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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제육볶음

나실이 2013. 7. 20. 00:40

드디어 어제부터 인터넷이 된다!!!!! 이리저리 주절거릴 얘긴 많지만 음식 사진 찍어 놓은 것을 좀 올려야 맘이 편해질 것 같아서........ 제육볶음 사진을 처음으로 올린다 ㅋㅋ 


독일에 오니 고기가 이태리보다 비싸다 ㅠㅠ 특히 닭고기가 많이 비싸다. 동네 슈퍼에는 부위별 종류가 많지도 않은 것 같다. 진열대 말고 정육점 코너에 가서 말하면 다 준다는데 뭐 부위 명칭을 알아야 말이지...... 그래서 그냥 삼겹살, 목살만 사고 있다. 이태리에서도 그랬지만 ㅋㅋㅋ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갈레리아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가 고기가 좀 괜찮아보여서 학원 오며가며 들러서 한두번 사먹고 있다. 여기에서 파는 삼겹살이 적당한 두께로 잘라져있어서 좋다. 그래서 한번은 마음먹고 제육볶음에 도전했다. 레시피 보고 암만 따라해도 남들이 해먹는 것처럼/밖에서 사먹는 것처럼 맛과 색이 절대 안나서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요리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하루 넘게 냉장고에서 양념 발라 숙성시켰더니 밖에서 사먹는 맛이 조금 나더라. 고기가 조금만 더 얇았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 제육볶음 양념 : 고추장 1~2, 고추가루 1, 간장 2, 물엿 1, 다진마늘 1, 매실원액 1~2, 미림 청주 등등 술 약간, 들기름 또는 참기름 약간 


위 재료들 양은 그냥 적당히 적은 것이다. 이 레시피, 저 레시피 막 다 참고해서 내 맘대로 ' 이 정도면 되겠지? ' 이러고 만든거라서 정확하지 않다. 어떤 사람은 고추장 많이 넣고 어떤 사람은 적게 넣는데, 적게 넣어야 좀 더 제육볶음스러워(?)지는 것 같다. 요리 초보가 많이 넣으면 실패할 확률이 큰 듯. 


위 양념 다 섞어서 고기, 양파, 파 넣고 잘 무쳐서 냉장고에 30분 이상 양념이 잘 배도록 놔두면 된다. 오래 놔둘수록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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