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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피노 구경을 마치고 (떠날 때 되니 해가 쨍쨍) 다시 Nervi 역으로 돌아왔다. 
아 그 전에 포르토피노 - 제노바 네르비 기차표 3유로 정도? 그리고 한번 찍으면 6시간동안 유효하다. 
포르토피노 갈 때 기차역에서 제대로 표 끊어서 샀다면 돌아올 때 또 표 끊을 필요 없었는데 -_-;; 

아무튼..구경 마치고 돌아와서 벼르고 벼르던 'Il pub della Duca' 를 갔다 !! 두까펍 !! 



바닷가쪽 자리와 안쪽 자리가 있었는데 바닷가쪽 다 예약이고 조그만 자리 하나만 있다길래 그냥 안쪽에 자리잡았다. 테이블이 타일로 되어있었음! ↑ 이렇게 ! 저런 테이블에 5명 가량 자리잡을 수 있음. 난 일등으로 도착 (그래두 이때 7시 정도 됐었다) 해서 벽쪽 구석에 자리 잡았다. 티비 보기 좋은 자리였음 


이 맥주는 '맥쵸푸 ' 흑맥주인데 달달한 기네스라고 보면 된다. 기네스 단맛 ㅎㅎ 맛난다. 술술~ 넘어감... 


식전 빵..푸짐하게 나온다. 종류도 다양..ㅠㅠ 곡물빵, 바게뜨, 그라씨니 같은거.. 


살라미+치즈 모듬과 해물 샐러드를 시켰다. 치즈 찍어먹으라고 쨈을 내왔음.. 직접 만든삘 나는 쨈.. 


살라미+ 치즈 모듬 !!! 우와 완전 푸짐 ..이게  9유로  밖에 안한다. 놀라운 가격 ㅠㅠㅠㅠ 
살라미들 속에 야채 있음.. 치즈 종류는 페코리노, 그라나 빠다노, 리코타 였다. 다양하진 않았음.. 

그리고 대망의 ... 해물 샐러드..두둥..!!!!!!!!!!!!!


보리가 섞여있다. 비린내 전혀 안나고 매우 맛있다. 따끈따끈 ~ 
해물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새우, 홍합 .. 
이것도 only 9 유로 !!!!!!!!

맥쵸푸 다 마시고 맥주 또 시킴..생맥 종류 6가지 정도 병맥주 종류 매우 많았다. 


사진 돌리는 걸 까먹었네-_- 다시 올리기 귀찮다. 
밤베르크 맥주 - Schlenkerla 한잔 시킴.. birra affumigata 라고 해서 시켰는데..우왓!!!!
진짜 훈제향이 났다. 맛은 흑맥주맛..냄새는 정말 훈제고기 냄새!!!!! 신기신기...


그리고 맥쵸푸 연한버전인..라쵸푸 시킴. 맛있다. 


요기가 두까펍 입구입니다. 맥주 2잔 마시고 기분 조아서 찍어서 흔들림 ㅋㅋ


그냥 1장 더 올림 ㅋㅋㅋ 


죠오기 저 곳이 바다쪽 자리입니다. 바다보면서 마셔도 좋겠지만 위에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안쪽에서 마시는 것도 나쁘지않음.. 바다쪽 자리는 '식당' 이라면 안쪽 자리는 그야말로 '펍' 이다. 음악 시끄럽게 
안틀고 종업원이 서서 지키지도 않아서 오래 죽치고 있기에는 오히려 안쪽이 더 나은듯... 

두까펍 예찬을 좀 열렬히 해보자!! 이태리에서 이런 가게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 ㅠㅠ 
비싸지않고 음식 맛있고 손님한테 눈치주는 것도 없고 맥주가 맛있다 !!!!!!!!!!! 
모든 요건을 골고루 다 갖췄음.. 종업원도 완전 친절하다. 둘이서 안티파스티 두개만 시켰는데 전혀 눈치 안주고 
오래 있어도 신경 안쓰고 내가 맥주 맛있다구 막 그러니까 좋아했음ㅎㅎ

예전 루까에서 밥먹을때 ' tutto a posto ?' ' 괜찮니? 맛있니? ' 10번 물어봤던 종업원 이후로 새로운 곳 발견 +_+ !! 

진짜..두까펍이야말로 외국인들이 이태리에 오는 이유다. 
값싸고 맛난 음식과 술 마시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찾아서 고고씽 !! 
하지만 이렇게 싸고 푸짐하게 나오고 사람 좋은 곳 찾기 매우 힘들다. 매우 힘들어.. 

Genova Nervi 는 이 두까펍 만으로도 올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고 결론 내렸음 

아 가고 싶다.ㅠㅠ 아! 중요한 생맥주 가격을 빼놓았군. 5유로 입니다. 파인트 1잔 ! 500미리.. 


맛있게 잘 먹고 마시고 배불러서 에헤라디야~ ♩♪♬ 하면서 가던 중 ... 


낮에 보았던 하얀색 고양이를 또 만났다 !! 
원래 고양이 안만지는데 이 날은 술김에 그냥 고양이에게 친한척을 해보고 싶었다. 
내가 다가가서 손 내미니 ' 쓰다듬 받기 준비 자세 ' 를 취하는 하얀고냥이


원래 고양이들은 도도해서 낯선 사람이 만지는거 싫어하고 다가오지도 않는데 이녀석은 나한테 몸을 막 부비면서 엄청 다정하고 친근하게 굴었다. 꺅.. 
그래서 냅다 들쳐안고 사진 찍음 

번쩍번쩍 빛나는 나의 dente d'oro 후후후훗 ... 누가 포샵으로 하얗게 좀 해주길..


해안가 밤 산책 !!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어 .... 

수전증 + 어두움 + 술로 인하여 죄다 흔들흔들 ~ 


분위기 좋다. 후후훗 옆에서 바다소리, 파도 소리 들리고 ~ 술 한잔 들어가서 두둥실 ~
그야말로 세상이 다 내 것 같았다.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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