하.. 힘들지만 하나만 더 올리고 자야지. 










 

 2018년 8월 7일 20시 40분 



  서향집 극혐이지만 그래도 창문 저 너머로 보이는 노을이 예뻐서 참고 있다.  시야가 좀 더 탁 트여서 시원하게 노을을 온전하게 다 담고 싶지만 그래도 바로 앞에 건물이 없고 이 정도로 보이는 게 어디냐며 나름 만족해하고 있다. 


  여름, 가을에는 노을과 하늘이 항상 예쁘지만 이 날은 예쁨 더하기 신비로웠다. 마치 영화사 로고 같기도 하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하늘 같았다. 눈으로 보면서도 너무 신기해서 3장 다 똑같지만 그냥 다 올린다. 내 눈에는 다 달라서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 ㅠㅠ 여기는 어차피 내 일기니까!!! 




  물회. 독일에서 물회를 먹다니!! 역시 프푸.. 이럴 때는 프푸 완전 짱. 그런데 "짱" 이란 단어를 쓸 때마다 내가 너무 옛날 사람 같은데 다른 대체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오지고요. 지리고요? 아 이거 너무 싫다... 극혐.  암튼 저 물회는 런치 15유로인데 가격 대비 회가 너무 적어서 다음에 또 먹지는 않을 것 같다. 맛은 있긴 했다. 




  역시나 또 안주로 때우는 저녁. 포도랑 치즈랑 같이 먹으면 와인 안주로 정말 최고다. 나는 이걸 작년? 즈음에 알았음 ㅋㅋㅋㅋㅋ그 전까지는 아니 포도로 만든 와인을 마시는데 왜 굳이 또 포도를 먹지? 이러고 있었다 ㅋㅋㅋㅋ 




  레몬 어쩌고 하는 일본식 술. 레몬을 저렇게 직접 갈아서 넣는다. 맛있긴 했으나 좀 밍밍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항상 저렇게 간단한 과일 짜는 도구를 갖고 싶었는데 막상 저걸 써보니 레몬 모양대비 너무 커서 즙을 짜기가 힘들었다. 저건 아무래도 오렌지 사이즈인듯. 




  일본 매실주. 그냥 맛만으로는 매실청과 다른 점이 거의 없다. 도수는 12도 정도이고 얼음, 탄산수를 타서 같이 마신다. 달고 술맛도 안느껴져서 호로록호로록 마시기 좋다. 








  맛있다. 그저 맛있지 뭐. 고등어회를 몇 년만에 처음으로 먹었는데 안비리고 맛있어서 놀랐다. 예전에 처음 먹었을 때는 너무 비려가지고 못 삼키고 뱉은 적이 있어서;;그 뒤로는 전혀 안먹다가 이 날 먹었는데 고등어 냄새가 안나서 신기했다. 




  처음 마셔본 일본 소주. 역시 깜짝 놀랐다. 너무 맛있어서!!!!!!! 도수가 25도인데 얼음 넣고 온더락으로 마시니 25도로 전혀 안느껴지고 목넘김이 너무 부드럽고 깔끔했다. 일본놈들!! 일제 강점기 하면서 우리나라 전통술, 증류주들은 다 없애서 우리는 지금 참이슬이나 마시게 만들고 자기들은 이렇게 맛있는 술 계속 만들어서 마시고 있고!!!!!!!!!!!!!!! 너무 싫다. 맛있게 마시면서 열도 받아서 좀 씁쓸했다.... 그래도 괜찮다. 우리도 화요가 있다. 





다음날 해장은 역시 초코 우유. 예전에 바르셀로나 가서 과음 다음날 힘든 몸뚱이와 정신을 초코 우유로 달랜 뒤로는 해장 필수품이 되었다. 






점심에는 다행이 국물로 해장. 완탕 국수.





엄마가 갑자기 예전 결혼식 때 드레스 사진 좀 보내달라고 해서 스냅 사진 찍었던 걸 뒤적였다. 씨디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ㅠㅠ 내 돈.. 내 추억.. ㅜㅜ 





  여름에는 진토닉 입니다. 나는 진토닉에는 라임이나 레몬 넣는 것보다는 오이를 넣는게 가장 잘 어울린다. 라임, 레몬은 둘 다 맛과 향이 세서 진을 해치는 반면 오이는 향긋하고 조심스럽게 잘 어우러진다. 그치만 오이 극혐하는 사람들은 오이향이 술맛 다 망친다고 하겠지. 이 날은 그냥 아무것도 안넣고 토닉 워터, 얼음만 넣어서 마셨는데 이것도 깔끔하고 좋았다. 




  돈까스. 하늘 푸름 돈까스 먹고 싶다. 없어진 지 오래됐지만. 여기는 모모 라는 식당인데 돈까스는 맛있었지만 같이 나오는 반찬이 너무 옹졸했다. 종지만한 그릇에 단무지랑 김치를 두꼬집 정도 담은 걸 4명당 한 접시씩 준다.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라지만 너무 한 거 아닌가.. 그리고 단무지 맛이 좀 이상했다. 짬뽕도 맛있었다. MSG 의 감칠맛이 어우 그냥. ㅋㅋㅋㅋㅋ  점심에 돈까스랑 짬뽕 먹는게 어디냐. 그리고 내가 차릴 것도 아닌데 너무 불평하지 말아야지. 




모밀. 시원하니 맛있었다. 그러고보니 프푸 와서 소바 처음 먹은 것 같다. 




  지난주 일요일까지 비스바덴에서 와인 축제가 있었다. 퇴근 후 올빠와 함께 갔다. 와인 마시기 전에 배를 채우기 위하여 케밥집 검색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가까운 케밥집으로 갔는데 예상외로 맛있었다. 나는 팔라펠 박스를 먹었다. 이런 축제에서 파는 거 사실 별 거 없고 모든 축제마다 판매하는 게 다 똑같아서 지겹다.  





가슴이 뻥 뚫리는 하늘. 





리슬링. 



점원(?)이 아주 친절했다. 여기 살다보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주 조금만 친절해도 괜히 감동하고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진다. 





  아 사진 보니 다시 가고 싶다. 프푸 와인 축제보다 규모가 훨씬 커서 좋았다. 와이너리들도 훨씬 더 많았고 이 날 날씨도 좋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선선했던지라 이래저래 기억에 좋게 남았다. 다만 전날에도 술을 마셨들어서 컨디션이 좋질 않아서 겨우 두 잔을 조금 힘겹게 마셔서 아쉽다. 그리고 와인 선택을 좀 잘못했다. 다음에 가면 Spätlese 랑 Gewürztraminer 를 꼭 마셔야지. 그냥 리슬링은 신맛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계속 마시다보면 입 안에 쓴 느낌?  혓바늘 돋는 느낌이 나서 잘 못 마시겠다. 





두번째 잔





  퇴근해서 집에 차 놓고 다시 에스반 타고 오는 번거로움을 이겨내고 와 준 올빠와 짠. 아 이렇게 바람 쐬면서 와인 마시고 지겹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국적인 건물과 풍경을 보고 있으니 참 좋았다. 외국 사는 거 사실 나는 불만도 늘 있고 외로울 때도 많고 힘들어서 남들에게 그다지 추천은 않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주 가끔씩 마음이 일렁이면서 평온하고 좋게 느껴질 때가 있다.  주로 날씨가 좋고 한 손에는 술을 들고 멋진 풍경을 올빠와 함께 조용히 바라보고 있을 때, 그냥 보는 것이 아니고 정말로 바라볼 때, 주위가 조용한 것이 아니라 내가 조용히 볼 때 이렇다. 날씨, 술, 풍경, 올빠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일치하기란 쉬우면서도 쉽지가 않다. 


  바라보고 있으면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어찌되었든 살아온 내가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쭈구리 소심이에 고민 많은 게으른 사람이지만 이 때 만큼은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싶기도 하고 그렇다. 이런게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이지 뭐. 앞으로도 이렇게 자주 소확행을 느끼면서 살아야지. 






  독일 음주문화, 식문화 다 이해 안되는 것 정말 많은데 하나 맘에 드는 것이 술인심이 아주 풍부하다는 것!!! 100미리 시켰는데 콰라콸콸콸 따라준다. 사진으로 보기엔 별로 안되어보여도 여러번 계속 홀짝 거려야 100미리 눈금에 닿는다. 세네모금 계속 마셨는데 아직 백미리라니!! 너무 좋아!!! 





  이렇게 와인 풍선 좀 징그럽네...  암튼 이번 와인 축제를 가보고 느낀 점 중 하나는 한국에도 이렇게 전 연령대가 다같이 술 한두잔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으면 싶었다. 이 축제에는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청소년부터 20대 대학생들, 3,40대 직장인들 주부들 아빠들 엄마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정말로 모든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각자 즐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노인들 왔다고 싫어하지도 않고 청소년들끼리 어린애들이 왔다고 뭐라하지도 않고 그냥 다같이 어울리고 있었다. 


  한국은 보면 대부분의 축제나 행사들이 연령대가 너무 확실히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50대 이상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부족한 것 같고 사람들도 서로 원하지 않는다. 아니지, 젊은이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사실 나도 한국에 계속 있었으면 싫어했을 수도 있다. 외국 나와서 괜히 오픈마인드! 우리는 모두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다같이 즐거우면 좋으니까. 


  다음에 한국 가면 부모님 모시고 이런데 좀 가봐야겠다. 엄마아빠가 제발 시간이 나야 할텐데... 





마지막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집에 오는데 진짜 너무 피곤해서 쓰러질 뻔 했다. 



아 이제 고만 쓰고 자고 싶은데 아직 더 있네..... 힘들..




전날 와인 마시고 다음날 토요일 낮 2시부터 또 술마시러 갔다. 빈속에 알고이 맥주 드링킹. 힘들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참나... 맛있었다 ㅋㅋㅋㅋ




아 사진 돌리기 귀찮다. 윗 사진의 알고이 맥주 - 일반 필스 맥주 - 아펠바인순으로 마셨다.




이건 인물모드로 찍은거. 




아펠바인 한 잔 더 마시고 그 다음에는 바이쩬을 시켰다. 쇼퍼호퍼 맛 없어서 안좋아하는데 그냥 시킴.





그리고 자리 옮겨서 포르투갈 어쩌구 로제와인을 두 잔인가 마셨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또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끝.. 





  낮 2시부터 밤 10시까지 마셨습니다. 중간에 먹은 거라고는 커리부어스트와 감튀. 브레첼 빵 조금. 아 이 날도 힘들었다. 그래도 집에 갈 때는 올빠가 데리러 와줘서 편히 갔다.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 자고 다음날 하루 종일 침대를 떠나지 못했다... 덕분에 너무 누워있어서 월요일에 뒷목이 계속 뻐근하게 땡겨서 또 엄청 힘들었다 ㅠㅠ 3일 연속 음주는 진짜 힘들다. 이번주는 꼭!!! 정말로!!! 술을 적게 마셔야지. 안마신다고는 할 수가 없네...... ㅋㅋㅋㅋㅋ 


  아 겨우 다 썼다. 자러 가야지!!!!! 


'이러고 산다 > + 먹부림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7일 ~ 18일  (0) 2018.08.21
8월이다. 1일 ~ 6일  (0) 2018.08.21
2016년 하반기 먹은 것들  (0) 2018.07.15
1월에 먹은 것들  (2) 2017.01.22
12월 먹고 마신 것들 1  (4) 2017.01.08
와인 부자 됐다.  (0) 2015.09.23

  8월이다. 더 늦기 전에 사진 업로드 고고. 겁나 무더웠던 8월 1일~6일까지 먹은 것들.



   유일한 현지 친구이자 동네 친구인 안나네가 와인바를 가자고 너무 좋다고 얘길 하길래 어딘가 싶었는데 켈크하임에 있는 와인바였다. 몇년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인데 어느날 갑자기 리모델링을 하더니 그 후로 완전 승승장구. 내부도 깔끔하면서도 느낌있게 잘 꾸며놨고 무엇보다 에어콘이 나온다!!!! 한국처럼 빵빵하진 않지만 그래도 37도의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없는 것보단 약한 바람이나마 나오는게 낫다. Tutto il mondo 라는 곳인데 목요일에만 저녁 10시까지 영업하고 그 외 평일에는 저녁 7시반까지 연다. 이태리 식료품점 + 와인바이다. 다양한 햄, 치즈, 소스, 파스타, 와인 등등 판다. 와인은 그냥 사가는 것도 됨. 


 아무튼 퇴근하고 만나서 갔는데 해가 미친듯이 쨍쨍 내리쬐고 35도가 넘어가는데 직사광선으로 햇빛이 꽂히는 야외자리에 앉자고 해서 진짜 개식겁..했다.  항상 야외에만 앉아봤다며.... 그냥 있길래 결국 나의 햇빛 알레르기 핑계를 대며(실제로도 있음) 실내로 들어와서 구석탱이에서 뻗대며 기다리다가 기적적으로 빈자리를 발견하고 앉았다. 밤 10시가 되야 어두워질랑 말랑 시작하는 한여름에는 오후 6-7시 햇빛이 낮 2시보다 훨씬 더 강한데 밖에 앉자니... 서양사람들이 아무리 햇빛을 좋아한다지만 이건 쫌 너무하지 않나...? 


  저 와인은 메뉴판에는 없었고 마누엘이 지난번에 먹었는데 맛있었다며 시킨 것인데 역시 맛있었다 ㅋㅋㅋㅋ 보기 드물게(?) 라치오주 와인이었다. 




왜 이리 흑손으로 나왔지.. 




양꼬치.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다. 존맛. 그릴 자국이 전혀 없어서 오븐이나 팬에 구운 것 같은데, 잡내 하나도 안나고 진짜 맛있었다. 아 다시 먹고 싶다.




  햄모듬을 시켰다. 이게 작은건지 큰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도 작은 거 같다. 클라인막트 할레 안에 있는 이태리 식료품점 겸 간이 식당에서 파는 햄보다 더 맛있었다. 가운데 스펙은 그냥저냥 이었는데 오른쪽에 있는 프로슈토 꼬또가 진짜 맛있었다. 왼쪽에 살라미도 물론 괜찮았다. 사실 이태리 슈퍼 가서 햄 사고 실망한 적도 많아서 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메뉴 입니다. 요렇게 입구쪽에만 써놔서 다른 자리에서는 그냥 종업원이 읊어주는거 들어야 함. 개인적으로는 이런거 극혐.. 다 기억 못한다구요.. 그래도 여기는 뭐 완전 식당은 아니고 바 여서 그렇다쳐도 지난번에 결혼 기념일에 갔던 이태리 식당에서는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메뉴판이 없고 다 말로만 줄줄 읊어줘서 너무 싫었다............가격도 모르는채로 시켜야 함. 




  이태리 떠나와서 두번째로 먹은 Vitello tonnato. 송아지 고기를 삶은 후 얇게 저미듯이 자른 후 차가운 마요네즈 소스를 얹어서 먹는 음식이다. 주로 여름에 많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윽? 이건 도대체 뭔 맛이야.."  마요네즈 소스맛이 너무 강하고 이런 식으로 차갑게 먹는 음식은 익숙치가 않아서 완전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ㅋㅋㅋ 그런데 살다보니 나름 적응 되었는지 여름에 더울 때 가끔 생각난다. 


  오랫만에 먹어서 맛있기도 했고 이 집이 잘 만들기도 했다. 만족. 




  두번째 와인은 루가나. 여기서 직접 만든 와인이라고 했다. 맛있었다 ㅋㅋ 그저 다 맛있지 뭐. 그리고 올빠는 라자냐를 시켰는데 라자냐도 맛있었다. 양도 꽤 많아서 싸올 정도였다. 사실 음식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독일에 있는 이태리 이민자들이 연 다른 식당들보다 더 맛있었다. 이태리 본토와 비슷한 맛. 독일식 이태리 음식을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한다 ;;;  


  와인이야 뭐 맛있을테고 음식은 정말 기대를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다 질 좋고 맛있어서 놀랐다. 켈크하임에서 가장 성공한 가게인듯. 켈크하임의 핫플레이스. 이 집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시내에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작은 동네에 여는 것이 오히려 더 장사가 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동네에는 인테리어와 맛 둘 중 하나라도 괜찮은 곳이 사실 잘 없다보니, 진짜 조금만 살짝 신경써도 크게 빵! 터질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다음날 해장. 아 너무 힘든데 라면 먹고 갈 수도 없고 뭐 편의점도 없고 초코우유, 딸기우유와 달달한 빵으로 해장을 하였다......보통은 초코우유로만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음주 다음날 아침을 먹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서 ㅠㅠ 뭐라도 꼭 먹는다. 





  다다음날에 시내로 라면 먹으러 갔다 ㅋㅋ 소원성취. 우동이나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에스반 공사해서 다 막아놓고 시내 가기가 너무 귀찮아서 걍 포기하다가 드디어 먹었다. 배부르지만 만두까지 시켜서 꾸역꾸역 다 먹었다.





내가 조아하는 가구 사이트인데 구경하다가 맘에 들어서 캡쳐했다. 요즘 유행하는 대리석 테이블. 나는 저걸 발코니에 놔두고 꾸미고 싶다. 




  이거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긴한데 개중에서는 그래도 깔끔하고 세련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가격도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저정도까지는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캡쳐한건데 돈이 없습니다.......앞으로 2년간 미친듯이 졸라매서 긴축 재정으로 살아야 한다. 그 뒤로는 그냥 졸라매고 긴축 재정. 





  요렇게 접을 수도 있다. 배송비 많이 안나올듯. 그냥 현관문 앞에 내려주고 가도 내가 가져올 수 있으니까. 가구 배송하는거 보니까 아파트 1층 우편함 있는 곳까지는 뭐 100유로이고 현관문 바로 앞까지는 200유로 뭐 이런식이다. 진짜 엄청 비쌈... 





  겁나 더워서 운동하고 바로 옆에 있는 맥도날드로 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겨우 1유로!!!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밍숭맹숭했지만 그래도 1유로에 커피도 마시고 작은 쿠키도 주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여기가 천국 입니다. 앞으로 주말에 또 미친듯이 더우면 맥도날드로 피서 가야지. 





  독일에서 사고 먹은 토마토 중에서 가장 맛있다. 레베에서 LAND MARKT 스티커 달고 팔고 있다. 아로마 토마토라길래 흥 니까짓게 뭐 향이 나봐야 얼마나 나겠느냐 속는셈치고 사봤는데 오오! 한국의 짭짤이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그래도 토마토 맛이 난다 ㅠㅠ 


  독일에서 파는 토마토도 분명 이태리, 스페인에서 온 것들인데 왜 이렇게 맛이 없는지. 대추 토마토, 방울 토마토 이런 애들은 맛있는 걸 찾는게 안어려운데 그냥 주먹만한 토마토, 큰 토마토들은 하나같이 전부 다 없을 무 맛이다. 아무런 맛이 안난다..... 식당에서 카프레제 시켜서 사먹어도 토마토는 맛이 더럽게 없었다.





  7, 8월 (사실 1년 내내) 나의 흔한 밥상. (저녁)밥 대신 안주와 와인으로 배를 채웁니다..ㅋㅋㅋ 더워서 불 켜기도 귀찮고 뒤처리도 귀찮고 그냥 간단하게 야채구이, 브루스께따, 치즈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햄 종류 꺼내놓고 와인이랑 같이 먹는다. 아 저 빵은 켈크하임 와인바 갔을때 안나네가 자기네꺼 사면서 양이 많다고 우리한테 절반 줬는데 맛있다. 이태리에서 먹던 빵 맛이랑 똑같음. 




  올 여름은 안나네와 나름 자주 만나고 있는데 이 날 역시 안나네 그리고 메구미와 같이 시내에 있는 그리스 식당에 갔다. Omonia 라는 곳으로 갱님이 데리고 가줘서 알게된 곳인데 스페인 타파스 같은 메뉴가 있어서 술 안주 하며 먹고 마시기에 좋다. 어디 갈까하다가 다들 미적지근하길래 짜증나서 그냥 내 맘대로 정하고 예약까지 다 해놓고 통보했다. 


  안나와 메구미 다 착하고 좋은 아이들이긴한데...매번 만나는 약속 정할 때마다 서로한테 미루기 쩐다. 만나는 그 당일 점심 때까지도 연락이 없다. 아 너무 싫다.. 그래서 요즘에는 그냥 내 맘대로 다 한다. 


  암튼 저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돈까스 같은 애는 gebackene Feta 치즈이다. 지난번에 오븐에 구운 페타치즈 시켰던 걸 상상하고 고른건데 잘못 시켰다. 그치만 맛있었다 ㅋㅋㅋ 오른쪽 저 뒤에는 와인잎사귀(맞나?)에 찰밥 같은걸 말은건데 맛있다. 저 음식은 그리스, 터키, 사이프러스 등등 그 동네에서는 다들 자기네 전통 음식이라 하며 먹는다. 그치만 다들 자기네가 원조라고 하겠지... 





  첫 잔 로제와인 마시고 두번째 잔은 화이트와인. 그리고 이 날 진짜 더웠다. 진짜 미친 졸개더움. 이런 날에는 밖에 있으면 안되는 날씨다. 집도 덥긴 하지만 음식점은 진짜 더 덥다. 그런데 이 날 밖에서 4시간 넘게 앉아서 먹고 마셨다. 의자에는 쿠션 깔아놔서 안그래도 더운데 더 덥고 진짜......와 고문 받는 느낌이었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은 즐거웠다. 그치만 다시는 이런 날에 만나고 싶지 않다... 한국이었으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콘 없는 야외에서 절대 만날 수 없는 날씨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독일이니까...  그리고 날이 진짜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에는 사람들이 그득그득했고 다들 더위를 잘 참으면서 먹고 마시더라. 정말 독일스럽다고 생각했다. 왜인지는 잘 모르지만. (독일 잘 모릅니다...)




  겁나 더워서 힘든만큼 음식을 엄청 시켜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 1차로 뭐 베이비 오징어, 가지 퓨레 등등 작은 안주 스타일 음식들을 한바탕 시켜서 먹고 2차로 닭꼬치, 양꼬치, 전채음식 모듬을 시켰다.  모듬 요리는 맛있긴 했는데 안주처럼 시킨 음식들과 대부분 겹쳤다. 



닭꼬치, 양꼬치 모두 맛있긴했는데 다른곳과 비교해서 더 뛰어나진 않았다. 그냥 쏘쏘. 배가 불러서 이렇게 느꼈을 수도. 




아 이게 처음에 안주처럼 시킨 음식들이다. 보기에는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먹다보면 생각보다 배가 부르다. 




  5명이서 이렇게 먹고 약 173유로가 나왔다. 이 정도면 뭐. 괜찮지. 진짜 배가 너무 터질 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먹고도 마누엘은 아직 우리 생선을 안먹어봤다며, 생선 먹을 사람?? 생선 먹을래??? 이래서 다들 개깜놀.. 결국 생선은 다음 기회에... 


  같이 간 친구들이 다들 너무 다 맛있어해서 너무 좋았다. 보통 얘네들하고 밖에서 만나면 다들 술만 마시고 음식을 거의 안먹어서 나는 빈 속에 술 마시기가 싫은데 나 혼자 너무 막 먹는 것 같아서 좀 그랬는데 ㅋㅋㅋ 이렇게 많이 먹는 거 처음 봤다. 


 

  아 쓰다보니 진짜 너무 길어졌다. 시간도 벌써 밤 10시네. 이제 겨우 일주일치 쓴건데 왜 이리 힘들지........ 



'이러고 산다 > + 먹부림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7일 ~ 18일  (0) 2018.08.21
8월이다. 1일 ~ 6일  (0) 2018.08.21
2016년 하반기 먹은 것들  (0) 2018.07.15
1월에 먹은 것들  (2) 2017.01.22
12월 먹고 마신 것들 1  (4) 2017.01.08
와인 부자 됐다.  (0) 2015.09.23




오랫만에 우르파에 갔다. 양갈비 먹으러. 이거는 올빠가 시킨 이스켄데르 케밥. 소고기였는데 맛있더라. 숯불 그릴에 구우면 뭐든지 맛난다.




내가 시킨 양갈비. Kuzu Pirzola. 양갈비 4조각과 밥, 빵, 샐러드, 구운 토마토와 고추가 같이 나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 




  맛있고 좋은 건 가까이서 한번 더. 아 모름지기 고기, 특히 양갈비는 레드 와인과 같이 마셔야 하는데!! 아니면 하다못해 맥주라도!!! 사실 케밥이나 그릴 요리들하고 맥주는 뗄 수가 없는 조합이니 거의 대부분의 터키 식당, 케밥집에서는 알콜을 팔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터키식 요구르트 음료인 아이란과 같이 먹었다. 흑흑. 지난번에느느 양갈비 포장해와서 집에서 레드 와인이랑 먹기도 했는데 물론 맛있었지만 포장해오면 같이 곁들여 주는 밥, 샐러드의 양이 좀 적어서 아깝다. 음료 비용과 팁은 아낄 수 있긴 하지만.




  양갈비 가격이 많이 올랐다. 처음 갔을 때는 12유로? 11유로였던 것 같다. 물론 5년 전이긴 하지만... 어쨌든 우르파가 제일 맛있긴한데 가격을 자꾸 조금조금씩 은근 자주 올려서 잘 안가게된다. 그리고 처음에는 되너 샌드위치 시키면 야채를 진짜 많이 넣어줬었는데 언제부턴가 야채 양도 좀 줄어서 초심을 잃은 느낌... 




나의 흔한 저녁이자 술안주. 올빠는 요즘 저녁에 탄수화물을 안먹고 있다. 그리고 7월 한 달 동안 술도 일체 안마시고 있어서 혼술을 즐기고 있다. 아무튼 이렇다보니 음식도 따로 해먹을 때가 많은데 올빠는 주로 배를 채우는 저녁 (고기나 샐러드 종류)을 먹고 나는 햄, 치즈 등의 술 안주를 먹을 때가 많다. 




  옆에서 올빠가 먹는 거 끼어 들어서 같이 먹기도 한다. 이 날은 닭가슴살 양념된 걸 사와서 구웠는데 한 입 먹어보니 맛있어서 나도 두 조각 먹었다. 그리고 저기 사진에 보이는 하얀통은 Geramont 치즈인데 빵에 발라 먹기 좋게 나온 제품인데 진짜 맛있다. 제라몽 치즈가 원래 맛있긴한데 크림치즈처럼 저렇게 나온 건 진짜 대박이다. 계속 퍼먹게 된다. 다른 크림 치즈 종류보다 마니 비싸지만 밖에서 술 사먹으며 안주로 시키는 치즈 보다는 싸다고 합리화하며 그냥 샀다 ㅋㅋㅋㅋ














불타는 7월 9일의 노을. 이 날도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8강전 러시아 vs 크로아티아. 나는 물론 크로아티아를 응원!!! 크로아티아 국기는 시내 삼성 매장에서 나눠 주길래 받아왔다.




  까르보불닭 라면에 들어있는 어피치 후레이크. 마지막에 국물 따를 때 한마리 흘려 보냄 ㅠㅠ. 까르보불닭 맛있다, 추천! 일반 불닭 볶음면보다 훠어씰 덜 매워서 좋다. 견딜 수 있는 매움이다.




오늘 아침으로 먹은 식빵. 이번 주에 바트 홈부르크에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한국 까페 Louise 26 에 가서 단팥빵, 식빵, 곡물빵을 사왔다. 단팥빵은 한 개에 1.9유로로 좀 비쌌으나 한 입 물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독일에서 단팥빵 먹을 수 있는게 어디냐며... 감격했다. 식빵은 쌀식빵인데 기대보단 조금 덜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곡물빵은 사진에는 없는데 그냥그냥 보통이었다. 


  그나저나 나는 토스터기를 살 수 있을까...? 이것도 몇년 째 고민중. 아마존에서 모델 검색도 여러번 했는데 결국 안(못)사고 있다. 주방에 놓을 곳이 없기도 하지만 맨날 빵 먹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 한번 먹는 정도인데, 저렇게 후라이팬에 그냥 구워도 충분해서 자꾸 구입을 미룬다.  





  아까 낮에 옷방에 창문 열러 갔는데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의 색감이 마치 필터를 씌운 것처럼 그리고 잡지에 나오는 화보처럼 느껴져서 간직하려고 찍었다. 여름의 흔한 쨍함이 아닌 채도와 명도가 한 톤 낮은 은은하고 차분하고 조용한 여름의 색깔이었다. 다채롭고 선명하고 진하고 쨍한 여름도 좋지만 이런 여름도 참 좋다. 쓰다보니 문득 이게 독일의 여름 색깔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은 독일도 해가 쨍쟁 나고 새파랗고 눈부신 여름 날씨가 더 많아지고 있다. 










  위에서 독일 여름 풍경에 한참 젖어 놓고선 갑자기 적나라한 막창 사진을 올리니 좀 그렇다... 그치만 시간 순서상 이게 맞다. 막창 차례다!!! 한국에서 사온 와룡 훈제 초벌 양념 막창. 이게 뭐라고 11번가에서 12시 땡하자마자 3팩 구입해서 ㅋㅋㅋ 선착순 200명 안에 들어서 양념 목살 한 팩까지 서비스로 받아서 가져왔다. 200명 안에 들었는지 어쨌는지 안알려줘서 택배가 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으나 상자 안에 목살 보고는 내심 뿌듯했다. 참고로 목살은 먹어보니 맛있긴 했으나 너무 달았다. 


  마늘, 양파, 파는 내가 추가로 넣어서 볶아 먹었는데 후기대로 냄새도 덜하고 맛있긴했지만 나한테는 좀 달고 많이 느끼했다. 그래서 진토닉에 넣을 때 아니면 잘 안먹는 오이를 잘라서 같이 먹을 정도였다. 다음에는 상추와 고추를 꼭 필수로 사서 같이 먹어야지. 레페 브라운 맥주와 같이 먹었는데 흑맥주가 다행히도 느끼함을 좀 잡아줬다. 안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흑맥주와 조합이 꽤 괜찮았다. 막창 is 뭔들. 그 어떤 술과 먹어도 다 맛있겠지. 라거 맥주, 흑맥주, IPA, 소주, 청하, 막걸리 등등. 와인은 잘 모르겠넼ㅋㅋㅋㅋ  



'이러고 산다 > + 잡담 (스압주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상반기 2  (1) 2018.07.15
7월 상반기  (0) 2018.07.15
블로그 컴백  (0) 2018.07.15
2017년 week 43  (0) 2017.10.29
캐논 G7X Mark 2 로 찍어본 사진들  (0) 2017.01.22
2017년 week 02  (0) 2017.01.15
  • 올빠 2018.07.23 12:40 신고

    아다나 캐밥. 이스켄데르 ㄴㄴ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