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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빈님이 결혼이라니................그것도 이나영과!!!!!!! 그렇구나......원빈과 결혼하려면 이나영이 되어야하는거구나........
연예 가쉽에 관심이 거의 없는 편이긴 하지만 초딩 때 드라마 프로포즈에서 난생 처음 비주얼 쇼크 & 일반 쇼크를 겪고 중딩 때는 드라마 꼭지 보면서 다시 한번 반해서 천리안 원빈 팬클럽에 가입까지 했었던터라서 도진 오빠의 결혼 소식을 안적고는 도저히 못 있겠다 ㅜㅜ 내가 예전에 머리가 원빈빨 받는다고 인터넷에서 본 사진도 올렸었는데 ㅠㅠ (머리가 원빈빨)
둘이 사귄다고 들었을 때도 좀 충격이긴 했지만 활동을 왕성히 안한지 오래되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결혼했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사세요 ㅠㅠㅠㅠ 뭔가 더 쓰고 싶은데 뭐라 써야할 지 모르겠다.
2. 님들아 제발 압력 밥솥이니 스텐팬이니 뭐니 부탁 좀 하지 마셈.......
우리 부부는 진짜 호구의 피가 흐르나보다...........호구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듯. 아오 진짜 우리 부모님이나 시댁한테도 안사다준 것들을 생판 남들한테만 날라다주고 있다. 내 친구들도 아무도 전혀 얘기 안하는데...... 요즘 환율도 정말 많이 내려갔고 직구, 구매대행, 배송대행 업체도 정말 많고 블로그에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 왠만하면 그냥 알아서들 샀으면 좋겠다.
내가 한국에서 올 때 돌솥 그릇, 뚝배기 그릇 좀 사다달라고, 김치 항아리 좀 사다달라고 하면 사다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 반대로 한국에 자기 가족, 지인한테 뭐 좀 갖다 달라는 부탁도 안했으면........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아 쓰다보니 내가 예전에 한국 갈 때 이런 부탁 받고 바보같이 거절도 못해서 한국까지 나르느라 고생하고 와서 다시 또 택배로 부치느라 고생한 게 생각나서 급 빡친다.
3. 모두는 각자 따라야 할 운명이 있는 거란다.
말도 못 알아듣고 재미도 없는 독일 티비만 보다가 수백개나 되는 채널이 한국어로 나와서 행복하다 못해 지겨운 요즘,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니 시네마 천국 영화를 해주길래 오랫만에 봤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 나한테도 인생 영화 중 하나인데 그 전에 볼 때는 있는지도 몰랐던 알프레도 아저씨의 대사 한마디가 오늘따라 인상에 깊게 남았다.
Ognuno di noi ha una stella da seguire 우리 모두 각자 따라야 할 운명이 있는 거란다.
토토가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푸른 눈, 갈색머리의 소녀 엘레나와 자기 뜻처럼 잘 되어가지 않아서 알프레도 아저씨에게 하소연을 하니 알프레도 아저씨가 해준 말이다. 내가 지금 뭐 토토처럼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몇년 째 항상 타지에서 불안정한(?) 마음으로 계속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나에게 이정표가 되어주는 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무교이고 운명론 이런걸 믿진 않지만, 내가 현재 독일에 있게 된 것부터 모든 것이 다 나의 별(=Stella, 이태리어로 별, 운명이라는 뜻) 이 시키고 있구나~ 난 그저 따라가자~ 이런 느낌? (뭔소리야 이게..... 마치 책임 전가하는 것 같다. 모든 결정을 내가 내린건데도 ㅋㅋㅋ 흑 글빨이 딸려서 설명을 잘 못하겠다 ㅠㅠ)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별님께서도 인도를 해주시는 거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말이 너무 좋아서 당분간 블로그 이름으로 해놔야겠다.
이 내용 역시 더 쓰고 싶은데 표현력이 부족하여 그냥 먹고 마시는 거에 열심인 거에 반만큼만 다른 일에도 열의를 보이며 살자 라고 다짐하며 마무리.
+ 볼 때마다 내 마음에 와 닿는 명대사가 발견되고 새로운 깨달음(?), 느낌을 받게 해주는 영화가 그야말로 명화! 예) 시네마천국
++ 멋진 대사이긴한데 왜 자꾸만 현상황에 대해서 나 혼자 정신 승리하는 느낌이 들지? ㅠㅠ 6월까지만 놀자!!!!!!! 진짜로!!!!!
+++ 드디어 네이버 사전에 이탈리아어가 생겼다!!!!!!!!!!! 엉터리가 많긴 하지만 무거운 사전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바로바로 이-한/한-이 검색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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