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터넷이 다시 또 느려졌다. 이래저래 고생끝에 알게 된 원인은......!! 우리가 지금 임시로 쓰고 있는 인터넷 스틱은 한 달에 10기가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막 미드 다운받고 영화 다운받고 한국 티비프로 보고 하면서 용량을 다 써서 엄청 느려진 것이라고.......ㅠㅠ 새로 신청한 인터넷 모뎀은 집에 도착하긴 했지만 11일에 기사가 집에 와야지 쓸 수 있단다.  후아........ 진짜 이 놈의 인터넷 개통 대장정은 언제 막을 내리려나. 일단은 11일까지 기다려야한다. 12일에 휴가 가는데.. 아무 문제 없겠지? 


그래도 이 모든 것을 내가 직접!! 인터넷 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냈다는 점이 뿌듯하므로............ 그냥 참고 기다리기로했다. 만일 전화를 안했더라면! 계속 잘 모르는 독일어 인터넷 페이지 이리저리 무한 클릭 수백번하고 도대체 왜 안될까 왜 안되지 뭐가 문제야 엄청 궁금하고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전화 한 통으로 만사가 편해졌다. 그래봤자 뭐 별거 아닌 대화이고 그냥 내가 나 하고 싶은 말 다다다 하고 상대방이 뭐라 하는지는 30프로? 겨우겨우 알아들었지만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 외국어로 하는 것은 뭐든지 참 어렵고 망설여지지만 그 중의 갑은 전화 같다. 상대방과 바로바로 말을 주고 받아야하는데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안그래도 못알아듣는데 더더욱 안들리는 느낌???? 


어제 인터넷 회사에 전화하기 전에 인터넷 기사 오는 날짜를 바꾸는 문제로 한번 더 전화했었는데, 하기 전에 엄청 망설였었다. 6일 8시~14시 사이에 온다는데 이것 때문에 어학교를 빠질수도 없고 그런데 날짜를 바꾸자니 전화를 해야하는데 과연 잘 알아들을 수 있을까, 의사소통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학교 빠지는 것으로 60%정도 기울었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봐도 아니 걍 전화해서 날짜 바꾸는게 뭐가 힘들다고!! 한국이었으면 걍 전화 걸어서 '그날 안되요. 다른날 와주세요' 이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바보도 아니고 이걸 왜 못해????하는 생각이 들어서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작문해서 선생님께 첨삭 받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전화걸어서 고대로 읽었다. ㅋㅋㅋㅋ 

전화 통화는 무사히 끝났고 학교 안가는 수요일에 오기로 했다. 시간은 바꿀 수가 없다네. 무조건 8시~14시 사이라고. 참나..... 


내가 어제 일요일 저녁 9시 11분에 전화했었는데, 일요일이라서 안받을것 같긴 했지만 그냥 걸었다. 그런데 엇? 왠일로 상담원이 받았다!! 오 일요일에도 고객센터가 일을 하는구나. 저녁 9시인데도! 이런 서비스 정신이면 인터넷 설치 좀더 빨리 해줄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웠다 ;; 



그리고 오늘은 주치의를 등록하려고 인터넷에서 의사 평 보고 제일 가깝고 친절한 곳으로 갔다. 문여는 시간 여러번 확인하고 가기전에 전화를 여러번 했는데 계속 통화중이거나 신호음만 가고 받지를 않아서 점심시간 끝나고 직접 찾아갔는데, 이미 환자가 풀이여서 더이상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는단다. 으잇!!! 다른 의사 명함을 줬으나 지도 검색해보니 좀 멀어서 인터넷에서 다른 의사를 찾아서 전화해봤다. 오늘 오후는 문 안연다고 되어있었지만 전화 그냥 했는데 다행히 받았다. 약속 잡고 싶다고 하니 그냥 오란다. 오늘 2시까지 문열었던데 처음에 갔던 의사가 전화를 받았으면 오후까지 기다렸다 방문할 필요없이 안되다는거 알았으니까 이 의사한테 바로 갔으면 되는데.......

내일 오후 5시에 가야한다. 아.. 빨리 해치우고 싶은데 후.. 



진짜 여유가 쩔어도 너무 쩔다보니 뭐든지 무한 기다림............ 미칠것 같다. 사실 나는 막 부지런한 성격은 못되지만, 그래도 할 일 있으면 적어놓고 딱딱딱 지워나가는 타입인데 이태리나 여기나 뭐든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매한가지이고 담당자에 따라서 또 어찌될지 모르고 무조건 예약해야하고 그렇다보니............. 계획을 세우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 기간을 엄청 길게 잡고 세워야하니 축축 늘어진다. 뭐 어찌보면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 셈.. 여긴 다 이렇게 느리고 남들도 다 그냥 이렇게 사니까. 다들 불평은 하지만 아무도 이걸 바꾸려고,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유럽이 다 이런것 같다. 선배 한 분이 페이스북에 글 쓴거 보고 완전 공감했다. 유럽은 새로운것을 추구하고 지식을 얻고 뭐 이런 것들에서는 남들을 앞서가고 세계를 리드하지만 막상 변화나 적용은 엄청 늦게 이루어진다고. 뭐 거의 안이루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냥 다들 그냥 산다. 뭐 각자 라이프 스타일이고 장단점이 있긴한데 한국에서 20년을 넘게 살고 교육을 받은 나로서는 아직까지는 좀 이해가 잘 안된다. 그러려니 하는데 승질은 난다. 




아무튼 이번주, 최대 다음주 수요일까지 주치의 등록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등록은 안되도 검진 약속이라도 잡을 수 있기를.....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