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갈비찜

지난주에 약 5개월 전에 문을 연 상록수 라는 식품점에 처음으로 가봤다.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한국 야채도 많이 팔고 점심 쉬는 시간도 없고 각종 한국 야채도 정기적으로 꼬박고박 들어오고 무엇보다 가장 대박인건 10% 적립 포인트 카드!!! 적립율도 엄청 높지만 밀라노에 있는 약 5개 정도 되는 한국 식품점 중에서 처음으로 포인트 적립을 실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집에서 정반대방향이고 지하철 갈아타야되고 번거로워서 한번도 안가다가 시내에 크리스마스 쇼핑 인파가 너무 넘쳐서 돌아다니기 지치고 가게마다 아이폰 재고는 하나도 없고 (아이폰은 이번주 구입) 뭔가 기분이 처졌는데 이대로 집에 가긴 싫어서 큰 맘 먹고 가봤다. 

가게는 깔끔하고 환해서 좋았다. 그리고 김말이!! 를 팔고 있었다. 인스턴트 냉동 만두처럼 인스턴트 냉동 김말이. 우와 ㅇ_ㅇ 당장에 장바구니 고고씽. 

주말에 이 김말이와 떡볶이를 같이 해서 먹었다. 완전 맛있었다. ㅜㅜ 정말 눈물 났음.. 

이 날따라 떡볶이도 진짜 맛있게 됐다. 멸치, 다시마, 건새우 넣고 육수 끓여서 했다. 물이 팔팔 끓고 나서 다시 재료들을 넣으니 다시물이 더 잘 우러나는 것 같다. 다른 때보다 맛이 진했다. 그리고 물을 엄청 많이 넣고 했더니 내가 원하는 국물 자작한 떡볶이님 완성!!  

요건 오늘 구빠가 해준 돼지갈비찜!! 
아이폰 4s로 찍었는데 화질 왜이렇게 별로지.. 그리고 너무 안선명하다. 원래 이런가? 벡스 맥주 사진 찍은 것은 잘 나왔던데.. 암튼 가까이서 찍는 건 영 별로인듯..?

요건 펜탁스 k100d super - 번들렌즈로 찍은 것.. 번들렌즈 별로라고 완전 욕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찍으면 나름 괜찮다. 티스토리에 올리면서 선명효과 한 번 주었다. 그런데 클릭해서 보니 화질 완전 저어질. 아 렌즈 사고 싶다 ㅜㅜ 다음에 한국 가면 렌즈 사와야지! 꼭!! 갑자기 렌즈 얘기로 샜네 -_-

돼지갈비찜님은 진짜 맛있었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 양파, 사과 갈아넣는 게 진리. 정통 한식(?)으로 조리하려면 대추도 넣고 하던데, 그러면 더 맛있을 듯. 사진 보기만 해도 침 고인다. 간장 돼비 갈비 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