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올빠 친척이 다녀갔다. 그래서 오랫만에 시내 한바퀴 쫘악 돌았다. 일단 빌리 브란트 플라츠 지하철역에 내려서 차범근 선수 사진 붙어 있는 것을 보여줬다. 말벅지 쩔.....!!!! U 7,8 호선 타는 곳에 붙어 있다. 나도 여기 있다는 것만 알고 작년 12월 말에 처음 봤다. (이 역에 갈 일이 거의 없음) 차범근 선수 사진 보고 올라와서는 유럽 중앙 은행 앞에 가서 신문, 뉴스에 맨날 나오는 유로 마크 한번 찍어줬다. 유럽 중앙 은행은 이제 이 건물 말고 새로 지은 번쩍번쩍한 건물로 옮긴다. 사실 프랑크푸르트가 금융 도시이고 이런거 전혀 못 느끼겠는데 이 유로마크 볼 때만큼은 조금 실감 난다. 아주 조금. 그 다음에는 바커스 커피!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지난번에 카푸치..
벼르고 벼르던 밀레 청소기 !! 이제 정말로 구입 직전이다. 지금 사용 중인 청소기는 예전에 이태리 살 때 에쎄룽가 슈퍼 전자제품 기획전에서 산 Delonghi 제품이다. 가격은 기억이 전혀 안나는데 아마도 60~70유로정도 였을 듯. 먼지 봉투 사기 귀찮을 것 같아서 없는 제품으로 했는데 아주 크나큰 실수였다. 진짜 진짜 진짜 진짜 개귀찮다. 먼지함 비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필터까지 털어줘야하고 많이 더러워지면 물로 세척해줘야한다. 그렇다보니 청소기 돌리는 것까지는 간편하고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그 뒷정리가 귀찮아서 청소를 잘 안하게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동그란 원통형 모양의 필터인데 아코디언처럼 주름이 잡혀 있어서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 들이면 그 주름 사이사이에 먼지가 낀다. 그래서 이걸 손으..
사진은 올려놓은 지 오래 됐는데 다녀온지 두 달이 다 되어가니 당시의 감상들이 기억이 안난다. 그냥 사진만 쭉쭉 올리겠음. 마지막날까지 날씨가 참 좋았다. 그동안 계속 시내만 돌아다니고 술 마시고 그러다가 마지막날에서야 겨우 바닷가로 갔다. 그야말로 지중해의 위엄을 온 몸으로 느끼러 고고 !! Berceloneta 지하철역에 내려서 그냥 사람들 가는 데로만 쭉 따라가면 되는데 항구쪽에 이렇게 음악 연주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햇빛 비추는 따스한 날씨와 정말 잘 어울려서 동영상으로 찍었다. 저들도 힘든 일이 많겠지만 그냥 이렇게만 봐서는 님들 팔자가 제일 좋아 보여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음악과 결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르셀로나 태양 한스푼, 바다 한스푼 담은 음악..
호텔 근처 빵집에서 마시던 커피가 너무 맛있었는데 잔에 Bracafe 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구글에 검색했더니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까페가 있어섯 가봤다. 겉모습은 솔직히 전혀 안끌리게 생겼다. 위 사진에는 없는데 막 " 커피 한 잔 1유로 " " WIFI " 이런것도 붙여놔서 ' 장사가 되게 안되서 손님 끌려고 악착같이 애를 쓰는 ' 카페 처럼 보인다.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간 나도 쫌 ' 아 그냥 가지 말까 ' 싶었다. 그래도 일부러 찾아왔으니 들어가서 Cafe con leche (Coffee with milk) 를 주문했다. 종업원이 가져다주면 돈 바로 내면 되고 메뉴판에 영어도 쓰여 있다. 내부 테이블들 모습. 굉장히 올드 패션한 인테리어이고 바닥에 막 영수증 쪼가리 굴러다니고 좀 지저분하다. 까..
바르셀로나는 다른 유럽 대도시에 비해서 호텔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좋은 곳에서 묵어볼까도 싶었는데 그 돈 아껴서 먹고 마시는 것에 올인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부킹 닷컴에서 평 좋고 가격도 적절한 2성급 호텔에 묵었다. Hotel Acta Antibes 라는 곳이고 지하철 2호선(L2) Monumental 역 근처에 있다. 더블 베드룸 1박에 50유로 정도 내고 묵었고 조식은 따로 8-9유로 정도인데 후기가 다 별로여서 안사먹었다. 원래 조식 포함 아니면 호텔에서 따로 돈 주고 안사먹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한 정거장 전이고 성당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그리고 주변에 빵집, 리들 슈퍼, 바스크 지방 음식 식당(문 계속 닫아서 우리는 못 감 ㅠㅠ)도 있어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