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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노트북을 구입했다. 올빠 노트북은 맛간지 아주 오래됐고 내 노트북도 거의 고사 직전이라서 예전부터 사야되는데..사야되는데...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었다. 내 노트북이 엄청 느리고 모니터랑 자판 연결 부분도 끊어질랑말랑 하는 상태고 하다보면 진짜 성질 더러워지게 만들지만 그래도 작동이 되긴 하고 올빠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준 노트북이 있어서 그럭저럭 견딜만했다. 그리고 나는 혼자 맘 속으로 '언젠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을 하고 싶은건지 뭘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돈 벌면 그 때 첫 월급으로 사자!! ' 라고 다짐하고 있었다.
그래서 구입을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에 올빠가 아주 크나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심적으로 매우 지치는 일이 발생했고 급기야 돈주고 게임 안한다는 올빠의 지론을 벗어나 디아블로3를 결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아블로 하면서 스트레스에서 좀 벗어나야겠다고 노트북 당장 사야겠다고 막 그래서 하루이틀 알아보다가 어제 퇴근하면서 사왔다. acer Aspire v5 573g 54208g1takk 모델인데 국내 가격보다 비싼건 어쩔 수 없고 독일내에서는 Mediamarkt 에서 파는 게 699유로로 가장 저렴했다. 아무튼 어제 사와서 전원 켜고 이리저리 해보는데 새로 산 노트북은 usb 3.0 을 꽂을 수 있게 해놔서 기존에 쓰던 마우스, 외장하드들은 usb 2.0 이라서 안꽂히는 것이다!!!!!!!!!!!!!! 올빠는 빨리 디아블로 해야되는데 마우스를 못 쓰니 완전 흥분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사러 가자고 그래서 집에 온지 20분만에 7시에 쫌 넘어서 다시 나갔다. 쇼핑센터가 차로 5분 거리이긴 하지만 8시까지여서 좀 급했다.
올빠가 어찌나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던지.. 올빠를 안 이후로 이렇게 잽싸게 행동하는 거 진짜 처음 봤다. 그리고 차 타고 가면서 갑자기 자가용 예찬론을 펼쳤다. 가만히 있다가 대뜸 '차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바로 다녀올 수도 있고.. 차 없으면 잘 오지도 않는 버스 기다렸다가 타고 또 갈아타고... 힘들게 왔는데 문이 닫혀 있다면??!! ' 이러면서 ㅋㅋㅋ 차 구입 이후에 이렇게 만족해하는 모습도 그간 본 적이 없다. 아무튼 올빠는 만약에 버스 타기가 힘든 상황이었으면 자기는 30분동안 뛰어가서라도 마우스를 사왔을 것이라며........... 디아블로 3를 하기 위한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ㅋㅋㅋ
아무튼 매장에서 막 급하게 보는데 마우스는 usb 3.0 인지 뭔지 표시도 안되어있고 보니까 죄다 기존 usb 크기로 나온 것 같아서 뭐지뭐지? 이러면서 우리가 산 노트북을 진열대에서 이러저리 막 보다가 뒷면에 기존 usb 를 꽂을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아...................... 진짜 완전 쌩난리를 치면서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마우스가 새로 하나 필요하긴 해서 그냥 구입하긴 했다.
그리고 오늘 또 노트북 관련해서 어이없는(?) 것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씨디롬이 없다!!!!!!!!!!!! 우리는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없어서 당황당황열매;;; 유에스비 꽂는 곳에 이어서 2차 멘붕 올 뻔했다. 검색해보니 요즘은 노트북이 얇게 나오다보니 씨디롬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외장 odd 사서 연결해야 한다는데 아 귀찮다. 씨디롬 쓸 일 거의 없긴 한데 없다니 또 아쉽다. 음악 씨디 넣어서 핸드폰에 넣고 이럴 때 필요하고 MS office 집에 씨디가 있으면 뭐하나 설치를 못하네. 아 맞다. 그리고 배터리도 분리가 안되는 일체형이라서 또 당황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올빠가 디아블로 3 를 하기 위해서 그래픽 카드, cpu, 램 이것만 체크했었기 때문에 그 외 기타 사항들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둘 다 바보같다.......... 예전에 차 구입할 때도 그렇고 둘 다 값나가는 물건을 아주 꼼꼼하고 세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산다 ㅠㅠㅠㅠㅠㅠ 노트북 산 거 후회는 없는데 씨디롬, 배터리 등등 이런 부분들도 확인을 못하고 산게 좀 아쉽다.
그래도 새 노트북으로 하니까 진짜 완전 신세계........!!!! 좋다 ㅎㅎㅎㅎ 역시 새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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