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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안해본 연말 정산!! 독일에서 연말정산 신고 기간은 1~5월 까지이고 닥쳐서 하는 것보다는 미리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금요일에 신고하고 왔다. 직접 한 것은 아니고 Lohnsteuerhilfe 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 혹시나 정보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연락처와 후기 남긴다. 


Beratungsstellenleiter
Mohamed El Ouali


Lohnsteuerhilfeverein Frankfurt
Am Hauptbahnhof 10
60329 Frankfurt


Tel:   (069) 24 00 48 00
Fax:  (069) 24 00 49 24
Mobil: (0178) 375 27 22
eMail: 
elouali@gmx.de



- 웹사이트 http://www.lohnsteuerhilfeverein-frankfurt.de/


- 비용 참조http://lohnsteuer-frankfurt.com/beitrag.html   (소득별로 금액 상이 및 등록비 12유로가 별도 추가) 


- 세금 공제 항목 정리 목록 : 첨부파일 참조


checkliste.PDF


- 준비 서류 : Lohnsteuerbescheinigung, 그간 모은 각종 영수증과 기타 인보이스들 (긴가민가 싶은 것도 그냥 싹 다 가져가서 질문하길 추천함) 


- 장점 : 영어 잘해서 독일어가 안되도 전혀 걱정 안해도 됨.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절한 비용 (세무사보다는 쌈)


- 단점 : 공제 항목들이 뭐가 있고 우리한테 해당되는 것들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을 안해줌 (그러나 질문하면 친절히 답변해줌. 다시 말하면 묻는 말에만 답해줌) 


- 다녀온 후기 


일단 메일로 약속 날짜를 잡으면 공제 항목 들이 정리된 체크 리스트를 보내준다. 다 독일어로 쓰여 있어서 이리저리 번역기 돌리고 사전을 찾아야하는데 집 수리하거나 집에서 일하거나 뭐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체크 리스트에 적혀 있는 항목들에 해당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사무실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나와서 길 건너서 왼쪽에 바로 있다. 노란 간판에 Lohnsteuerhilfe 라고 쓰여 있어서 찾기 매우 쉽다. 사무실 딱 들어서면 너무 휑하고 허름해보여서 솔직히 좀 불안했다. 내가 맞게 온 것이 맞나.... 이 사람 일은 제대로 할까 싶었다 ;;; 웹사이트에 있는 고층 빌딩은 그냥 이미지 사진일 뿐이니 여기에 속지 말기를! ㅋㅋㅋ 


그런데 얘기해보니 사람이 유쾌하고 영어도 유창하고 한국인들 고객이 꽤 있다고 하길래 안심이 좀 됐다 ㅋㅋ 일단 가장 중요한 서류는 Lohnsteuerbescheinigung 이다. 회사에서 1년에 한번씩 1월에 주는데 여기에 전년도 1년치 소득, 세금 낸 것들이 다 적혀 있다. 이 서류를 주면 컴퓨터로 대충 세금환급이 얼마정도 될지 두드려보고 알려준다. 그리고나서 뭐 세금공제 될만한 영수증 가져 온 것 있냐고 하길래 집에서 챙겨온 각종 영수증, 인보이스들 보여주면서 물어봤다. 


이 곳은 고객한테 세금 공제 되는게 뭐가 있다고 친절히 자세하게 알려주진 않고 빨리 빨리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것 같다. 그래도 물어보면 다 친절하게 답해주므로 잘 모르겠으면 그냥 하나하나 다 이건 되냐 저건 되냐 왜 안되냐 등등 본인이 질문을 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그간 모은 각종 영수증, 인보이스들을 일단 다 챙겨가서 물어봤다. 공제 된다고 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건네주면 자기가 알아서 복사까지 다 한다. 


Lohnsteuerbescheinigung, 영수증들 다 건네주고 나면 끝이다. 아주 간단하다. 직접 안하니까 간단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내가 확인한 공제 가능/불가능 항목들이다. 


- 공제 가능 항목 : 약값(900유로 이상이어야 가능), 렌즈 및 안경값, 각종 보험비(Unfall, Haftpflicht, 변호사보험, 자동차 보험 등), 독일 이주 관련 비용 (부동산 수수료, 독일 이주로 인한 Tuev 자동차 검사비 및 자동차 번호판 교체비, 이사비용, 이사로 인한 청소 비용 등등) 


- 공제 불가능 항목 : 월세, 자동차 유지비, 한국 부모님께 송금한 돈(부모님이 65세 이상이어야 하고 한국 해당 관청에서 스스로 부양능력이 없다는 증명서를 받아야한다고 함), 가구 및 가전제품 구입비 (독일로 이주한 첫 해에는 환급 대상이라고 들었는데 hilfe 에서 안된다고 함), 독일어 어학코스 (이것도 베리에서 검색해보니 어떤 사람은 자기 아내 독일어 코스 비용 환급 받았다고 함. 복불복/케바케인듯) 



독일 이주비 관련해서 네이버 맘스 홀릭까페, 독일맘 까페, 베를린 리포트 등등 보면 가구, 가전 제품은 이주 첫 해에는 된다고 봤는데 내가 hilfe 에서 여러번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했다. 이주 했어도! 안된다고. 어떤 사람은 비행기표까지 공제 받았다던데... 그리고 독일어 코스도 진짜 복불복 같았다. 


올빠 회사 분의 얘기에 따르면, 직접 신고하는 경우 일단 다 집어넣어서 공제 받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그냥 마는거라고.... 



아무튼 계속 마음속의 압박이었던 연말정산 신고를 마쳐서 좋다. 우리는 첫 해 라서 돌려받는 금액이 꽤 많다. 이미 낸 거 다시 받는 것인데도 왠지 모르게 꽁돈 생기는 기분 !! 이태리에 있을 동안은 어찌어찌 하다보니 한번도 못해서 좀 아쉬운데 올빠는 어차피 받을 수 있는 것도 거의 없었다고 하나도 안아쉽단다. 하긴 뭐 음식 사먹고 옷 사고 이런거 말고는 돈 쓴 데가 없으니.. 


이게 첫 해에는 많이 돌려 받지만 그 다음부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몇십유로 돌려 받았다는 댓글도 봤다. 몇십유로밖에 못 받으면 hilfe에 100유로 넘게 주고 신고하는 의미가 없는데..... 직접 하자니 물어볼 곳도 없고 엄두도 안나고.... 아 모르겠다. 벌써부터 내년 걱정 하지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



+ 혹시 제가 적은 내용 중에서 잘못된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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