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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에 올려야지 해놓고 맨날 인스타그램에만 업데이트하고 말았던 그간의 잡담들... (11월 사진과 섞여 있음)





  좀 비싸지만 맛있는 칩스! 티렐스!! 이제 레베 슈퍼에도 이 칩이 들어오는지 지지난주인가 MTZ에 있는 레베에서 모든 종류의 맛들을 다 시식해볼 수 있게 해놨었다. 베지칩 말고 감자칩 중에서는 나는 허니 로스트햄 맛이 가장 맛있다. 베지칩은 감자칩보다는 덜 짜면서 단맛도 좀 나고 야채니까 살도 더 찔것만 같아서 죄책감이 좀 덜 느껴져서 좋은데 문제는 양이 100g으로 적다. 보통 칩스 종류는 150g 으로 빵빵하게 포장되어 있는데 베지칩은 왜 항상 양이 적을까.... 나라면 베지칩 300g 짜리 내놓을 듯 ㅋㅋㅋㅋㅋ 




  요즘에 꽂힌 감자칩 Lays Light !! 한국 포카칩과 맛이 비슷하다. 그렇고보니 포카칩하고 포장도 거의 똑같네. 포카칩이 이거 베껴서 만든건가? 찾아보니 Lays 이 회사 내 예상과 달리 네덜란드 브랜드이고 생긴지 몇십년 됐던데... 아무튼 다른 감자칩과 덜 짜고 얇아서 파사삭 부서지는 맛이 좋다. 한 2-3주 전부터 레베에서 팔고 있다. 위에 티렐스도 그렇고 Lays도 그렇고 새로운 과자 브랜드들 좀많이 갖다 놨으면 좋겠다. 맨날 다 너무 뻔해서 과자 고르는 재미가 없다. 한국 과자 먹고 싶다........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온갖 것에서 죄다 한국산을 찾고 있다. 유소년, 청소년 시절을 어디에서 보내느냐가 정체성 형성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서른 즈음에 되서야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로 살 생각 없었는데 미국 베네피트 공홈이 품절이라는 얘기에 구입한 홀리데이 블러셔 세트. 독일에서는 갈레리아, 칼슈타트 백화점내 베네피트 매장, 더글라스 화장품 가게 여기저기에 쌓아놓고 팔고 있다. 아무튼 어차피 베네피트 블러셔 유명하다고 하도 얘기를 들어서 (특히 단델리온!) 한번쯤은 써보고 싶었고 색도 다양하게 있어서 꽤 만족스럽다. 블로거들 평을 보니 단델리온과 코랄리스타는 본품과 색이 다르다고 하던데 나는 어차피 처음 써보는 거고 화장품 덕후도 아니라서 그냥 신경 안쓰고 사용 중이다. 


  단델리온은 볼따구에 바르면 진짜 외국 훈녀 느낌이 좀 난다. 볼따구만 그래서 문제지만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런 딸기 우유 분홍색 블러셔는 없었들어서 아주 마음에 든다. 데일리로 바르기 좋다. 훌라는 내가 화장 스킬이 없어서 섀딩용으로 쓰기는 좀 어렵다. 화장 다 하고 하이라이터 하기 전 단계에서 무턱대고 얼굴에 그었다간 처음부터 다 다시 해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섀딩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꼭 브러쉬를 여러번 털어서 살짝만 칠해야한다. 그리고 눈썹 메이크업용으로 쓰기 딱 좋다. 


  이 블러셔 세트를 산 뒤로 매일매일 다른 색을 볼에 쳐발쳐발하고 돌아댕기고 싶은데 나갈 데가 없다..............ㅠㅠ 





  아드벤츠칼렌더 구경하러 갔다가 보고 꽂혀서 지른 플레이모빌 크리스마스 2014 제품. 온라인에서 사면 2유로 더 싸지만, 이거 산 날 집에서 쇼핑센터(MTZ) 까지 30분 동안 걸어갔었기 때문에 뭔가를 꼭 사고 돌아가고 싶어서 그냥 구입했다 ㅋㅋㅋ 그리고 오프에는 다 매진이어서 구하기가 힘들어서 하나 남은걸 봤을 땐 안살래야 안살수가 없었다. 그런데 쇼핑센터에서 이거 사고 집에 가다가 레베 슈퍼 들렀는데 완전 쌓아놓고 팔고 있어서 충격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레리아, 칼슈타트에는 없어서 못 팔던데 레베슈퍼에서는 아무도 이 플모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 꼬마애들이 너무 귀여워서 안살수가 없었다. 미친 귀여움 ㅠㅠㅠㅠㅠㅠㅠ 봐도봐도 계속 보고 싶다 ㅠㅠㅠㅠ





  요리조리 배치하면서 사진을 찍다가 보니 그림자가 분위기 있어서 찰칵. 찍고 나서 혼자 막 이 사진 너무 좋다고 완전 마음에 든다고 작품 사진 나왔다고 셀프 칭찬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컴에 옮겨서 보니까 화질이 너무 안좋네. 나중에 똑같은 구도로 DSLR 로 찍어서 액자에 걸어놔야지! (그 날이 언제 올까. 벽에 못질 하려면 내 집이 있어야하는데 ㅋㅋㅋ) 





  월요일에 먹은 치킨. 올빠가 반차내서 주치의한테 갔다가 한인 마트 가고 그 근처에 케이에프씨 가서 버킷 사들고 집에 와서 흡입했다. 집에 오는 데 차 안에서 치킨 냄새가 진동해서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케이에프씨 치킨을 처음 먹어본 게 초등학교 4학년? 쯤이었다. 고모가 사줘서 처음으로 케이에프씨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치킨 한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바로 뱉어버렸었다. 너무 짜서 소금 한 숟가락 푹 떠먹은 맛이었다. 당시에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다 먹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특히 예전에 이태리에 살 때에는 (이태리 아닌) 외국에 가서 케이에프씨를 발견하면 꼭 가서 먹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 니스, 런던 갔을 때 빼먹지 않고 방문 했었다. 남들은 그 지역 레스토랑 가는게 리스트에 있는 반면, 나랑 올빠는 지나가다가 KFC 보면 ' 앗!!!!!!!!! 케이에프씨!!!!!!! +_+  저기 꼭 가자 ' 이랬었다............... 이태리 촌놈들.... 근데 이제는 이태리에도 케이에프씨가 들어왔다는 감격스러운 얘길 토리노 사시는 미니님께 들었다 ㅠㅠ 


  사진에 있는 버킷에는 휠레, 핫윙, 커다란 치킨 조각들이 있었는데 핫윙이 가장 맛있었다. 바삭하고 퍽퍽하지도 않고 크기가 작아서 감질맛 나서 계속 계속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휠레가 제일 별로였고 커다란 조각은 퍽퍽살이 좀 목 막힌다. 아무튼 케이에푸씨 짱!!!!!!! 



브로콜리 치즈 그라탱


  날이 추우니 따뜻한 게 먹고 싶어진다. 겨울 되면 특히 오븐 + 치즈 조합이 진리 ㅠㅠ 몇 개월전에 세일할 때 호기심에 사놓고 처박아둔 아래 사진의 마기 조미료를 드디어 써봤다. 생각보다 인스턴트 조미료 맛도 거의 안나고 부드럽고 괜찮았다. 재구매 의향 200% 있다. 




  독일 슈퍼에 가보고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위의 사진과 같은 인스턴트 스프(? 조미료?) 종류가 꽤 많은 것이었다. 한쪽 코너에 보면 온갖 종류의 스프들이 자리잡고 있다. 마치 한국는 마법의 라면스프가 있다면 독일에는 마법의 마기 스프가 있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아시아 볶음 국수 부터 굴라쉬, 까르보나라, 볼로네제 같은 파스타 종류는 기본이고 뭐 처음 들어보는 요리 이름도 많다. 그리고 이 스프들 세일을 꽤 자주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도 세일 할 때 호기심에 한번 몇 개 샀었다. 미트볼 양념 스프, 아시아 누들 스프, 연어 크림 소스 스프, 브로콜리 그라탱 스프 이렇게 4개를 샀는데 블로콜리 스프만 처음으로 써본 것이다. 사실 마기 Maggi 브랜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마기 치킨 스톡을 샀었는데 맛이 너무 없었음) 좀 의심했었는데 브로콜리 그라탱 이건 만족스럽다. 





(사진 출처: http://postcards.thepurplepassport.com)


     어제는 시내에 있는 재래시장(Frankfurt Kleinmarkthalle)에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가려고 나왔다가 재래시장 가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고 밤 500g 사서 자일 거리로 되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글루와인을 한 잔 마시고 싶었으나 올빠가 싫어해서 (몇년 전에 파리 놀러 갔을 때 내가 뱅쇼를 올빠 파카에 쏟은 적 있음;; 올빠는 원래 뜨거운 와인 종류를 싫어했는데 이 때 이후로 완전 치를 떠는 듯 ㅋㅋㅋㅋ) 그냥 같이 커피 마셨다. 


  이 재래시장 커피 관련해서는 한가지 짜증나는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이 시장 안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못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절대로 없는 커피 가게가 뒤편 정중앙에 떡하니 위치하고 있다. 그냥 딱 보기에도 왠지 커피가 맛있을 것만 같고 한번쯤은 꼭 마셔보고 싶은 포스를 풍기는 곳이라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잘 안가져서 1년 넘게 그냥 지나가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한 달전인가 올빠랑 같이 드디어 커피를 마시러 가서 싱크대 앞쪽 바에 자리를 잡고 섰다. 


  직원이 두 명이나 바로 코 앞에 있었고 나랑 올빠는 눈을 마주치려고 계속 그 사람들 얼굴만 보고 있었는데 완전 개무시 당했다. 앞에서 1분 훨씬 넘게 5분? 6분?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다. 토요일 낮이라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그 직원들이 우리를 못볼래야 못볼수가 없었고 의도적으로 우리쪽을 쳐다보지 않았다. 우리 옆으로 오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눈짓으로 맞아주면서 주문을 받더라. 


  손님과 직원 사이가 바를 가운데 두고 팔 뻗으면 바로 닿는 거리이다. 더구나 우리는 싱크대 앞이었기 때문에 눈 마주치기도 정말 쉬운 자리였다. 이 거리에서는 30초만 서 있어도 긴 시간이다. 그런데 5분을 넘게 손에 돈까지 꼭 붙들고 서 있었으니... 오죽하면 이런거에 둔감한 편인 올빠가 먼저 그냥 가자고 했다. 앞에 서 있어도 쳐다보지도 않고 안판다는데 뭐하러 여기서 마시냐고. 다행히도(?) 기분이 더러운 정도까진 아니였지만 코 앞에서 이렇게 대놓고 무시당한 적은 둘 다 정말 처음이어서 당황스러운 마음이 더 컸다. 짜증이야 당연히 낫고. 지들이 뭐 얼마나 잘났길래 저러나 싶기도 하고 니들의 무식함과 교양없음을 대놓고 광고하는구나 고맙다 이렇게 그지같은 곳에서 돈 안쓰게 해줘서. 앞으로 절대로 안갈거다. 



  


  저 커피 가게에서 개무시를 당하고 나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그리스 식재료 파는 가게로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당연한 소리지만 우리가 가니까 바로 맞아주는데 왜 이렇게 고맙던지. 에스프레소 맛도 좋았다. 앞으로 시내 나오면 여기에서 맨날 커피 마시자고 둘이서 다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내 나오면 꼭 해야할 일 중 하나로 자리 잡을듯 ㅋㅋㅋㅋ  그래서 어제 나가서 재래시장에서 에스프레소 마신 곳이 바로 이 그리스 식재료 가게이다. 값도 1.5유로로 다른 곳보다 싸다. 다음에 가면 가게 사진 좀 찍고 올리브 이런 것도 좀 사와야겠다. 커피 사진만 찍지 말고.





  그리고 이 프랑크푸르트 재래시장을 알게 된 지 1년이 훨씬 넘어서 어제서야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시장 왼쪽 통로를 따라서 길게 위의 사진처럼 간이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 주인은 바로 앞에 위치한 식재료 가게들이다. 이태리 식료품 가게에선 파스타 팔고 아시아 식료품 가게에선 완탕 수프 이런거 판다. 의외로 썰렁한 느낌이 하나도 없고 아늑하니 괜찮아보였다. 다음에는 저기 있는 가게들에서 먹어봐야지. 






  지난달에 vente privee 소셜에서 지른 스타우브 타원형 23cm 냄비가 드디어 도착했다. 스타우브 냄비를 사게 되면 회색으로 사고 싶었지만 소셜에는 이런 밝은 색깔들은 나오질 않는다 ㅜㅜ 검정과 가지색 중에서 가지색으로 골랐고 받아보니 차분하고 나름 고급스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맘에 든다. 


  첫 개시로 금요일에 카레를 하고 어제 어묵탕을 했다. 아직까진 스타우브에 해서 특히 더 맛있는 줄 잘 모르겠다. 고기찜 종류의 요리를 해봐야 스타우브가 괜찮은 지 아닌지 알 수 있을듯. 그리고 냄비 사이즈가 좀 작은 것 같다. 원래 맨 처음에는 29cm를 갖고 싶었는데 실제로보니 무겁고 너무 크고 우리는 두 식구 밖에 안되고 내가 음식 양을 많이 하는 걸 싫어해서 23cm가 딱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요리를 해보니 내용물을 3,4 인분 정도로 잡고 넣으면 냄비가 꽉 찬다. 냄비가 꽉 차도 요리는 문제없이 잘되긴 하는데, 특히 탕 같은 요리를 할 때는 뚜껑 덮고 불 위에 올려 놓으면 막 끓어 넘친다 ㅜㅜ 둘 밖에 없긴 하지만 요리 할 때 파스타 같은 면 종류를 제외하고는 두 끼 정도의 분량을 만드는데 23cm 냄비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아 그리고 어묵은 한인마트에서 한 봉지 커다란거 12유로인가 13유로 준 것 같다. 왜 이리 비싸 ㅠㅠ 


* 어묵꼬치를 만드니 비주얼은 좋은데 냄비에 어묵이 다 안담겨서 끝부분은 덜 익는다. 그리고 먹을 때는 어차피 꼬치에서 다 빼고서 먹기 때문에 나무꼬치 사용은 완전 비효율적이다. 다음부터는 그냥 해야지.



초코 시나몬 롤 (Schoko Schnecke)



양귀비 씨앗(?) 시나몬 롤 (Mohn Schnecke)



  어제 나간 김에 오랫만에 Zeit fuer Brot 빵집에 가서 시나몬롤 (독일어로 슈넥케)도 사왔다. Mohn 은 검색해보니 양귀비 씨앗이라고 나오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맛은 그냥 아몬드랑 똑같은 듯. 하루 지나니 좀 굳고 차가워서 오븐에 살짝 구워 먹으니 폭신거리고 따뜻해서 커피랑 완전 잘 어울렸다. 



  아 오랫만에 잡담 완전 길게 썼다. 별거 아닌데도 막 쓰다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리네. 앞으로는 이렇게 몰아서 하지 말고 그 때 그 때 자주 올려야지 하고 백한번째로 다짐하며 마무리.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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