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찬란한 태양(A thousand splendid suns) - 할레드 호세이니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었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다네. 라일라는 아프간에 관련된 얘기마다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이, 죽음, 상실, 상상할 수 없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지 놀라며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아 계속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라일라는 자신의 삶과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살아남았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자신이 살아서 이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택시 안에서 듣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p.536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마리암, 네가 착한 딸이었으며 나는 아비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없구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너에게 용서를 비는 것 밖에 없구나.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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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7.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