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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해먹고 남은 앤초비 5마리와 오코노미야끼에 해먹고 남은 해물모듬을 처치하기 위해서 다 때려넣고 파스타 해먹었다. 


냄비에 물 받아서 파스타 삶는 거 준비한다. 그사이에 팬에 올리브유 넉넉히 두르고 양념(?) 준비. 귀찮기도 하고 새 마늘도 없고 해서 그냥 다져놓은 마늘 넣고 페페론치노 넣고 살짝 놔둔다. 그리고 앤초비 넣고 케이퍼도 넣어주고 해물모듬 넣고 센 불에서 요리조리 흔들면서 볶아준다. 마늘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중간에 더 넣어줘도 된다.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불 꺼놓는다. 파스타 삶을 때나 양념 할 때나 소금간 전혀 안해도 된다. 앤초비가 매우 짭쪼름하기 때문에 따로 할 필요 없다.

* 생물 앤초비 아니고 올리브 오일에 절여진 앤초비를 말하는 것임.

면 다 삶아지면 팬에 불 다시 켜고 면과 양념(?) 합체. 30초안에 빠르게 뒤적뒤적거려 면에 오일소스와 해물이 잘 배어들게 해주고 접시에 담아내면 끝 ! 마지막은 항상 파슬리 가구 뿌려준다. 있어보임 ㅋㅋ

나는 냉동 해물이라서 처음부터 넣고 볶았는데 너무 질겼다. 해물은 센불에 휘리리릭 확 볶아내야 덜질겨지기 때문에 생물로 할 경우 앤초비 먼저 넣고 좀 나중에 막판에 넣는 게 좋을 듯.




쨘 완성작~!! 아련아련 돋는 파스타님


냉장고에서 방울토마토가 구원요청해서 몇 개 잘라서 막판에 넣었다. 간단하지만 맛있고 깔끔한 것(?)을 먹고 싶을 때는 올리브오일 파스타가 딱인 것 같다.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넣고 페페론치노도 있으면 같이 넣어주고 집에 남는 해물, 토마토, 새우 등등 넣어서 그냥 볶아주면 끝!!! 싱거우면 소금 한두번 쳐주면 된다. 강추!  

괜히 해물 파스타 한다고 뭐 화이트 와인 뿌려주고 육수내고 이런거 할 필요없이 그냥 죄다 볶으면 끝이다. 특히 앤초비가 바다냄새와 맛을 죄다 데려오기 때문에 다른 조미료, 양념 전혀 필요 없다. 




오랫만에 모짜렐라도 같이 먹어줌. 이 모짜렐라는 끝맛이 좀 느끼하고 부드러웠다. 찐한 우유맛이 났음..


그리고 조금전에 일요일 아점으로 먹은 브루스케따!! 완전 간단...
지금까지 왜 안해먹었을까 후회막심!!!!!!!!

재료: 올리브유, 소금, 파슬리가루, 토마토, 부엌 찬장 구석에 처박혀 있는 식빵 

팬에 식빵 올려 굽는다. (버터, 기름 아무것도 안두르고 했음) 나의 사랑 그릴팬에 구우면 줄무늬 자국 나서 비주얼이 조금 더 그럴싸하다. 크큭 그릴팬 아주 잘 쓰고 있음. 그 사이 토마토 잘게 잘라서 올리브유 두르고 파슬리가루, 소금 뿌려서 섞어 놓는다. 레몬즙 있으면 몇 방울 떨어트려도 괜찮을 듯. 난 없어서 못함. 

빵 앞뒤로 다 구워지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4등분 내면 한 입 크기로 딱 좋지만 토마토가 좀 흘러내린다. 2등분 해도 좋을 듯. 접시에 빵 담고 그 위에 숟가락으로 토마토 떠서 무심한듯 쉬크하게 붓글씨 흘림체 쓰듯이 툭툭툭 적당히 올려 놓으면 끄읏. 



이제 레스토랑 가서 브루스케따 시킬 필요 없어요~ 그냥 집에서 우걱우걱 



역시 아련아련 돋는 브루스케따 


식당 가면 따로 시키지 않아도 1인당 한조각씩 저렇게 브루스케따 주는 곳들이 있는데 토마토랑 올리브유 밖에 들어간 게 없을텐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집에서 해보니 우왕 내가 해도 매우 맛있다. 그리고 조리법에 비해 해놓고 나면 쫌 있어보이기까지!! 집에 손님 왔을 때 간단히 식전빵으로 아주 좋다.

완전 바삭바삭한 브루스케따를 먹고 싶으면 브루스케따 위에 버터 한번 발라주면 될 듯. 나는 그냥 바로 토마토 올렸는데 이렇게 되면 토마토물과 올리브유가 스며들어서 적셔진 맛(?)이 난다. 그래도 맛있음~ 

아무튼 이건 진짜 꼭 시도해보길... 뭔가 기분 내고 싶거나 외국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손에 음식 들고 우걱우걱 먹고 블라블라~ 말해가며 먹는 거 해보고 싶을 때 딱이다!!! 줄리 앤 줄리아 영화보면 줄리의 남편이 음식을 어찌나 게걸스럽게 먹던지... 맨날 FANTASTIC!! 외치고 입으로 손을 쪽쪽 빨아대며 으음~ 음~ 굿~구우우웃~ 이러면서 먹는데 보는 나까지도 막 같이 먹는 느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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