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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리구리아주 놀러갔다 왔다. 날씨 흐리고 비가 매우 쳐-_-왔으나 숙소, 기차 예약을 한 달전에 해놓은지라 취소하기도 뭐하고 출발전날까지..내일 날씨 좋겠지. 제발 !!! 이런 마음으로 있었던터라 취소가 불가능했다. 아무튼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으나 어쩔 수 없이 토요일에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샌드위치 도시락 싸고 출발 !! 

Genova Nervi 에 숙소를 잡았다. 휴양지 어촌마을 느낌 .. 옛귀족 저택 정원이 있는데 야자수, 장미, 기타 나무 많고 잔디밭도 있고 이태리에서 보기 드문 정원이었다 ;; 사진은 없음 ㅎㅎ 

숙소에 짐 풀고 뛰어나오면 바로 요런 풍경 ↓ 이 펼쳐짐 ~ 


리구리아주는 해안가를 따라 뻗어있는 지형의 특성상 해안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다. 칭꿰떼레 ~ 벤띠밀리아(프랑스 국경)까지 해안가 따라 걸어가기만해도 된다. ㅎㅎ  


조오~기 혼자만 쭉 뻗은 저 나무가 제노바? 제노바 네르비? 리구리아주? 의 상징이라나 뭐라나.........
잘 모르겠음 ㅋㅋ 근데 쟤 혼자만 저렇게 툭 튀어나온 것은 조금 신기함 

해안가를 따라서 쭉쭉 가다보면 Boaliasco 가 나온다. 이 역시 뭐 작은 어촌마을 


길 따라 총총총 !!  이태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벤치가 해안가 산책로에는 많다. ㅎㅎ 


옆에 고개 내밀어 보니 자갈돌 나침반도 있다. 
저기서 내가 아는 것은 시로코 뿐 !! 그냥 괜히 설명해보면...(네이버백과사전 수고)


지중해 주변 지역에서 저기압이 통과하기에 앞서 아프리카의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더운 열풍().
이런 바람은 각지에 특유한 고유이름을 가지는데, 좁은 뜻으로는 시칠리아섬과 남이탈리아에서 부는 바람을 말한다. 이탈리아의 시로코는 남풍이 지중해를 건너는 사이에 다소 습기를 띠지만 그대로 건조해서 밤낮없이 기온이 40℃에 달하는 일도 있다.

시로코가 불어오면 인체의 피부에서 증발이 심해지므로, 목이 마르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되는데, 어린이들은 피부에서 지나치게 증발하여 열병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에스파냐에서는 레베체(leveche), 알제리에서는 사뭄(samum), 이집트에서는 함신(khamsin)이라 한다. 남이탈리아에서는 봄에 많이 불고, 아드리아해() 북방에서는 3~7월에 많이 나타난다.

이거 진짜 조심해야 한다 ~ 예전에 4월에 시칠리아 갔을 때 진짜 건조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봄에 남부 이태리 가는 사람 찐득찐득~한 크림과 소중한 머릿결을 위해 린스 필수다. 

아무튼 계속 따라 내려오면...볼리아스꼬 첸뜨로 겸 해변이 나온다. 완전 작음 


바닷물이 별로 깨끗하진 않다. 해가 쨍쨍 안나서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그래두 여기가 여름되면 아주 바글바글 하겠지. 리구리아주는 죄다 산 바로 옆에 바다다. 그래서 집들이 저렇게 다 산등성이에 지어져 있다.
 바닷가이긴 해도크게 안춥고 (물론 겨울 바다바람 후덜덜이지만 해 나면 따스함) 경치 좋고 여유롭고 하니 휴양지, 피서지로 유명하고 잘사는 집들도 많음 ㅎㅎ 

위사진에는 건물들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안쪽으로 좀 들어가서 올라가보면 무슨 저택같은 집들이 꽤 많다. 


해변가 지나서 쭉쭉 계속 가보자 !! 돌비탈길이 실제로 봤을 때는 이뻤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영...;;;
암튼 가보자 !! 


요렇게 벤치가 나온다. ㅎㅎ 저기 앉아서 바다보고 있으면 아주 그냥.........ㅠㅠ 뭐가 더 필요하겠니.. 
뒤돌아보면 꼬무네 건물이 있다! 


저기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고 ~ 애들 뛰노는거 보고 그야말로 피이쓰 !! 
오른쪽 건물에서 이태리 최초의 여자 비행사가 태어났다고 함. 현재는 꼬무네(동사무소) 건물로 쓰인다. 



부자별장지로 유명한 포르토피노를 가려고 볼리아스꼬 기차역으로 갔으나....진짜 간이역 of 간이역 + 주말이 겹치면서 역안에 표파는 사람도 없구 기계도 고장나서 좀 걸어보자 ~ 뭐 있겠지 ~ 하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함..
그래두 뭐 위와 같이..바로 옆으로 눈 돌리면 바다라서 처음에는 좋았당 




엇 !! 고양이!! 하고 봤는데 그림이었다 -_- 

아무튼 계속 걷고 걷고 또 걷고... 저질체력이라서 금새 지쳐버렸다. 
기차역 어딨냐고 ~!!! 버스 정류장은 또 어디야 ~!!!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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