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무가지 보는데 유리가가린 얼굴 흑백 사진과 50주년 기념일이라는 짤막한 글귀를 보았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사무실 와서 컴터를 키고 구글에 들어가보니 우와 로고가 너무 이쁜거다. 뭔가 막 두근두근하고 신비로운 느낌. 나도 저 로켓처럼 쑝 하고 튀어나갈것만 같았다. 그리고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비행을 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대단하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게 50년 전이라니.. 우주 하면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더했을까? 그리고 새카만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았다니!!!!!!!!!! 우와 .. 그가 우주비행을 하기전까지 사람들은 지구가 푸른 빛깔이었다는 걸 알았을까? 이 날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마음속이 뭔가 간질간질 한게 저 로고를 그냥..
나름..1년만에 아니다. 작년 설 이후로 처음이었으니 굉장히 오랫만에 맞는 명절이다. 그런데 예년에 비해 굉장히 썰렁하기 그지 없다. 복작복작대는 느낌도 없고 이번에는 전도 사버려서 일거리는 확 줄었고 대구 작은아빠네 식구들은 일이 있어서 못오고 ... 어제 오후에 장 보고 친척동생들 데리고 영화보고 집에오니 밤 11시가 다되서 티비 좀 보고 하다 다들 12시 반되서 자러가고 오늘 오전에 준비해서 차례 지내고 음식 먹고 당진 작은아빠네 바로 내려가고 우리 식구는 식기 정리하고 쓰레기들 정리하고 각자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적과 비교하면 정말 너무 다르다. 어릴 때는 TV에서 해주는 온갖 특집프로와 특선 영화들을 뒤로하고 시골에 내려가는 게 어찌나 싫던지(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