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 위화
지난주인가 학교 도서관에서 위화의 새로운 책을 발견하였다. 예전에 허삼관매혈기를 읽고 '충격'을 받은 뒤 위화의 소설은 거의 다 읽어 보았고 이와 비슷한 느낌의 중국 작가 책(닭털같은 나날 - 진운(작가이름 불확실)들도 봤던 기억이 난다. 쿠건은 콩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죽은 거라네. 그 아이가 게걸스러워서가 아니라 우리 집이 너무 가난해서 그리 된 거지. 다른 집 아이들은 다 쿠건보다는 형편이 나았거든. 쿠건은 콩도 양껏 먹을 수 없었다네. 내가 정신이 나갔던 게지.쿠건한테 그렇게 많은 콩을 삶아주다니. 내가 늙어서 바보 같고 멍청해진 탓에 쿠건을 죽게 한 거라네. 그 이후로 나는 홀로 지낼 수 밖에 없었지. 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래 살 줄 누가 알았겠나. 나는 여전히 그..
책, 영화, 글
2010. 3. 7.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