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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ㅜ와우와우ㅏ와 !!!!!!!!!!!  드디어 인터넷이 된다 !!!!!!



다음은 인터넷이 개통되기까지의 지루한 우여곡절...........  길다. 



후.... 6월 초에 인터넷 신청을 했는데 제일 빠른게 3주째에 테크니커가 집에 온다고 해서 '그래, 여긴 한국이 아니니까.. 이정도야 뭐 놀랍지도 않지' 이러고 있었는데 거의 한 달이 지나가도록 아무런 연락이 안왔다.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 신청한 Mediamarkt 가서 담당 직원한테 고객 센터 전화 부탁하니 이 집에 전에 살던 사람이 어떤 인터넷 회사를 썼었나 조사 중이라나????? 참나....... 그 조사를 무슨 한 달씩이나 하냐고. 


아무튼 그 조사가 끝났는지 전화가 왔었는데 난 독일어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상대방은 영어를 못해서 ㅜㅜ 아무런 소득없이 전화가 끝났고 다시 전화 한다더니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이 때가 한 달 반쯤 기다린 상태... 기다리다 못해 다시 메디아막트 직원을 찾아갔다. 인터넷 회사 전화해보더니 우리가 선택한 옵션 a가 우리 아파트에서 안되는 것 같은데 다시 체크해볼테니 일단은 인터넷 스틱을 보내줄테니 이걸로 쓰라고 답변을 들었다. 스틱은 언제 보내주려나 싶었는데 이틀만에 와서 한줄기 빛이 내려온 것 같았다 ㅠㅠㅠㅠㅠㅠ 


메디아막트 직원 이름 알리인데 영어 잘하고 전화 통화도 두세번 도와주고 감사 감사 ㅠㅠ 



스틱으로 인터넷 사용한지 한 3-4주 썼나? 갑자기 인터넷이 엄청 느려졌다. 와이파이 속도는 완전 팡팡 터지고 신호 품질 훌륭하다고 나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느린거다........ 후아...... 그런데 도저히 독일어로 전화 걸 엄두가 안나서 (문제는.. 내가 문제점을 말할 수는 있는데 상대방 답변을 전혀 못 알아듣는다는 것) 그냥 느려터진 속도로 인터넷 거의 안하고 다시 거의 한 달 가량을 버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디아막트 직원한테 다시 갈까 싶었는데 이미 부탁을 여러번 했던지라 또 가기가 뭐했다. 그냥 안되는 채로 있던 중 인터넷 회사에서 전화 달라는 문자가 와서 두근두근 거리며 걸어보니 대강 우리가 선택한 옵션은 결국 안되고 옵션 b 로  해야한단다. 계약서 새로 써야한다는데 내 독일어로는 도저히 무리여서....... 상담 직원이 독일어 할 줄 아는 사람하고 다시 전화 걸라고 했다. 난 그냥 오키 이러고 끊을 수 밖에 없었다 ㅠㅠㅠㅠㅠ 그리고 인터넷 스틱이 너무 느리다고 했더니 뭐라뭐라 대답했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대충 늬앙스가 인터넷 계약 새로 쓰면 빨라질거야 이런거 같았다. 인터넷 회사에서 속도 안터지게 막아놓은 듯 했다... 



전화 한 통이면 이제 인터넷을 쓸 수 있는데, 올빠는 메디아막트 직원한테 부탁하라고 하고 나는 그냥 회사분께 부탁하면 안되냐고 전화 한통이면 된다고 그랬는데 부탁을 싫어하는 올빠........ 그리고 사실 이게 상당히 귀찮은 일인걸 나도 알기 때문에 ....... 그냥 계속 인터넷이 나무늘보 보다 느린 상태로 2-3주를 더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도저히 못 참고 메디아막트 직원한테 전화로 사정 설명하고 부탁했는데 계약서 작성은 당사자랑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해줄 수는 없고 자기가 인터넷 회사에 전화 걸어봤는데 영어 할 줄 아는 직원이 전화 올거라고 그랬지만......... 역시나 전화는 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전화 별 기대도 안했다. 



그래서 그냥 또!!!!!!! 이렇게 안되는 인터넷을 포기하고 1주일 더 지내다가 올빠가 그냥 회사분께 부탁해서, 그 분이 나 인척하면서 남편이 독일어를 못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약서 새로 작성하시고 (결국은 옵션 A, B 도 아닌 C .... 다행히 B랑 인터넷 속도는 똑같지만 값은 10유로 더 싸서 잘 됐다) 이틀이 지난 오늘!!!! 인터넷이 되는 것이다. 



후아........... 중간 중간 내가 인터넷 회사에 전화 몇 번 걸었었는데 상담 직원들이 영어를 다들 못하고 꺼려해서 맨날 Ich spreche ein bisschen Deutsch. Ich verstehe nicht. Tschuess (독일어 조금 밖에 못해요. 이해 못해요. 안녕) 이러고만 끊었었다. 으아........그리고 인터넷 스틱 왔을 때 내가 잘못 끼워가지고 이것 때문에 또 난리치고 영어로 이멜 썼더니 독일어로 써달라며 영어 서비스 안한다고 영어로 답장이 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영어 -> 독일어 번역기 돌려서 이멜 써서 보내고.......근데 다행히 올빠가 어찌어찌 해결해줘서 다시 독일어로 '문제 해결됐다 내 이멜 무시해라' 멜 보내고 하............진짜 고난과 기다림의 세월들 ㅠㅠ 



그리고 오늘 수업 끝나고 핸드폰을 보니 인터넷 회사에서 전화가 왔었다. 음성사서함에 메세지가 있길래 들어보니  '안녕 올빠 부인(계약자가 올빠이고 여긴 남편 성을 많이 따르므로 난 Mrs. 올빠 ㅋㅋㅋㅋㅋ그치만 이런 경우 말고는 그냥 내 이름과 성 사용한다) ) 나는 어쩌구 저쩌구야 인터넷 회사에서 걸었어  블라블라~ 여기로 전화해줘 0블라블라 3394949 '   @_@ 무슨 얘긴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완전 외계어. 대강 느낌이 전화 설치 하러 가야되서 약속 잡아야 돼 이런 느낌?  올빠 회사분께 염치 불구하고 다시 연락 부탁 드렸는데 알려준 번호가 연결이 잘 안된다고 한다. 아마 다시 전화 오겠지? 



내가 신청한 인터넷 회사는 1&1 이다. 원래 Unity Media 를 하려고 했다. 이게 값도 제일 싸고 서비스도 좋다고 해서 마침 집근처에 있길래 가서 알아보니 우리 아파트에는 안된다고............... ㅜㅜ 상담 직원 영어도 완전 잘했었는데. 아쉬웠지만 츄쓰.....  그래서 그 다음으로 싼 아인스 운트 아인스를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아인스 운트 아인스는 오프라인 지점이 전혀 없다. 제로!!!!!!!! 웹사이트 가서 보니 다른 독일 도시는 있는 곳도 있는데 프랑크푸르트는 없다. 아니 프랑크푸르트에 없다니??? 대도시 아니야??? 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모든 고충을 오로지 인터넷, 이메일, 전화로만 처리할 수 있다. 말이 잘 안통할 때는 지점 방문해서 사람하고 면대면으로 얘기하는 게 제일 쉽고 편한데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인터넷 신청하고 오래 걸릴거라고 예상하긴 했었지만 진짜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 아무리 유럽이라고 해도 너무 심하잖아. 차라리 이태리가 빠른 듯. 패스트웹 신청 했을 때 3주만에? 2주만에? 금방 왔었는데.....한국을 벗어나면 2-3주는 '금방' 에 속하는 기간이다. 

(한국 집에서는 3일안에 왔었다. 아빠는 왜 바로 안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아파트 인터넷 선이 느린 것 밖에 안된다는 점!!!!!!!!!! 그리고 우리의 미숙한 독일어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안된 점!!! 그래서 이렇게 질질 끌며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후...이제 됐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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