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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그냥 일기

7월, 8월 3일 잡담

나실이 2015. 8. 6. 18:53

   플모 미스테리 피규어 시리즈 9가 나왔다. 8의 토끼 아줌마 아직 못 뽑았는데........ 미스테리 시리즈가 생각보다 넘 자주 바뀌는 거 같다고 이웃님께 말했더니 일년에 두 번 밖에 안된다고 하심 ㅋㅋㅋㅋㅋ 나는 그냥 1년에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천천히 사도 되는데 6개월마다 나오면 맘이 조급해질듯. 계속 자꾸 자꾸 사야되서 ㅋㅋㅋ







  9 시리즈 피규어들은 요렇게 생겼다. 고화질 사진이 없어서 여자는 내가 찍은거고 남자는 그냥 구글에서 찾았다. 남자는 만지작거려도 뭐가뭔지 알기가 힘들어서 여자만 샀는데 여자 피규어들 보자마자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승무원(?)과 플라멩고 댄서!!!!!!!!!! 쟤들은 반드시 사야한다!!!!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승무원은 금방 찾고 플라멩고는 도저히 안나와서 승질나서 걍 아무거나 뽑았더니 보드 소녀가 나왔다................ 저 머리모양 진짜 싫다. 금발이어도 구리고 흑발이어도 구림. 그리고 흑발 피규어들은 왜 항상 눈을 다 저렇게 해놓는거야??? 너무 짜증. 아시아 피규어들 눈 동그랗게 안해놓고 작대기 하나 그려 놓는 것도 싫다. 그냥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 아무튼 이 보드 소녀 진짜 별로다. 




  

쨔쟌- 귀염 터지는 승무원 플모. 저 모자랑 빨간 스카프랑 캐리어랑 다 너무 귀엽다. 매력 만점 





  1차로 승무원과 보드소녀를 뽑고 다음날 또 뽑은 결과물. 발레리나는 사실 난 별 관심 없었고 이웃님 줄라고 뽑으건데 만지작 거리면서 고르다보닌 나도 이뻐 보여서 내꺼도 하나 뽑았다. 이제는 나름 도가 터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대충만 만져도 뭔 지 안다. 내가 원하는 거 다 뽑을 수 있음!! 미피 9 여자 피규어 한정이지만. 우하하하하하. 그런데 플라멩고는 이미 다 나간건지 어쩐건지 갯수가 극히 적어서 찾기 너무 힘들었다. 찾다 찾다 지쳐서 올빠한테 좀 찾아보라고 했는데 ' 난 진짜 모르겠던데.....' 이러더니 금새 찾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엇? 이거 부채 같다 만져봐 만져봐 ' 하면서 주길래 더듬어보니 꺅꺅 찾았다!!!!!!!!!!! 신나서 룰루랄라 계산하러 갔다. 그리고 나서 까페 카린으로 가서 바로 봉지 뜯고 조립하고 놀면서 사진 찍었다.





  캣우먼도 너무 귀여워. 실제로 보니 조금 허접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 가면 좋다. 고양이를 캣우먼 머리에 얹어놓고 찍으려했는데 불가능이어서 그냥 손으로 들고 찰칵. 





  뿅 !!!! 내가 캣우먼이다!!!!!!!!





  청순미 훈녀 발레리나 





  Hola !! ¡Vamos a bailar ! 






  이 날 올빠가 휴가여서 시내에 나온건데 역시 평일 낮에 나오니 한가롭고 여유롭다. 햇빛은 뜨거웠지만 그늘에 앉으니 바람도 살짝 불고 시원해서 의자에 기대서 고개를 들어보니 파란 하늘과 초록색 나뭇잎과 햇살이 다 너무 좋았다. 우리집 베란다였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리고 까페 카린은 처음 갔는데 토요일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바글거리더만 평일 낮은 역시 조용하다. 


  음료는 홈메이드 티를 시켰는데 올빠가 시킨 레몬 어쩌구는 맛이 진짜 없었다..............너네는 어떻게 이런걸 돈 받고 파니.... 완전 밍밍해서 아무맛이 안났다. 만들다 만 맛. 


  낮에는 이렇게 놀고 집에 와서 플모 죄다 끄집어 놓고 머리모양 바꿔서 끼어가며 놀았다.

  






  으히히히히히. 보기만 해도 좋다. 승무원 피규어 하나 더 뽑아와서 짝 지어줬다. 양갈래 머리 모양을 끼워주니 귀여움 지수 300% 상승. 





  플라멩고 댄서 피규어에는 검은색 단발머리를 끼워봤다. 나는 금발 보다는 흑발이 더 나은 것 같다. 원래 스페인 미녀는 흑발 미녀가 진리. 페넬로페 크루즈가 생각난다. 님들 제발 귀향을 꼭 봐주세요!! 라고 급 영화 홍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걸 보고 내 어머니의 모든것 이라는 영화를 보면 또 헉 젊을 땐 이렇게 순수하고 애기애기 했단 말이야?? 하고 또 놀라게 됨 ㅋㅋㅋ 두 영화에 나온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게 안 믿겨짐;;; 아무튼 페넬로페 크루즈는 스페인어로 연기하는 게 가장 찰지고 멋있는데 이 플모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너무 짧뚱하게 나와서 한번 더 찍어줬다. 




  

  아래에서 위로 각도를 바꾸어 찍어주니 좀 더 낫다. 플모에게도 각도는 중요합니다 ㅎㅎㅎ 흑발 단발머리 말고 길게 땋은 머리를 해줘도 잘 어울릴 듯. 아니면 흑발 올림머리. 






  내가 가진 플모들. 앗 이제 보니 플라멩고 피규어 부채 때문에 뒤에 미피 시즌 8 바이에른 여자 플모 얼굴이 가려짐 ㅠㅠ 사진 다시 찍기 귀찮다........ 아무튼 원래 신랑 신부 플모 말고는 다 넣어 놓는데 이렇게 쭉 늘어 놓으니 괜히 뿌듯해서 안 치우고 놔두고 있다. 그런데 먼지가 너무 쌓인다 ㅠㅠ 유리 장식장이 사고 싶다............. 






  이게 지지난주였나. 날씨가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하늘 파랗고 햇빛 내리쬐는데 온도는 21도 정도로 살짝 싸늘, 서늘한 정도였다. 야외활동 하기 최적의 날씨. 진짜 판타스틱한 날씨. 황홀한 날씨였으나 집에 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 일년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완벽한 날씨였는데 커피 한 잔 하자고 부를 동네 친구가 없다. 슬프다. 흑흑. 파라다이스인데 나 혼자.....





  지인 집에 가다가 올드 훼션드 포르쉐를 보고 발길이 멈췄다. 스포츠카는 역시 빨간색이 진리. 너무 이쁘쟈나.... 나는 언제 타보나 







  이 미친듯이 귀여운 생물은 무엇인가?!!!?!?!??!?! 보자마자 반함. 종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브리티쉬숏헤어란다. 아 이게 바로 그 브리티쉬숏헤어구나..... 4개월 된 새끼라는데 털이 진짜 보들보들 부들부들 난리났다. 이집트 마코 사틴보다 1000배 더 부들부들. 그리고 엄청 말랑말랑해서 촉감이 진짜 짱. 아 그냥 숨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로 너무 귀여움 ㅠㅠㅠㅠㅠㅠ 






  이전 포스팅에 올린 맥주집 Braustil 에서 꽃도 팔고 있었다. 한쪽 테이블 위에 꽃다발 몇 개를 놔두고는 ' frische Rosen vom Gärten ' (fresch flowers from gardens) 이렇게 쓰여 있었다. 물론 꽃이 예쁘긴 했지만 ' 프리쉬 + 가든 ' 이 두 단어가 더해지니 더더더더더 예뻐 보였다. 겉꽃잎 끝부분이 조금 시들 거리긴 했지만 저 문구를 보니 진짜 막 바로 헐레벌떡 정원에서 가져온 느낌. 한 다발 사고 싶었으나 바로 집에 갈 게 아니어서 못 샀다.  








  불꽃놀이를 보는 나의 뒤통수....





  이번주 월요일에 Meinfest 불꽃놀이가 있어서 다녀왔다. 나는 오로지 10시에 하는 불꽃놀이만 보려고 간건데 생각보다 좀 초라해서 당황스러웠으나 오랫만에 팡팡 터지는 불꽃들을 보니 좋았다. 그런데 너무 짧아서 진짜 아쉬웠다. 약 18분 정도 밖에 안했다. 그리고 굉장히 소박한 불꽃놀이인데도 사람들이 막 박수치고 그래서 2차로 당황스러웠다;; 올빠는 옆에서 계속 Gute Nacht 정도는 그려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다 내 세금이라고 이런거 왜 하냐고ㅋㅋㅋ 그 옆에 있던 6-7살쯤 되보이는 꼬마 남자아이는 'viel langweilig~ ' (완전 지루해~) 라고 중얼중얼 ㅋㅋㅋㅋㅋ 누굴 위한 불꽃놀이인가...... 불꽃놀이는 애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그렇다. 


  이 소박한 불꽃놀이를 보고나니 여의도에서 하는 불꽃놀이에 너무 가보고 싶어졌다. 사진, 동영상으로밖에 못 봤는데 그렇게만 봐도 완전 멋지던데 실제로 보면 어떨까 상상이 잘 안된다. 


  역으로 가던 길에 젤라또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으로!! 우리 돈 주고 사먹었다. 그동안 나랑 올빠 둘 다 아울렛가서 아모리노 먹은거 빼곤 단 한번도 안 사먹음. 내가 기대를 너무 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다는 맛있어서 올빠한테 괜찮은데? 라고 하니 나보고 젤라또 감 많이 떨어졌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시당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반박할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ㅋ 쫀득쫀득 찰진 맛의 수제 젤라또를 먹고 싶다. 담에 이웃님이 알려주신 그 집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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