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가 운전 면허증 -> 독일 운전 면허증으로 바꾸기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증은 이탈리아 면허증이다. 1999년부터 EU 국가들은 운전면허증이 통합되서 EU 안에서는 어딜 가든지 자국 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다. 처음 독일에 와서 올빠가 차량 등록하러 갔을 때 면허증 바꿔야되냐고 물어보니 그냥 써도 된다고 해서 올빠도 나도 그냥 이태리 면허증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올빠의 지갑 도난!!!! 운전면허증도 잃어버렸는데 문제는 독일내 시스템에 올빠의 운전면허증 정보가 없다. 어쩌나 난감해서 이태리어로 대충 '독일 사는데 면허증 잃어버렸어요' 로 검색해보니 이태리 운전면허증을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바꾸는게 가능하다!! 모든 것은 다 똑같고 단지 언어만 독일어로 바뀐다. 그리고 독일은 일반 승용차 운전의 경우 (운전면허증 B 클래스) 유효기간이 없다. 면허증 전환에 필요한 서류도 아주 간단해서 오늘 당장 가서 신청하고 왔다. 

정보 정리 겸 혹시나 나처럼 다른 EU 국가에서 독일로 이주한 사람들을 위해서 방법 적어본다. (프랑크푸르트 기준)

EU 국가 / 한국 운전 면허증 -> 독일 운전 면허증으로 바꾸기

1.  담당 기관 : Führerscheinstelle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기관 정식 명칭 : Servicezentrum Rund ums Auto - Führerscheinstelle Ordnungsamt)

- 주소 : Am Römerhof 19, 60486 Frankfurt am Main

- 전화 : +49 (0)69 212 42334

- Fax : +49 (0)69 212 43230

- 업무 시간 : 월, 화, 수, 금  오전에 가면 모든 업무 다 가능하고 그 외의 시간은 해당 업무만 가능함

월	08:00 - 13:00 Uhr 13:00 - 18:00 Uhr nach vorherigerTerminvereinbarung (사전약속 잡은 사람들만 가능)
화	07:30 - 13:00 Uhr
수	07:30 - 13:00 Uhr
목	10:00 - 17:00 Uhr (Zulassungsbehörde) (차량등록 관련) 10:00 - 18:00 Uhr (Fahrerlaubnisbehörde, Bewohnerparken, Taxi) (운전면허, 거주자주차권, 택시 관련)
금	07:30 - 12:00 Uhr

1. EU국가 운전 면허증 -> 독일 운전면허증 교환시 필요서류 : EU 국가 운전 면허증, 증명사진(독일 비자 신청할 때 쓰는 사이즈의 증명사진) 1매, 여권, 독일 비자 카드(Aufenthaltstitel), Meldebestaetigung (독일 온 후 암트 가서 거주 등록하고 받는 종이인데 이태리 사람 블로그에 준비물로 되있어서 가져갔는데 필요 없었다. 그러나 담당자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냥 맘편히 각종 기본 서류들은 늘 구비하는 것이 좋다)

1.1 한국 운전면허증 -> 독일 운전면허증 교환시 필요한 서류 : 증명사진, 여권, 독일비자카드(Aufenthaltstitel), Meldebestaetigung, 한국운전면허증, 한국운전면허증 독일어 공증 (주독한국대사관 웹사이트 가면 친절히 설명 나옴.

 http://deu.mofa.go.kr/korean/eu/deu/consul/notary/index.jsp 참조. 대사관 통해서 번역공증할 경우 1종 면허여도 C 클래스 트럭운전은 못하는걸로 나온다고 함. 그런데 어떤 사람은 B(일반 승용차 운전 가능), C 클래스 둘 다 받았다고 하니 이것도 뭐 복불복. 확실하게 C클래스도 받고 싶으면 ADAC에 가서 번역 해야 한다고 함), C클래스도 받고 싶을 경우에는 의사의 시력검사, 건강검진증도 필요

2. 비용 : 35유로 (현금, 체크카드 결제 가능)

3. 소요시간 : 전환 신청 후 약 6주 후에 집으로 편지가 오면 그거 들고 다시 Fuehrerscheinestelle 에 가면 된다. 

4.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Führerscheinstelle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Information 창구가 있다. 일단 여기로 가서 무슨 업무 때문에 왔는지 말하면 확인하고 번호표를 준다. 번호표 받고 대기하다가 전광판에 자기 차례 기다리면 된다. 안내 창구에 보면 각각 해당 업무 관련해서 팻말이 걸려있는데 난 Fuehrerschein 팻말을 못보고 다른데로 가서 물었는데 직원이 친절하게 자기가 옆에 해당 업무 담당 직원한테 말해줬다. 

* 직원들이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고 대기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 (비자 신청할 때는 진짜 헬이었들어서 걱정했는데 외국인청보다 훨씬 맘이 편하다 ㅋㅋㅋ) 물론 직원들마다 복불복으로 영어 못하거나 불친절한 사람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내가 만난 직원은 틸다 스윈튼을 닮은 금발의 아주 짧은 머리를 삐쭉빼쭉 세우고 큰 반지도 2개나 끼고 알록달록 목도리도 예쁘게 두른 멋진 사람이었다.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한국에서 1종 면허증을 따서 이태리에서 면허증을 바꿀 때 승용차 운전 B 클래스랑 트럭 운전 C 클래스를 받았다. (그런데 올빠도 똑이 1종인데 B클래스만 받음 ㅋㅋㅋㅋㅋ지들 맘대로임) 직원이 이걸 보더니 독일면허증에도 C클래스를 하려면 의사한테 가서 시력검사 이런거랑 건강검진증 받아야와야 한다길래 지금 그냥 B 클래스로 받았는데 나중에 트럭 운전하려면 면허시험 다시 봐야되냐고 물으니 다른데 가서 확인도 해줬다. B클래스는 유효기간이 없지만 C클래스는 여기 적혀있는 유효기간 그대로 줄테니 나중에 시력검사, 건강검진증 내라면서 관련 정보 적힌 종이도 프린트해줬다. 

불친절한 사람이었으면 그냥 B클래스 해주거나 의사한테 갔다가 다시 오라고 그랬을텐데...... 감동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올빠 상황도 물어보니 선택안은 2가지.  이태리 면허증 정보 (번호 등등)만 있으면 여기서도 재발급 할 수 있으니 이태리 담당기관에 연락해서 정보를 받아오거나 한국면허증을 독일 면허증으로 바꾸거나. 아 면허증 복사 좀 해놓을걸.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현재 Aufenthaltstitel (독일 신분증=비자카드)도 도난당해서 재발급 신청하게 되면 Fiktionsbescheinigung (임시 비자증) 을 받게 될텐데 이걸로 운전면허증 재발급 신청 또는 면허증 전환신청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고 외국인청에 문의해봐야 알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일단 갖고 와보면 자기네들이 문의해본다고. 외국인청에 비자카드 재발급 신청하러 갔을 때 물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