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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우크림파스타

맨날 요리책에서 열번, 스무번 보다가 시도한
새우크림파스타!! 원래는 새우크림'보드카' 파스타지만 보드카가 없어서 맛술로 대신했다. 그래서 그런지 술맛(?)은 나지가 않았다. 

아무튼 쉽고 진짜 맛있었다. 포크로 돌돌 말아서 처음 한 입 넣는데 으음~음음~ 나도 모르게 막 절로 탄성이 나왔다. 그리고 바로 내가 생각했던 맛이 나서 더 좋았다. 드디어 성공이구나 ㅜㅜ 요리를 하면..하다못해 인스턴트 라면을 끓이더라도 각자 '기대'하는 맛이 있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한 그 맛을 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데 새우크림파스타는 완전 성공 !!!!! 



오동통한 새우와 진하고 부드러운 크림소스 맛이 최고 ㅜ_ㅜ 



요리법을 간단히 적자면, 

1.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다진마늘, 다진양파를 볶는다. 
2. 토마토 페이스트 2숟갈 정도 넣고 1분동안 볶는다. (약불)
3. 그리고 바로 닭육수 1컵정도 넣고 2-3분 끓인다. (약불)
4. 요리용 생크림 2컵 정도 넣고 5분간 끓인다. 생크림을 넣으면 옅은 주황색이 된다. (약불)
5. 껍질벗기고 내장빼서 잘라놓은 새우 (난 8마리 넣었음. 2인분) 넣고 1분간 더 끓이고 보드카 2숟갈 넣는다.      나는 보드카가 없어서 생략했다.
6. 삶아놓은 파스타를 크림소스에 넣고 다진 파슬리 뿌려서 1분 가량 약한불에서 버무리면 끄읏. 

* 파스타면은 너무 가는거 비추(카펠리니 이런거). 나는 12번 스파게티면 사용. 크림소스랑 어울리는 페투치네면도 괜찮을 듯.

** 냉동새우를 쓰려면 해동하고 이럴거 없이 새우를 한번 살짝 쪄서 껍질 벗겨 잘라 쓰면 된다. 난 이렇게 했음. 따로 찌는 과정이 좀 귀찮긴 하지만 찌는데 5분이면 끝나고 냉동새우 그대로 갖다 쓰면 조리과정 오래 걸리고 오래 요리해서 맛도 질겨지고 별로다. 집에 하나쯤은 있는 스텐렌스로 되서 오므렸다 폈다 할 수 있는 거 여기에 찌면 된다. 이름을 모르겠네 ;; 

*** 닭육수 완전 중요!!!!! 서양요리(?)는 뭐 할 때마다 항상 육수가 필요하다. 이걸 집에서 직접 닭이랑 샐러리, 양파, 당근 등등 넣고 끓여서 얼려뒀다가 쓸 수도 있지만 어느 세월에 하고 앉아있나 ㅜㅜ 슈퍼가서 치킨스톡 이런거 사서 쓰면 된다. 이태리 슈퍼에서 파는 것들은 가루, 젤리형태, 액체 등 다양하다. 아무래도 가루보다는 액체가 나은데 한번 개봉하면 빨리 써야한다. 아니면 남은 육수 얼렸다 써도 된다. 나는 젤리형태로 된걸 물에 끓여서 했는데 너무 많이 해서 냉동실에 1회분량씩 담아 얼려 놓았다. 필요할 때 꺼내서 전자렌지에 돌려서 사용하면 된다. 닭육수가 들어가야 진하고 그야말로 '맛'이 난다. 안넣으면 밍밍하다. 아무리해도 좀 부족한 맛이 된다. 


2. 안심 스테이크 

슈퍼가니 안심스테이크가 20프로 할인! 간만에 구워 먹었다. 스테이크야말로 진짜 너무 쉽다. 마리네이드해서 구우면 땡!!!


요리법

1. 올리브유 2큰술, 디종머스터드 2큰술, 후추, 소금 조금 넣어서 섞는다. 이걸 고기 위에 꾹꾹 누르듯이 발라준다. 냉장고에서 2-3시간 놔둔다. 난 보통 점심때 냉장고 넣어놓고 저녁 때 구워 먹는다. 

2. 그릴팬(일반 후라이팬도 상관없으나 그릴팬에 하면 모양나서 더 먹음직스러움)을 달구어서 올리브유 1-2스푼 두르고 고기 한쪽면을 3분간 굽는다. 그리고 뒤집어서 2분정도 굽고 약불에서 2분정도 더 구우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3. 저 상태에서 잘라보면 속에는 좀 많이 빨갛다. 고기가 좀 두꺼운거여서 더 그랬음.. 오븐에 넣고 5분 정도 더 구워준다. 온도는 뭐 200도? 난 걍 항상 최고 온도에 놔둠 ㅋㅋㅋ 꺼내봐서 칼로 잘라보고 괜찮으면 먹고 그래도 아직 빨갛다 싶으면 오븐에 더 놔두면 된다. 너무 놔두면 까맣게 타버리니 주의! 
 


너무 먹음직스럽다. 저 선명하고 곱디 고운 줄무늬 자태!!!


여기에 소스를 끼얹어 먹어도 되고 그냥 고기만 먹어도 되고. 난 레드와인소스 만들었는데 다행히 성공하였으나 너무 귀찮다. 꿀, 닭육수, 생크림, 레드와인, 발사믹, 다진마늘, 우스터소스, 브랜디, 디종머스터드 등등 진짜 이거저거 다 들어가고 약불에서 은근히 졸여가며 걸쭉하게 끓여야해서 계속 신경쓰고 있어야한다. 담부턴 소스 안만들거야. 소스 만들다가 진 다 빠지고 여름에 불 앞에서 계속 있자니 너무 덥다. 

고기랑 같이 먹는 소스는 만들기 참 귀찮은 것 같다.예전에 바베큐립 했을때랑 마찬가지로... 근데 시판소스 하면 또 '시판' 특유의 맛이 나서 별로고 내가 만들어서 성공하면 그게 더 맛있는데 성공하기가 쉽지 않고 힘들게 했는데 실패하면 완전 열 받고 ㅋㅋㅋㅋㅋ


**** 이태리 요리책 ' 자장면 싫증난 날은 이탈리아 요리 ' 에서 레시피 참고했음. 이 책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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