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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초비(이태리어로는 알리치라고 함) 파스타 시전!! 

앤초비는 올리브유에 절여진 거 병에 담아서 판다. 생물로 하는 건 안해보았음..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페페론치노 넣는다. 마늘이 어느정도 노릇해지면 앤초비 투하. 1인당4마리 정도가 적당함. 좋으면 더 많이 많이 넣으면 된다. 그리고 케이퍼도 적당히 8알 정도? 넣는다. 앤초비랑 케이퍼 둘 다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면 된다. 좋으면 많이 많이.

앤초비가 좀 잘게 부서질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파스타 면 삶은 거 넣어서 합체!! 나는 파스타 제일 가는 면으로 했다. 올리브오일 파스타는 면이 두꺼우면 별로더라고. 근데 면이 가늘면 오일에 짧게 휘리릭~ 30초 안에 볶아내야 한다. 조금만 오래 놔둬도 이게 오일을 확 흡수해가지고 굳어진다. (오일 진짜 흡수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내 느낌이 그렇다고 ㅋㅋㅋㅋ)

접시에 덜어서 파슬리 가루 뿌려준다. 슈퍼가면 오레가노, 바질, 파슬리 등등 허브 종류들 잘게 해놓은 거 조그만 병에 담아 판다. 아니면 생파슬리 사다가 잎 직접 빻아서(찧어서? 잘게 잘라서?) 넣어주면 더욱 더 좋다. 난 맨날 사야지 사야지 해놓고 막상 사면 썩혀서 버릴까봐 한번도 안샀다.


인터넷 레시피에는 보면 굶은 소금, 바다소금(소금은 뭐 다 바다에서 나는 것이긴 한데 '바다소금' 이라고 따로 이름 붙여져 있는 게 있더라) 등등 소금을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앤초비, 케이퍼가 짜기 때문에 넣을 필요가 없다. 파스타 면 삶을 때도 소금 넣을 필요 없음.. 


포크로 둘둘 말아 한 입 넣는데 우와~ 짧쪼름하니 순식간에 바다로 휙- 옮겨간 기분!!!!!!!!!!! 시칠리아산 알리치(앤초비) 여서 그런가 구릿빛 피부, 기름 좔좔 흐르는 곱슬머리, 배불뚝이 시칠리아 어부 아저씨가 떠오른다. 이건 뭐 신의 물방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앤초비 파스타 처음 해봤는데 완전 쉽네!!!!! 차가운 화이트 와인 한 잔 곁들이면 아~ 바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바다바람 솔솔 부러운 여름 해변에 위치한 식당으로 순간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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