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은 맛이 없다.
올빠의 출장이 3주를 지나서 4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뭐 해먹기 귀찮아서 일주일에 라면을 4번은 먹은 것 같다. 냉동식품 대충 데워먹고 초코렛 먹고 그러고 있다. 혼자 자취 오래 하면 왜 몸이 망가지는 지 이번에 아주 제대로 느끼고 있다.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뭐를 좀 만들어도 맛이 정말 너무 없다. 그저께는 냉동새우를 구워 먹었는데 여느 때랑 똑같은 방법으로 했는데 냉동 새우에 붙어 있던 얼음이 녹아 막 후라이팬 안에 홍수 나고 냄새 나고 시망시망 캐시망이었다. 어찌저찌 응급처치해서 다시 구웠는데 맛이 너무 없었다. 그치만 이 비싼 새우님을 남길수가 없어서 맛 없다고 불평하면서 꾸역꾸역 다 먹었다. 오늘은 이러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랫만에 밥을 하고 당근하고 버섯을 볶아서 참치, 계란 후라이랑 같이 고추..
일상/그냥 일기
2013. 12. 9. 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