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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서 밖에서 사먹은 음식들 사진... 





시내 나가면 맨날 가는 푸켓 타이 임비쓰에서 국수 먹었다. 

위 사진은 Suppennudeln mit Schweinefleisch  돼지고기 국수 

국물색이 간장색이라 좀 꺼려지는데 맛있다. (간장맛 안남 ㅋㅋ)





올빠가 극찬(?)하던 중앙역 앞에 있는 중국집. Jade !!! 

여기가 한국 사람들한테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난 2-3주전에서야 겨우 가봤다. 탕수육이 진짜 맛있었다. 그동안 유럽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먹었던 많은 탕수육들 중에서 단연코 1등 !!  약간 숯불맛(?), 숯불냄새(?)가 났었는데 진짜 막 감탄하면서 먹었다. 


그런데 오늘 가서 먹은 탕수육은 별로였다. 좀 냄새도 나고 만든지 오래된 느낌이 팍팍 났다. 지난번 탕수육하고 맛이 너무 달라서 너무 실망했다. 






완탕 국수 


겨울에 추울 때 먹으면 온 몸이 후끈후끈~ 정말 따뜻해질 것 같다. 

참기름이 뿌려져 있어서 나름 친숙한 맛이 나고 새우만두가 3개 들어있는데 탱글탱글 새우살이 씹히고 맛있다. 


요리법이 엄청 쉬워 보여서 집에서 시도해보고 싶다. 중국 현지에서 사먹으면 2-3천원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여기서는 무려 13000원 !!

한국돈으로 바꿔 놓으니까 진짜 어마어마어마한 가격이다. 내가 사는 곳은 독일이고 유로를 사용하니 한국, 한국 원화와 비교하는 것은

진짜 제일 쓰잘데기 없는 일, 스스로를 고문하는 일이나 마찬가지지만 아직도 유럽의 비싼 외식비는 감당이 안될 때가 좀 많다. (하지만 비싸다고 마냥 화내고 이해안된다고 할수도 없는 것이 이렇게 인건비, 서비스비가 높으니까 굳이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가지 않아도 돈 벌면서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이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너무 낮다) 


그래서 어떤 사람 블로그에서 유럽에 있다가 한국 가면 마치 동남아에 온 것 같아서 막 사먹게 된다고 쓴 얘기가 공감이 된다. 한국도 물론 비싸게 먹으려면 얼마든지 비싸게 먹을 수 있고 파스타, 스테이크 이런 서양 요리들은 유럽과 별 차이 없긴 하지만 그냥 일반 한식 식당들 가격을 보면 진짜 천국이다 ㅠㅠ 


아무튼 다시 국수 얘기로 돌아오면, 국물 내는 게 문제긴한데 이게 뭐 대단한 요리도 아니고 그냥 국수랑 청경채, 어묵(하얀얀거), 

새우 만두 들어가는 게 전부이고 정말 서민음식 of 서민음식 느낌이라서 막 만들어도 될 것 같다. 국물은 그냥  중국슈퍼 가면 분말스프 같은 것 팔지 않을까.다음에 가서 잘 찾아봐야지






프랑크푸르트 지도를 보다가 Paulaner 라고 쓰여있는 음식점을 발견했다!!! 

파울라너에서 운영하는 식당 !! 오오오!!!!! 


언제 한번 가봐야지 싶었는데 2주전에 시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보고 들어가서 맥주 한 잔 했다.프랑크푸르트 대성당 카이저돔 근처에 있고 분위기 아늑하고 좋다. 


뮌헨에 있는 Paulaner 보다 훨씬 분위기도 밝고 괜찮았다. 파울라너는 뮌헨 맥주이고 규모도 뮌헨이 훨씬 컸는데 실내는 꽤 넓었는데 사람들이 제로였고 야외 마당 같은 곳에서 비어가르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몇몇 있긴 했지만 많이 썰렁했다. 옥토버페스트 기간이었들어서 다들 맥주 텐트로 몰려가고 파울라너에서도 거기만 집중 운영을 했는지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일부러 지하철 타고 좀 한참 걷기도 하면서 찾아찾아 간건데 ㅠㅠ 


아 그리고 늘 궁금한 것이 에딩거, 파울라너, 프란치스카너 등등 맛있는 밀맥주들은 왜 다 뮌헨 지역 출신일까? 뮌헨 지방에서 밀을 많이 키웠나.. 뭐지?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ㅋㅋㅋ 아직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할만큼 궁금하진 않아서 그냥 파울라너 마실 때마다 한번씩 물음표 떠올리고 만다 ㅋㅋㅋㅋㅋ







¡ Un día de tapas


하루는 타파스 저녁을 꾸며(?)봤다. 시내에 Kleinmarkthalle (프랑크푸르트 재래시장 이라고 보면 되는데 가격 좀 비싸다) 에서 하몽햄, 토마토랑 파프리카 안에 치즈 들은 것을 샀다. 의외였던 것이 Chorizo 파는 곳이 없어서 칼슈타드에 가서 샀다.


제이미 올리버 책에 초리쏘를 구워서 레드와인 식초, 꿀 넣고 졸이는 레시피가 나와서 따라해봤는데 음.. 다음부터는 그냥 먹기로 했다. 방송으로 봤을 때는 정말 맛있어보여서 따라한건데 안그래도 짠데 구우니까 더 짜지고 딱딱하게 굳고 맛있고 비싼 초리쏘를 굳이 따로 요리해서 먹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 좋은 재료 망친 느낌 ㅋㅋㅋㅋㅋㅋ


집에 스페인 와인 사다 놓은 것이 있어서 같이 뭘 먹을까 하다가 제이미 올리버 30분 요리책에 타파스가 있어서 따라한 것인데 뭐 술집, 여행, 스페인 등등 얘기할 때마다 나오는 20번도 더 들은 올빠의 바르셀로나 술집 예찬을 이 날 또 들었다 ㅋㅋㅋ 재작년인가 올빠가 혼자서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했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술집을 찾았다고 어찌나 난리를 쳤던지 ㅋㅋㅋㅋ 자기가 그동안 가봤던 모든 술집들 중 가장 좋다고... 타파스도 하나같이 다 완전 맛있고 술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바르셀로나에 있는 내내 맨날맨날 갔네 어쟀네~ 블라블라~ 


도대체 어딘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La Xampaneria 라는 이름으로 트립어드바이저 평도 좋다.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샴페인을 만들고 맥주 이런 것보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샴페인이 주가 되는 술집이다. 가게 크기는 굉장히 작다는데 저녁 되면 자리 하나도 없고 다들 서서 먹고 가게 밖에서 옹기종기 모여 먹고 주문 하기도 완전 힘들다고 한다. 


뭐 얼마나 좋길래 이 난리인가 싶어서 이 술집 때문에 이번 부활절에 바르셀로나에 가자고 잠정적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어찌 될 지 모르겠다. 혹시 바르셀로나에 가거나 있는 사람은 꼭 여기에 가보고 댓글에 후기 좀 남겨주길.. ㅋㅋㅋㅋㅋ


그리고 요즘에 저 작은 감자에 꽂혀 있다. 꽂힌 지 한 달 넘었다 ㅋㅋㅋ Drillinge sperise Katoffel 뭐 이런 비슷한 이름인데 레베에 가면 망태기에 담아서 파는 감자들 옆에 비닐 봉지에 작은 알감자 같은 애들을 깔끔하게(?) 담아서 판다. 그동안 독일 맨날 감자만 먹는다고 욕하고 ㅋㅋㅋ 난 감자를 별로 안좋아해서 장 봐도 산 적이 거의 없는데 올빠가 사와서 오븐에 구워줬는데 와........너무 맛있다. 알감자 조림 반찬으로 해먹기도 좋고 귀찮으면 그냥 오븐에 올리브유, 로즈마리, 굵은 소금, 버터 투척해서 구워도 진짜 맛있다. 





하몽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제이미 올리버 책에는 Pata negra 가 나와 있어서 이 햄으로 샀다. 가격이 진짜 비싸다. 100g 에 거의 10유로다. 하몽 중에서도 비싼 편에 든다. 맛있긴 했는데 스페인 가서 정말 제대로 된 Pata negra 를 먹어보고 싶다. 


치즈는 Manchego 라는 스페인 치즈인데 이것도 칼슈타트에서 샀다. 페코리노 치즈보다 덜 꼬리꼬리하고 가벼운 느낌? 그냥 맛있다 ㅋㅋㅋㅋ 제이미 올리버 책에 나온대로 꿀 뿌리고 커피가루를 좀 뿌려서 먹었는데 오! 커피와 치즈의 조합이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그냥 맥심 인스턴트 커피 알갱이 뿌렸는데 커피향과 같이 먹는 치즈맛이 좋았다. 





지난번에 Tempranillo 라는 스페인 토착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먹은 적이 있다. 기대없이 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맛있었들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칼슈타트 와인코너에서 스페인 와인 기획전을 구경하다가 Tempranillo 가 보이길래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가격도 1유로 할인되서 5유로로 저렴했다. 이 와인도 기대보다 맛있었고 냄새도 좋아서 다음에 가면 또 사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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