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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spaghetti alla puttanesca

나실이 2014. 3. 14. 05:30

오늘 오랫만에 spaghetti alla puttanesca (참치 스파게티)를 먹었다. 올빠가 해줘서 아주 편안하게 먹었다 ㅋㅋㅋ 역시 남이 해줘야 맛있다. 이번에 한 푸타네스카는 진짜 레스토랑에서 팔아도 충분할만큼 맛있었다. 올빠 메뉴 1위 등극!!!!!! 





예전에 레시피 포스팅 한 적 있는데 한번 더 적는다. (제이미 올리버 레시피임) 


* 재료 : 케이퍼, 검정색 올리브(씨 없는 거), 토마토 소스 또는 홀 토마토 (나는 집에 있는게 바릴라 바질리코 토마토 소스밖에 없어서 이거 사용), 생파슬리 또는 파슬리 가루, 계피가루, 올리브 오일에 절인 앤초비, 마늘 2-3알, 올리브유, 스파게티면, 참치캔 1 (둘이 먹으면 2개. 올리브 오일에 들은 참치캔이 맛있음), 빨간 고추 1개 


1. 참치캔에 들은 기름을 팬에 두르고 마늘 2-3알을 넣고 향을 내준다. 


2. 앤초비 3마리 정도와 케이퍼 3분의 1 숟갈을 넣는다. 이후로 각 재료를 넣을 때마다 잘 섞이게 저어주면 된다. 


3. 썬 고추와 생파슬리 다진 것 또는 파슬리 가루를 넣는다. 


4. 검정색 올리브를 잘라서 넣고 참치도 넣어준다. 


5. 계피 가루를 두세번 톡톡 뿌리고 토마토 소스 또는 홀 토마토 소스를 넣는다. 


6. 팬에서 잘 끓이면서 저어주고 스파게티면 삶은 것을 넣어주고 올리브유를 2 숟가락 정도 넣고 잘 섞어준다. 



참치, 앤초비가 들어가니까 실패 확률이 극히 적으므로 쉬운 조리법 대비 아주 맛있는 요리가 완성된다 !!! 







와인을 같이 마시고 싶었는데 집에 게뷔어츠트라미너 2병, 시칠리아에서 사온 화이트 와인 1병 이렇게 있었는데 시칠리아에서 사온 것은 여기서는 아직 파는 곳을 발견 못해서 많이 아끼는 와인이라서 (싼 와인임 ㅋㅋㅋㅋㅋ) 게뷔어츠트라미너를 한 병 땄다. 와인병 뒤에는 demi sec (semi dry)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 .. 나랑 올빠 한테는 너무 달다. 특히 단 와인을 질색하는 올빠는 아주 싫어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궁극의 게뷔어츠트라미너 찾기 너무 힘들다. 아무래도 이태리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가 좋아했던 와인 주문해야 할 듯...


그리고 알자스에서 가게 문 닫기 전에 급히 들어갔던 와인파는 가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 잘못 들어간 것 같다. 여기서 와인을 피노누아 1병, 게뷔어츠 트라미너 2병 이렇게 총 3병 샀는데 주인 할아버지가 완전 쫌 대충 추천해준 느낌이고 피노누아 맛 완전 없었다.... 피노누아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을 감안해도 말이다. 마지막 남은 게뷔어츠트라미너는 그랑크뤼인데 이건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일단 기대를 버리고 마셔야지 ㅠㅠ 


그래도 첫 잔은 파스타랑 나름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두 잔째는 영 별로였다. 와인이 달다보니 케잌을 부르는 맛이었다. 올빠의 표현이 아주 예술이었는데.. '알자스 처녀가 (반드시 처녀여야 함!) 시칠리아에 막 도착한 느낌!!' 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겨 죽을뻔 했다. 


순간 행복이 별건가 싶었다. 이렇게 같이 맛난거 먹고 서로 헛소리도 들어주면서 깔깔거리고 ㅋㅋㅋㅋㅋ 그러니 올빠는 앞으로도 맛있는 것을 많이 해주도록 !!!!!!!!!!! 


와인은 두 잔만 마시고 냉장고에 넣어놨다. 내일 케잌 사와서 같이 먹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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