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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예쁘다고 소문난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 다녀왔다. 일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일단 사진만 올리고 자야겠다. 여기는 지금 새벽 1시 13분..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스트라스부르 - 바덴바덴을 1박 2일로 다녀올 예정이라 빨리 자야한다. 그런데 아직 짐도 안챙겼고 숙소 예약도 밤 11시에 아주 늦게 비앤비에 메일 보내서 아직 답장도 못 받고 ㅠㅠ 있는 상태다. 


암튼 지금은 빨리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다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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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뉘른베르크 당일치기. 뉘른베르크까지 가는 길은 겁나 힘들었다....... 갱님이 기차표까지 손수 검색해주셨지만..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 그냥 차 타고 갔다. 집에서 10시쯤 출발했다. 구글지도랑 네비 찍어보니 2시간 40분 정도 나오길래 대략 1시쯤 도착하겠구나 싶었는데 완전 오산이었다. 가는 내내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4시간 반이 걸려서 도착했다. 안그래도 멀미를 잘 하는 편인데 차까지 막혀서 계속 속이 울렁울렁 거리고 불편해서 힘들었다. 몰랐는데 가다가 중간에 베르트하임 빌리지 아울렛을 지나갔다. 이 아울렛 때문에 차가 겁나 막혔구나 싶었는데 아울렛 지나서도 계속 간간히 밀렸다. 






3시쯤 차를 주차하고 뉘른베르크 시내로 들어갔다. 가다가 너무 배가 고프고 뉘른베르크 소세지가 유명하지만 딱히 소세지(또는 독일 음식)이 크게 땡기지 않아서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아시아 음식점 가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는데 맛이 너무 없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데나 막 가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다............ 손님들은 많았는데 진짜 별로였다. 아무튼 맛은 없지만 배를 채우고 돌아다니다가 동방박사가 예수님을 찾아온 구유를 나름 재현(?)해놓고 사진 찍을 수 있게 해놓은 곳을 보았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자발적으로 돈을 내야한다. 


낙타를 실제로 본 게 너무 오랫만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커서 완전 흥분해가지고 사진 찍었다. 와 낙타가 저렇게 클 줄이야.. 중동 사막 지역 가면 낙타 투어 이런거 있던데 저렇게 큰 낙타를 타는 것인가??? 아직 가보지도 않은 사막지역을 상상하며 ㅋㅋㅋㅋㅋㅋ반갑게 낙타님 인증샷 !!!!!!!!!!! 





성 로렌조 교회 


이런 교회 지겹지만 그래도 인증샷은 찍어줘야지.. 






교회 벽 장식(?)

기사 아저씨 얼굴이 좀 애처로워보인다 





교회 내부 장식

저 아저씨(?)가 바치고 있는 조각이 정말 화려하고 섬세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켠에 마련된 아기 예수님

이렇게 현대적(?)으로 꾸며놓은 것은 처음 본 듯





저 마차는 우편배달부 마차 같았는데 5-6유로 정도 내면 한바퀴 살짝 돌 수 있는 것 같았다. 

원래 이런거 마차 타는 관광상품 안좋아하는데 이 마차는 말도 엄청 컸고 굉장히 있어보이고 ㅋㅋㅋ 예뻤다.

시간만 되면 나도 타보고 싶었다. 





스테들러 문구샵

쇼윈도에서 아저씨가 연필 만들고 있었다.

저 아저씨가 연필 만드는 도구들은 작게 세트로 만들어서 구입 가능하다. 








빌레로이앤보흐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장식품들 세일하고 있었다 ㅠㅠㅠㅠㅠㅠ 

지난주에 내가 마르코, 안토니오, 로셀라 한테 보낸것들 22.90유로에 샀느데 ㅠㅠㅠㅠ

(뉘른베르크 방문 다음주에 바덴바덴에 갔다가 빌레로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무려 13.90유로로!!! 40%나 세일하고 있었다

13.90유로에 헨젤과 그레텔 구입했다. 작은 오두막도 59유로인데 세일해서 35유로 정도에 구입함)






이 크리스마스 요정은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건 잘 모름..찾아보기 귀찮.....)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이 독일에서 가장 예쁘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큰 기대는 안하고 갔었다. 

기대를 별로 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괜찮았고 도시 자체도 예뻤다. 

딱 사람들이 꿈꾸고 기대하는 유럽 도시 그 자체였다. 


메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고 그 주변으로 어린이 크리스마스 마켓, 파트너 도시 크리스마스 마켓 등이 있었다. 

파트너 도시 마켓으로 가보면 뭐 이태리, 태국, 폴란드, 스리랑카 등등 여러 나라와 도시들 특산품을 팔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 공예품 장식!!! 





여기 울타리에 보면 고리가 걸려있는데 이 고리를 3번 돌리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람이 조금 많아서 줄 서서 기다리다가 나도 고리 돌리면서 소원 빌었다. 

제발 이루어지길!!!





피노키오가 생각난다..






올빠는 운전해야되니까 안 마시고 나만 글뤼바인을 마셨다. 

덜 달아서 괜찮았고 저 컵은 그냥 반납하려했는데 윗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도 나와있고 

뉘른베르크 특색이 있는 것 같아서 기념으로 집에 가져왔다. 


다른 가판대에서는 도자기로 막 알록달록 예쁜 컵에 담아줘서 아 내 잔 안이뻐 ㅠㅠ 이러고 

계속 신경 쓰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져와서 완전 깨알같이 활용하고 있다. 

편하게 차랑 커피 마시기 너무 좋다. 


(독일은 잔보증금이 있어서 이런 마켓에서 와인, 맥주 등을 마시면 맥주값 3유로 + 잔 보증금 2유로를

같이 지불하고 다 마시고 잔을 갖다주면 2유로를 돌려준다. 잔 갖고 싶으면 그냥 안돌려주고 보증금 안 받으면 된다)





다 마시고 한 컷 !





어린이 크리스마스 마켓








어린이 크리스마스 마켓은 회전 목마랑 소형 관람차 등이있어서 애들이 바글바글했다. 
크게 특별한 점은 없었는데 가판대 천막마다 위의 사진들처럼 조형물이 있어서 막 움직이는 것이 너무 귀여웠다. 

집에다 저렇게 해놓고 싶다 ㅠㅠ 

독일은 진짜 예상외로 아기자기, 귀염귀염한 가게, 물품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별 기대 없이 간 뉘른베르크였는데 참 괜찮았다. 가는데 차만 안막혔어도 좀더 편히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시내 돌아다보니 보니 렙쿠흔 전문점들이 몇 곳 있어서 나는 제일 저렴한.. 6개들이 2유로짜리를 하나 구입해서 글뤼바인하고 같이 먹었는데 음.. 별로 내 취향은 아닌 듯 ㅠㅠ 이건 단 것도 아니고 건강에 좋은 맛도 아니고 계피 냄새는 많이 나서 좋은데 도대체 뭔 맛인지 좀 애매했다. 


아무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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