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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한 달 간 해먹은 음식 사진들을 올렸다. 요리 블로그, 음식 블로그, 맛 블로그도 아닌데 음식 사진만 열심히 올리고 먹는 얘기만 하네. 이놈의 식욕.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 싶다. 특히 주말에는 아침에 눈 떠서부터 밤에 잠자리에 누워 눈 감는 그 순간까지 계속 뭘 먹고 싶은 욕구가 엄청 강하다. 온 몸 여기저기에 지방 덩어리가 엄청나게 미친듯이 축적되어 있는데 내 몸은 뭘 또 그렇게 쌓아놓으려고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일까......  후 식욕자제 정말 힘들다. 



2. 요 며칠 사이 방문객이 15명 이상으로 확 늘었다. 진짜 많아봐야 5명 이랬는데 3-4배로 늘어나니 뭔가 싶어서 유입경로를 조회해봤다. 잉?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네? 네이버 검색어로 들어오는 방문자들이 늘었다. 그 전에는 구글, 다음, 네이트 검색어로 들어오는 방문자들 뿐이었는데. 왜 갑자기 네이버 검색으로 유입이 되는거지? 뭐가 바뀌었나? 아무튼 방문객이 두 자리수가 되니 좀 신기하다.  다행인 것은 요리로 검색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없다는 거. 나 맨날 사진도 안올리고 조리법도 안올리고 그냥 단순히 ' 먹었다 ' 요렇게 끝나는데.. 참 다행이다. ㅎㅎ 


3. 굳이 막 거창하게 쓰려고 하지 않고 초딩 싸이 일기 쓰는 거 마냥 그냥 하루하루 내가 뭘했고 오늘은 또 어떤 잡생각을 했고 뭘 봤고 등등 쓰고 싶은데 잘 안된다. 예전에는 싸이 다이어리 매일매일 진짜 열심히 썼었는데 이젠 그렇게 막 열정과 정열을 발휘하여 진심으로 끄적거리는 게 잘 안된다. (비록 초딩일기라 할지라도 정말 온 힘을 다 해서 기분이 훨훨 날라가면 날라가는대로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화나면 화나는대로 썼었는데)

기록을 안하다보니 그냥 하루하루가 너무 휙휙 지나간다. 단 한 줄, 한 글자라도 좀 써놔야 시간이 지나서 봤을 때 아 내가 이때 뭐했고 이랬고 저랬구나 좀 알 수 있을텐데 이건 뭐 일주일, 한 달, 두 달 그냥 훌쩍훌쩍 건너 뛰는 기분. 여기서 내 생활이야 물론 엄청 단조롭긴 하지만 그 안의 내 생각들은 하루에도 열번씩 백번씩 왔다갔다하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이래서야 뭐 그냥 멍하니 하루하루 흘려보낼 뿐이다. 

집에 와서 컴퓨터 하는 시간에서 잠깐 5분만 시간 내도 쓸 수 있을텐데. 할 수 있는 거 알면서도 안한다. 마음한켠에서 막 거부하고 있나? ㅎㅎ 뭔가 내 마음 상태가 불안정하고 이래저래 붕 떠 있어서 그런거 같다. 맨날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그냥 생각만 1억개가 있어가지고 문제다. 



4. 아 내일은 또 대망의 워료일!!!!!!!!! 월요일 !!!!!!! 월! 요일!!!!!!!!!!!!!!! 
오늘 낮부터 저녁 먹기가 얼마나 싫은지.......... 저녁 먹으면 잘 시간 되니까. 아 자기 싫어. 내일 월요일이야. 너무 싫다. 월요일의 중압감. 다시 또 회사를 가야한다. 난 싱글인데도 이러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할까. 한편으로는 누군가는 월요일을 막 설레이면서 기다리고 활기차게 맞기도 하겠지. 나는 왜 이렇게 싫을까. 앞으로 살면서 월요일을 수백번, 수천번 무수히도 많이 맞이할텐데 매번 이렇게 찡그리고 울상 지으며 맞을 것인가. 어차피 오는건데 이렇게 발버둥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계속 버둥거리게 돼!!!!!!!!!!!!!!  제발 주말이 3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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