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그냥 일기

잡담

나실이 2014. 6. 15. 08:23

지난주 목요일에 Integrationskurs 의 마지막 단계인 Orientierungskurs 를 등록했다. 이름 그대로 독일에서 살기 위해 알아야 할 독일의 문화, 사회 등등에 대해서 오리엔테이션해주는 코스이다. 수업 이름은 Das Leben in Deutchland (독일에서의 삶) 이다. 지난번에 등록하러 갔다가 실패한 이후로 (그 사연 참 구구절절하지만 아무도 관심없으므로 생략 ㅋㅋㅋ) VHS 하반기 프로그램이 발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맨날 웹사이트 들어가서 프로그램 떴나 안떴나 봤는데 수요일에 보니까 뙇!!! 온라인에는 9자리가 남아 있다고 나와 있었지만 빨리 등록하고 끝내려고 다음날 시내에 있는 메인 VHS 에 가서 등록했다. 


2시부터 코스 등록 업무를 보는데 사람 많을까봐 거의 45분 일찍 도착 했는데 번호표가 아직 안나와있길래 지난번처럼 2시 되기 10분전에 내놓나보다 하고 그냥 폰 보면서 놀고 있었는데 헛.........알고 보니 대기실 중앙에 있는 탁자 위에 종이가 있어서 여기에 다들 이름 적어놓고 있었다. 이걸 너무 늦게 알아차려서 덕분에 3번째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2번째 순서가 되었고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3시에 등록을 마치고 나왔다.............. 진짜 내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았다. 뭐하러 일찍 갔니 ;;;; 



수업이 9월에 시작이라 올 여름은 진짜 제대로 빈둥;;거리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아 빨리 하고 끝내고 싶었는데 ㅠㅠ 아무튼 오리엔티어룽스쿠어스까지 마치고 시험 보고 나면 Integrationskurs Zertifikat 을 올 해 안에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이거 들고 그간 냈던 독일어 수업료 절반 환불 신청서도 보내서 야무지게 돈 받아야지!!!!!!! 무려 240유로나 된다!!! 꺅 벌써부터 신난다 ㅋㅋㅋ 



그리고 간만에 시내에 나간 김에 칼슈타트에 가서 구경 좀 하다가 지하 슈퍼에서 장도 좀 봐왔다. 블로그에 사진 없이 글을 쓰면 메인이 좀 허전한 것 같아서 장 본 사진 찍어봤다. 





이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것은 오른쪽 위에 보이는 주황색 Tyrrells 칩 !!! 외국에서 파는 봉지 과자들은 99% 엄청나게 겁나게 몸에 안 좋은게 미친듯이 느껴지는 화학 조미료 범벅의 감자칩 또는 도리토스 밖에 없는데 Tyrrells 칩은 개 중 약 20% 정도 덜 해로운 느낌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감자칩들과 차별화 되는 맛이 있다. 내가 처음 먹고 반한 맛이 분홍색의 허니 로스트햄 맛인가 그런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한 봉지 클리어했다 ㅋㅋㅋ 


주황색 봉지의 저 맛은 감자, 당근, 고구마칩이 들어있고 당근칩과 고구마칩이 너무 맛있다 ㅜㅜ 양이 적어서 안타깝다.. 그리고 그 옆에 파랑색은 lightly salted 이런 맛인데 대부분의 감자칩들은 이렇게 쓰여 있어도 진짜 짠 데 이건 정말 덜 짜다!!! 그래서 더 많이 먹게 되고 아주 좋다 ^^  Tyrrells 칩이 3유로 정도로 좀 비싼 편인데 이 날은 세일해서 2.22 유로에 득템했다. 더 많이 사올 걸.... 구매를 자제한 내 자신이 너무 후회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거 말고 또 맛있는 감자칩이 luisa 인가.. 정확한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직사각형으로 긴 봉지의 작은 크기인데 다른 칩스류보다 덜 짜고 나트륨을 하루 기준치의 10배를 넘게 섭취한다는 죄챔감이 덜 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 까만 종이에 포장된 햄은 스페인 초리쏘햄과 로모 데 벨로따 햄 !! 칼슈타트에 cinco jotas 브랜드는 없었다ㅜㅜ 초리쏘만 뜯어서 먹었는데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초리쏘는 별로 크게 비싼 돈 주고 안먹어도 되는 햄 같다. 너무 싸구려는 당연히 맛 없겠지만;; 와인 아래에 있는 것은 스페인 치즈 4종류 모둠인데 가격은 약 4유로 정도로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다. 별로 치즈를 안 먹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저렇게 소량으로 들어 있는 게 훨씬 좋다. 



그리고 뒤에 스페인 와인!! 시내 나오면 와인을 꼭 한 병씩 사간다. (집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는 슈퍼 말고는 와인 파는 데가 없다 ㅠㅠ) 스페인 햄과 치즈에 맞춰서 스페인 와인으로 맞추려고 보는데 이번달 칼슈타트 백화점 슈퍼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저 와인이 나왔다고 표시되어 있어서 샀다. 가격은 10유로였고 늘 그렇듯이 그저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올빠가 아주 맘에 들어했다. 다음에 한두병 더 사서 놔둬야지. 


나머지 것들은 별 거 없어서 그냥 생략!  이번 포스팅은 진짜 제대로 일기다. 포도알 주세염 


'일상 > 그냥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불쌍 ㅠㅠ  (2) 2014.06.17
내 인생의 첫 플레이모빌  (4) 2014.06.15
노트북 구입  (0) 2014.06.05
접시가 왔어요~  (4) 2014.05.22
급 여름 시작?  (2) 2014.05.2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