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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그냥 일기

테니스 클럽

나실이 2013. 7. 24. 06:05
어제 갔다 허탕 친 테니스 코스에 오늘 다시 갔다. 다행히 오늘은 문을 열어서 무사히 등록을 마쳤다. 처음에 독일어로 '테니스 배우고 싶어요..' 라고 말은 건넸으나 그 뒤에 대답을 전혀 이해 못해서 결국 영어로... 했다. 담당자가 할머니셨는데 영어 못한다고 걱정하시더니 완전 잘하셨다. 보니싸 다들 영어 할 줄 아는데 영어로 하면 안돼? 영어 하니? 하고 물으면 일단 아니 못해 라고 답하는 것 같다. (약간의 겸손도 내포되어 있으려나? ㅎㅎㅎ)

보니까 우리가 간 곳은 그저 코트만 제공하는 클럽일 뿐이고 강사는 테니스학교에 다시 연락해야한다. 그래서 일단 테니스 클럽 멤버쉽에 가입했다. 1년에 220유로 정도인데 우린 지금 가입해서 105유로인가 냈다. 그런데 이게 여름 시즌인 9월 까지인지 아님 걍 12월까지인지 모르겠다. 분명 여름, 겨울 따로라고 했던것 같은데... 영어로 얘길 들었는데도 모르겠네;;

중간에 어떤 할아버지가 잠깐 왔었는데 여기 테니스 클럽 회장이란다. 자기 영어 완전 못한다고 하더니만 완전 잘하신다 ㅋㅋㅋㅋ 준네이티브 같았다. 환영한다면서 독일에선 독일어 써야한다고 근데 독일어 어렵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이 회장 할아버지나 사무 보시는 할머니나 두분 모두 유쾌하시고 특히 할머니가 엄청 친절하셨다. 같이 코트로 내려와서 강사 와있나 봐주셨는데 오늘은 없었다.

테니스학교에 전화하는거 영어로 해도 괜찮을까요 하고 물으니 자기가 전화 해주겠다고 하셨는데 휴가라서..., 실패 ㅠㅠㅠㅠㅠㅠ 돌아다니다가 독일소녀도 만났는데 할머니랑 같이 돌아가면서 사무일 본다고 한다. 이 소녀도 인상이 엄청 좋았고 친절하고 영어도 잘했다.

매우 만족스러운 테니스 클럽 방문이었다.
드디어 우리도 유럽 클럽제 스포츠를 하는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바 오바
무엇보다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 감동했다. 역시 이렇게 착한 독일인도 있는 것이다. 다만 또라이가 너무 또라이일뿐!!!!

그리고 사람은 일단 친절하고 볼 일이다. 상대방이 웃는 얼굴로 사근사근 대해주니 나도 따라서 웃게 된다. 진짜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맞다.

9월까지 코트 사용 가능하니 빨리 트레이너 레슨 잡아야겠다. 휴가라지만 전부 다 가진 않았겠지... 아 그리고 테니스 클럽 사무실은 화, 목 오후 5-7시 운영이란다. 엥? 5시??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물었는데 맞았다. 뭐지... 여긴 도대체 왜 꼬박꼬박 똑같은 시간에 문 여는 데가 없는거냐....

아 마지막으로 클럽에 식당도 있고 맥주도 판다!! 꺅 ㅋㅋㅋㅋㅋㅋ 땀 흘리고 맥주 한 잔 ㅎㅎㅎㅎ
테니스 .. 레슨비, 코트비, 라켓, 의류, 신발 .. 돈은 좀 들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배우나 싶어서 걍 하기로했다. 시간 될 때 해야지!! 돈 주고도 못 사는 시간이니 돈 써가며 깨알같이 보내야한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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