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제5도살장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커트 보네거트 (아이필드, 2005년) 상세보기 오랫동안,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종종 내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고, 나는 대게 주로 드레스덴에 관한 책을 쓰며 지내노라고 대답했다. 한번은 영화 제작자인 해리슨 스타에게도 그렇게 말했더니,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반전(反戰) 책이오? " "예, 그럴 겁니다." 내가 대답했다. "반전 책을 쓴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뭐라는지 아시오?" "아니요, 뭐라고 하시는데요?" "'차라리 반빙하(反氷河) 책을 쓰지 그래요?' 그럽니다." 물론, 그의 말은 전쟁은 항상 있는거고, 빙하만큼이나 막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동감이다. 그리고 전쟁이 빙하처럼 그렇게 계속해서 밀려오지 않더라도, 그 흔해빠진 죽음은 여전히..
책, 영화, 글
2010. 3. 24.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