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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그냥 일기

야외 수영장 다녀옴

나실이 2013. 8. 7. 01:57

일요일에는 드디어! 수영장에 갔다. 집 바로 옆에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몰랐다............그동안 엄청 더운날에 여기 갔었으면 되는데.......... ㅜㅜ 집에서 더워더워 노래만 부르고 있었다.... 


점심 먹고 12시 쫌 전에 갔는데 하늘이 좀 흐리고 해가 안비추니 추웠다. 물에서 잠깐 놀다 나와서 옷 입고 누워서 책 보는데 날씨가 계속 좀 쌀쌀해서 사람들도 많이 가고 어떤 가족은 온 지 30분도 안되서 가버렸다 ;;; 우리도 그냥 갈까 어찌할까 하다가 좀더 있었는데 해가 쨍하니 나서 나무 그늘에서 양지바른 햇빛으로 자리도 옮기고 물에도 한번 더 들어갔다 왔다. 둘 다 수영을 못해서 그냥 어푸어푸만 몇 번 하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좋았다. 





완전 유아용 풀, 1m 30, 1m 40 깊이의 수영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풀, 1m 80 수영 하는 사람들 풀, 다이빙용 3m 80 풀 이렇게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1m 30~40 풀인데 여기에 사람들이 제일 많고 물도 더럽다....... 애기들 양팔에 튜브 같은 거 끼고 어찌나 잘 돌아다니던지.... 튜브 없이도 물에 둥둥 떠서 헤엄 잘 치더라. 그저 부럽부럽... 


1m 80 풀이 확실히 여유롭고 물도 깨끗하고 좋아 보인다. 사람들이 그야말로 즐기면서 물에 둥둥 떠 있는 느낌!!

아..........나는 언제 가능하려나 ㅠㅠ 왜 ! 도대체 왜!!!!!! 어릴 때 수영을 안배운거야!!!!!!!!!!!!!!!! 

Warum habe ich nicht schwimmen lernen als ich klein war !!!!!!!!!!!!!!!!!!!!!!! 





이렇게 잔디밭이 넓게 있어서 여기저기 돗자리 깔고 누워서 책도 보고 음식 가져온 것도 먹고 세월아~ 네월아~ 시간 보내기 참 좋다. 우리는 먹을 거라고는 딸랑 사과 2개, 물, 슈웹스 밖에 안가져가서 남 먹는 거 구경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꼭 바리바리 싸가야지 





파이 이야기 가져가서 쫌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 초반부 좀 지루하다. 내가 오랫만에 책을 읽어서 그런가 집중이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가 ' 영화에서 봤던건 언제 나오지? ' 계속 이 생각만 든다. 사실 파이 이야기 책을 산 지는 꽤 오래됐다. 한글판 말고 영문판을 먼저 샀었는데 한 10페이지 읽었나? 앞장만 한 세 번 읽다가 구석에 잘 모셔놨었다 ;;; 영문판, 한글판 둘 다 언제 다 읽을런지.......... 







집에 가기전에 맥주 한 잔 했다. 수영장에서 돈 아끼자며 사먹지 말자고 해놓고는 맥주 두 잔이나 마셨다. 둥켈을 마시고 싶었으나 내일 들어온다고 해서 바이쩬(밀맥주)을 달라고 하니 둥켈? 헬? 물어봐서.....어리둥절...??? 

바이쩬도 헬과 둥켈이 있는지 몰랐다. 둥켈로 시키니 늘 마시는 저 맥주가 나왔다. 저 Schefferhofer 맥주는 역시 내 취향이 아니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좀 아쉬우니 한 잔 더 !!!!! 







쨘 - 필스! 시원해서 꿀떡꿀떡 막 마셨다 ㅋㅋㅋㅋㅋ 이 술집 참 좋단 말이지.. 아저씨 도대체 뭐하시는 분일까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닌 것 같은데.. 매우 궁금... 




+ 만약에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이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고 야외 수영장을 가고 싶은 사람일 경우를 위하여 아래에 수영장 정보 링크 건다. 



Frankfurt 야외 수영장  안내 웹사이트 (클릭) 


운영 시간: 월~일 오전 7시 - 오후 8시 

비용: 어른 4.5 유로 (시간 제한 두는 곳도 있음. 30분 추가시마다 0.5 유로) 

탈의실, 사물함 넉넉하게 있고 간단한 스낵, 음료도 판매함 


브로셔 바로 보기 (클릭)


+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실내 수영장, 수영 강습 안내도 있다. 프랑크푸르트 각 구역마다 실내 & 야외 수영장 하나씩은 다 있는 것 같다. 내가 사는 Hoechst 에 있는 야외 수영장 이름은 Freibad Silo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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