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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그냥 일기

혼자 남았음

나실이 2011. 7. 9. 17:45
구빠가 한국에 갔다. 나도 담주면 가긴 하지만 아쉽다. 같이 가고 싶어 ㅜㅜ 
 

아직 하루가 채 안되었지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서 싫다. 다음에는 내가 먼저 가든가 ㅋㅋㅋ 아니면 같이 가든가 해야지. 같이 가는게 제일 좋네!  장거리 비행기 같이 타고 싶다. 중간에 경유하면서 대기 시간도 같이 기다리고 수다떨고 비행기 안에서도 옆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맥주 마시고 기내식 먹고 ㅎㅎㅎ 
근데 막상 비행기 같이 타면 구빠는 자느라 바쁨. 파리 갈 때도 그랬고 노르웨이 갈 때도 그랬다. 그치만 장거리를 같이 타면 뭔가 다를거라고 믿고 싶다. ㅋㅋㅋ 


며칠전에 손님(이라기보다는 친구) 초대해서 새우파스타를 대접했다.

이번에는 앱솔루트 보드카까지 넣었음!! 레시피에 원래 보드카 두세숟갈 넣으라고 되어있음. 근데 넣으나 안넣으나 맛이 똑같다. 그리고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막 동동거리며 분주하게 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요리한 나는 지쳐가지고 맛도 잘 못 느꼈다. 예전에 중3 가정시간에 선생님이 엄마들 식사준비하고 나면 식구들하고 같이 잘 안먹는게 요리하는 사람은 하면서 냄새맡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고 준비하고 지치고 질려가지고 바로 못 먹는다고 말했던 게 생각이 났다. 암튼 그래도 손님들이 맛있게 잘 드셔서 좋았다.  
와인은 돈나푸가타 안틸랴(?), 유기농재배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 둘 다 마시려고 했는데 밤9시에 늦게 먹기 시작하고 평일이어서 돈나푸가타 한 병밖에 못 마셨다.

생선구워서 오븐에 구운 감자랑 같이 먹으려고 감자 미리 구워넣고 생선도 소금,후추,레몬즙 다 뿌려놓았는데 배 부르고 시간도 늦어서 결국 못먹음..생선 처지해야하는데 큰일났다.


지금 주인없는 집에서 혼자 인터넷을 하고 있다. 주인은 약속 있다고 나갔음..자기가 없는 집에 날 있게 해주다니..매우 감사 ㅜㅜ 무한도전을 받아야 집에 가는데.. 무도 아직 시작도 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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