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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빨간재규어 오픈스포츠카를 완전 가까이서 보았다. 운전석에 앉아도 보았다!! 악 이렇게 쓰고나니 되게 촌스럽네.. 개인화주 의뢰로 운반하느라고 회사 창고에 빨간재규어 오픈 스포츠카가 왔다!! 다들 뛰쳐나가서 사진찍고 운전석에 앉아서 사진찍고 폼 잡고 난리났다 ㅋㅋㅋㅋ 아 진짜 언제 이 비싼 차를 가까이서 마음대로 마음놓고 막 구경하겠어 ~ 

시동도 켜보고 부릉부릉 하는데 우와 소리가 진짜...........다르다. 달라. 가슴이 두근두근 ㅋㅋㅋ 다들 서민인지라 그저 하염없이 바라만볼뿐... 그동안 차에 열광하는 사람들 이해를 잘 못했다. 값도 비싸고 차가 뭐 잘 굴러가면 되지..이랬는데 가까이서 보니 이해가 된다. 빨갛게 쫙 빠진 그 자태가 너무 예쁘다. 엔진 소리도 죽이고 자동차 뚜껑 열어서 오픈하니 더 죽이고 매력 덩어리 


빨간색 멋지게 나온 사진은 못 찾겠다 ㅜㅜ 검정으로 대체.. 나도 저거 몰고 씽씽 달려보고 싶다 ㅠㅠ 



겨우 찾은 비슷한 사진..내가 본거랑 완전 똑같은 모델은 아니다. 이건 컨버터블이 아니야 ㅜㅜ
그리고 이렇게 보니 별로 이뻐보이지도 않네....... 실제로 봐야한다. 완전 날렵하게 쫙 빠졌다. 
괜히 이름이 재규어가 아니다.....아 ㅜㅜ 



나도 운전석에 앉아서 사진 한 방 찍고 ( 아 근데 자동차 뚜껑 열기 전이라 포스는 좀 약하다 ㅜㅜ) 모델명 XKR 기억해 놨다가 재규어 홈피가서 얼마인지 알아보니 헉 11-12만 유로!!!!!! 한화 1억 6-7천 가량? 한국에서 수입하면 세금 붙고 하니까 2억은 넘지 않을까 싶다. 진짜 비싸구나.. 근데 생각보다는 싼거 같기도 하네;;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 

순간, 월세 20-30만원짜리 고시원 쪽방 살면서 2억짜리 차 몰아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ㅋㅋㅋㅋ 2억짜리 차 살 돈도 없지만-_-;; 앞으로 미래에..집을 포기하면 살 수 있네. 아 자리로 돌아와서 메일 보고 일하는데도 계속 머릿속에 빨간 재규어님의 자태가 아른아른 =_= 

화주 신상명세;;를 보니 54세의 나폴리 카세르타 지역에 거주하는 아저씨던데 딱 보니 카모라 마피아라고 직원들끼리 다들 수근수근 ㅋㅋ 원래 자동차값보다 적게 세관에 신고한거하며 아저씨 거주지가 마피아들 모여있는데라고 ㅋㅋ 딱 보면 그림 나온다고... 암튼 어쨌거나 저쨌거나 돈 있는 아저씨이니 핸폰 번호라도 알아놓으라구 다들 농담하고.. 오후에 잠깐이나마 작은 소동이 있었다. 다들 차 구경 열심히 하고 심지어 몰아보기까지 했다. 운전할줄 알았으면 나도 몰아보았을 듯.. 근데 그러다가 흠집나거나 박으면 내 5년치 월급 정도는 고스란히 날아가는 것이다...... ㄷㄷㄷㄷ ;;; 

아무튼 다들 구경은 신나게 했다. 다들 자기가 지금까지 운전석에 앉아본 차 중에 제일 비싼거라고!! 나도 마찬가지이고. 이 기록을 갱신할 날이 올까. 다 완전 들떴다가 마지막은 결국 씁쓸해졌다. 현실은 시궁창 ㅜㅜ 


2. 집에 와서 닭가슴살 쑹덩쑹덩 잘라서 남은 야채 - 양파, 호박, 붉은 파프리카, 당근, 감자 - 다 때려넣고 매콤하게 닭볽음 요리를 만들었다. 이걸로 내일 점심 해결! 찬밥 조금 남은 게 있어서 참기름 두르고 김 넣어서 볶아 먹으니.........여기가 바로 천국 ㅜㅜ 너무 맛있다. 

한국 음식들 중에서 막판에 밥 볶아 먹는 것은 진짜 진리다. 진리 !!!!!!!!!! 아무리 배가 터져도 찢어질 것 같아도 반드시 먹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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