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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그냥 일기

블로그 쉽지 않군

나실이 2010. 4. 25. 18:23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사실 쓰려면 뭐 얼마든지 쓸 수야 있는데.. 사진을 곁들여서 자세히 재미있게 쓴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님 ㅠㅠ 

최근에 밀라노 가구 박람회 구경했는데 (지난주말) .. 사진기 갖고 갔으면 사진도 엄청 찍고 이것저것 쓸 거리가 많았을테지만 난 걍 몸만 딸랑딸랑 가서 보고 왔기 때문에 -_-.. 아무리 뭐 이 가구가 어떻거 저건 어떻고 해봤자 한계가 있을 듯.. 걍 보여주면 땡인데 .. 

그래도 써보자면 ;; 난 fuori salone 라고 전시회장 말고 그냥 시내 이곳저곳에 설치한 박람회를 보고 왔다. zona tortona 라고 지하철 porta genova 역 근처에 있는 곳인데...이 토르토나 지역에 전시장이 집중되어 있다. 100개 넘는 것 같음.. 사람들도 엄청 많이 온다. 유럽에서도 오고 이태리 사람들도 가족 단위로 나들이겸 구경하러 나오고.. 

한국 뭐 코엑스 전시장처럼 그렇게 야외 건물을 임시적으로 꾸며놓았음 .. 보다보면 눈만 높아진다 -_- 값도 얼마나 비싼지.. 

그리고 사람들이 다들 화분을 갖고 다니길래 어디서 난거지? 공짜인가? 하면서 두리번거리다가...점차 화분 무리가 많이 나오는 쪽으로 가다보니 삼성전자 전시장이 나왔다. 삼성전자에서 데코레이션으로 갖고 있던 화분을 나눠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놈의 인간들 ㅠㅠ 공짜는 어찌나 좋아하던지.. 꼭대기 선반에 있던 화분들을 꺼내서 주는건데.. 화분꺼내주는 사람 졸졸 쫓아다니고 한 쪽 팔에 두개 끼고 또 하나 받고 시든 것은 또 안받고 피하고 ... 나중에 보니 어떤 가족은 화분 6-7개를 챙겨 가더라......... 이태리 사람들이 로즈마리 등등 허브랑 화분 이런거 좋아하는거 알긴 하지만........공짜라고 어찌나 달겨드는지..아우 -_- 

세상사람 다 똑같구나. 공짜에 영혼도 팔겠어 -ㅁ- 맨날 콧대 세우고 잘난척하는 이태리 사람들 보다가 화분 그거 하나 받으려고 막 달겨들고 난리치는 모습을 보니 왠지 좀 어이가 없었다. (난 갈수록 이태리에 악감정만 느는듯 ㅠㅠ) 

암튼 가구 박람회 보다가 지쳐서 집에왔음..집에 오니 9시 ㅠㅠ 일요일 9시에 집에오니 다음날 타격이 매우 크더라. 일요일은 집에서 쉬어줘야해

이제 그만쓸래 힘들다 .. 파워블로거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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