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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딸리아

Lago di maggiore - Stresa

나실이 2010. 6. 21. 04:29

6월 2일 느지막히 일어나 11시 20분 기차를 타려고 나섰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 
파란 하늘에 구름을 흩뿌려 놓았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 ㅎㅎ 


Stresa 기차 탑승.. 스위스 바젤이 최종 목적지인 기차였는데 완전 깔끔하고 너무 좋았다. 
역시 스위스..이태리와는 차원이 달라. 촌스럽지만 사진도 찍고 막 신나서 계속 꺅꺅 거림 ♬


깔끔 깔끔..새 기차인가? ;;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마죠레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윗 사진은 Sesto calende 라는 곳으로 마죠레 호수에 접한 여러 마을 중 한 곳이다. 호수 양 옆으로 나무, 잔디들도 심어져있고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깔고 쉬기 좋다. 
오후에 집에 갈 때 보니 호수 위로 비키니 입고 보트타고 달리고 여기저기 돗자리, 어린이들, 어른들 등등 사람들이굉장히 많았다. 

Stresa 역에 내려서 centro 로 가는 길.. 꺅! 저기 호수가 보인다 >_< 


쭉쭉쭉 내려오면...쨔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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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탁 트인 이 기분! 역시 사람은 자연을 접하고 살아야해 ㅜㅜ 맨날 네모 건물 속에 처박혀 있으면 안돼..
한국이나 여기나 아파트들 지겹다 지겨워.. 흐흐흐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산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호텔에 딸린 수영장.. 호텔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겠지..흥.. 저기 수영장 의자에 누워서 다들 일광욕하는데
 (일광욕하기는 조금 바람이 많이 불었다. 햇살은 따갑긴 했지만;;) 좀 있어보이더라 ㅋㅋ 

호수 바로 앞에는 고급 호텔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이 호텔들은 그닥 고급스런 느낌이 안나네 -_- .. 그래도 비싸겠지...호수 전망인 방은 1박에 150유로는 하지 않을까?
이런 호텔들 디너 코스는 대략 40~50유로 정도? 가물가물한데 생각만큼 아주 비싸지는 않았다. 그리고 다들 자기네 호텔 앞 잔디에 저렇게 의자를 세팅해 놓았다. 그래서 호텔 묵는 사람들은 저기서 쉬고 아닌 사람들은.. 요렇게 ↓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웃통 벗고 누워있고 호숫가 산책로에 앉아있고.. 여기 사람들 훌쩍훌쩍 옷 벗어제끼는 것에 익숙해지긴 했는데.. 어떤 여자가 윗옷을 벗고 속옷만 입고 엎드려서 일광욕하고 있는데 ..여성 특유의 허리 라인이 다 보이고 바지도 여기는 다 밑위가 짧은 바지여서..  엉덩이 골이 보이기 직전까지-_-;; 드러내놓고 있었다. 보는 순간 깜짝 놀랬음.. 내가 음흉한건지..섹시해보였달까 야해보였달까;; 내가 한국남자였으면..여자한테 혹 했을듯 ㅋㅋㅋㅋ살결도 하얗고 ..ㅋㅋ 변태같군 -_- 


호수가를 따라 산책로가 있고 중간 중간 이렇게 바닷가 백사장처럼..해변이 있다. 해변이 아니라 뭐라해야하나..
아무튼.. 저렇게 되어있다. 저기서 사람들 막 밥 해먹고 과일 먹고 아이스박스 가져오고 난리났다. 한국이랑 똑같음..

배를 타고 isola bella 에 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정식매표소는 바로 이곳  ↓


이전글에도 썼지만 정식 매표소에서 구입하는 것 말고 다른 배와 보트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보트는 너무 작아서 
엄청 출렁거린다. 10분도 채 안타고 가는 것이긴한데 멀미할 것 같다. 그리고 왠지 그냥 불안 ;; 혹시 나중에 추가요금 더 내라는거 아냐? 이런 의심-_-만 가득해서 그냥 정식 매표소에서 구입했다. 가격은 똑같다. 섬 2군데 패키지가 9.40유로였나? 나는 그냥 stresa - isola bella 왕복만 샀다. 1인당 6.5유로인가 그랬음.. 



배를 타고 고고씽 !! 사진 가운데에 조그맣게 STRESA 라고 써있는 것이 보이는지? ㅎㅎ 


배 타서 찍은 사진.. 날씨가 정말 정말 좋았다. 수면에 햇빛이 반짝 반짝 빛나는데 황홀 그 자체였다. 
북부 특유의 부유함과 호수 그 자체가 주는 여유로움과 평화가 넘쳐 흘렀다. 
부모님과 같이 보면 좋을텐데 ㅠㅠ 엄마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배 타고 점점 갈수록 isola bella 가 보인다 !! 이졸라 벨라에는 궁전이 있고 여기에 딸린 정원이 유명하다. 
가슴이 두근두근 ㅎㅎ 그런데 이렇게 사진 찍은거 보니 무슨 미역줄기로 데코레이션 해놓은 것 같다. ㅋㅋ 


후후 섬에 다 왔다. 도대체 뭐가 그리 아름다운지 기대 잔뜩 하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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