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두브로브니크 사진을 처음 올리는데 제일 마지막날 저녁 사진부터 올리고 있다 ;; 귀차니즘 때문에 첫 날부터 차례대로 못 올리겠다. 그리고 아이폰으로 찍어서 컴으로 옮기니까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건질만한 것도 거의 없다.. 계속 미루다가는 도저히 못 올릴거 같아서 상태 안좋아도 순서 뒤죽박죽이어도 그냥 올려야지..


5박 6일 중 레스토랑에서 외식 2번 했다. 식당 두 군데 모두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검색해서 평이 좋은 곳으로 했다. 그리고 값은 싸지만 맛 없는 곳 가느니 좀 비싸더라도 맛있는 곳을 가기로 해서 안그래도 물가 비싼 두브로브니크에서 ㅋㅋㅋㅋ 밀라노에서 먹을 때랑 값이 똑같이 나왔다. (그렇다고 아주 고급을 간 것은 아님) 그리고 와인 제일 싼 거 시켰는데도 26유로 막 이랬다. 와인 왜이리 비싸.. 


아무튼 마지막 날 간 식당 이름은 Lucin Kantun 이라고 tapas 형식으로 해서 한 접시당 값은 나름 저렴한 편이지만 양은 적고 나름 색다른 요리를 맛볼수 있다고 해서 갔다. 인기 많은것 같아서 낮에 가서 예약하려했으나 7,8월에는 예약을 받지 않고 8시 이후로 오면 자리가 없을 것 같다고 해서 7시쯤 갔다. 플라챠 대로 옆에 있는 많은 골목들 중 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테이블이 좁은 골목길에 나와 있다. 나름 유럽 정취 난다. 





전채는 해물, 메인은 고기를 시켜서 화이트 와인 해야하나, 레드와인 해야하나 고민되서 종업원한테 물어봤으나 나와 마찬가지로 잘 모르길래 그냥 레드와인 고고씽. 고기는 무조건 레드랑 먹어야 맛나기 때문에 시켰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음!!! 해물과도 잘 어울렸고 맛있었다.  진짜 오랫만에 레드와인 마셨다. 그리고 입에 어찌나 짝짝 붙던지 탄닌이 완전 강했다. 도수도 15도...


와인 리스트에서 제일 저렴한 와인이었는데 26유로..ㅠㅠ 두브로브니크 공항 면세에서 보니 13유로 정도 했다. 


하우스 와인 시킬까 하다가 구빠가 맛 없다며 그냥 리스트에서 골랐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 보니 거의 다 화이트 하우스 와인 시켜서 마시는 분위기였다. 그냥 간단하게 먹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첫번째 전채요리 - 속을 채워서 찐 오징어에 시금치스러운 야채 곁들임 

오징어 냄새가 구수(?)하니 완전 식욕 자극..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오징어인지 ㅠㅠ 

타파스 형식으로 나와서 양은 적었다.





두번째 전채요리 - 리조토스러운 밥 + 새우

리조토라기보다는 여름에 이태리에서 많이 먹는 쌀 샐러드 느낌이었다. 그냥 차가운 리조토라고 생각하면 된다.

밥은 그냥 그랬는데 새우가 맛있었다. 



내가 고른 메인 요리- 오리 가슴살 + 사과 퓌레

마셰코에서 도전자 뽑을 때 서문기 도전자가 오리 가슴살 요리 선보일 때 어설픈 지식으로 인하여 김소희 셰프한테 깨졌던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었기 때문에 ㅋㅋㅋ 오리 가슴살이 뭔 맛인지 궁금해서 선택! 맛이 나쁘지 않았지만 아주 평범했다. 큰 느낌 없었다.





구빠가 고른 메인 요리 - 돼지고기 요리........ㅋㅋ 뭔 이름이 있었는데 잊어버렸다. 소스에 꿀도 들어가고 해서 고기랑 감자 퓌레, 양파 하고 같이 먹으면 달달하니 맛있었다. 돼지고기 냄새가 하나도 안났다. 




다 먹고 나서 와인이 남아서 술안주로 하려고 시킨 달마시안 생햄 


이태리 프로슈토 크루도 이런 애들과 큰 차이 없었다. 역시 유럽은 어딜가나 생햄!! 

그런데 너~어~무~ 짜서 빵 계속 집어 먹었다. 




맛있고 기분 좋게 잘 먹은 저녁이었다. 이렇게 먹고 약 70유로(520쿠나) 나왔다. 와인이 26유로 정도여서 많이 나왔다. 누가 여기 간다면 메인 말고 전채 요리 종류를 여러개 시켜서 먹는 걸 추천한다. 솔직히 메인만 보면 그냥 완전 캐쥬얼한 식당 같다. 전채 먹는 게 더 맛있을 듯.. 


주소 찾느라고 트립어드바이저 다시 들어갔는데 평이 난리났다. 엑설런트, 그레이트, 판타스틱!!!!!! 역시 서양인들의 오바란........ ㅋㅋㅋㅋ 물론 좋긴 좋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에 진짜 발에 채이는 게 음식점이다. 까페, 바, 식당, 피자집 넘쳐 난다. 진짜 진짜 엄청엄청 작은 동네인데 한 집 건너 식당이다. 관광객이 워낙 많다보니 그 많은 식당에 사람들이 다 바글바글 넘친다. 그러니 사람 많다고 맛있겠거니 하고 들어가면 안된다. 그리고 저가를 내세우는 곳도 많은데 그런데는 걍 냉동 인스턴트 데워주는 집도 있다. 이건 걍 싸다고는 하지만 돈은 돈대로쓰고 맛은 없는데 배는 부른 짜증나는 상황을 겪을 수 있다. 


대부분 다 맛있는 식당들이겠지만 그래도 주의해야하고 너무 싼 곳은 피하는게 낫다. 여름 바닷가 휴가지 어차피 돈 쓰러 간 것이니 걍 돈 생각말고 맛난 거 먹는 게 좋다!! 물론 난 가격이 적당하면서도(이왕이면 저렴하면서) 아주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Lucin Kantun

주소: Od Sigurate bbDubrovnik 20000Croatia


트립어드바이저 링크 -> http://www.tripadvisor.com/Restaurant_Review-g295371-d1739468-Reviews-Lucin_Kantun-Dubrovnik_Dubrovnik_Neretva_County_Dalmatia.html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렌시아 레스토랑 Blanqueries  (0) 2017.02.12
발렌시아 1  (0) 2017.02.12
두브로브니크 도착 첫째날  (2) 2012.08.0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