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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닭볶음탕 정복!!

나실이 2010. 10. 24. 06:56

닭갈비를 먹으려고 한건데...닭볶음탕이 되어버렸다. 그냥 뭐 국물이 있으면 닭볶음탕 없으면 닭갈비지 뭐... 
이번에는 사진이 있다. 그런데 죄다 흔들렸음. 내가 수전증이 심각한건가 카메라가 이상한건가 렌즈가 이상한건가 ....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 있구나. 후후 ~ ♪


자 - 만드는 법 !! 

1. 닭을 준비해야겠지요 ~ 닭가슴살, 닭다리, 날개 등등 원하는 분위로 준비한다. 닭갈비로 하려면 각 부위를 잘게 잘라야하는데 쉽지 않다. 그래서 난 그냥 닭볶음탕으로....;;  닭껍질 벗기고 지방 떼내고 해야 한다. (닭껍질 안벗기고 그냥 하면 나중에 기름이 둥둥..너무 많음)

2. 양념장 만들기 - 고추장 3, 물엿(올리고당) 3, 간장 3, 고추가루 3, 마늘 다진 것 1, 후추, 카레가루 1, 맛술(미림, 청주) 3 .. 카레가루 넣는 거 강추!! 닭냄새도 안나고 좀더 먹음직스러운 냄새 나고 좋다. 딱 1숟갈만 넣어도 카레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보다 더 넣으면 카레 먹는 느낌일듯-_-..카레 냄새가 생각보다 강하다. 생강가루나 매실엑기스, 양파 갈은거 이런거 있으면 넣어주면 좋단다. 나는 다 없기도 없고 귀찮아서 안했다. 

3. 닭 손질한 것 + 양념장 조물조물 잘 섞어서 냉장고에 30분 이상 재워 놓는다. 오래 재워놓을 수록 좋다. 나는 한 4시간 가량 방치해 놓았음 

4. 야채 준비 - 양배추, 감자, 당근, 양파, 대파 뿌리 부분 등 식당에서 닭볶음탕, 닭갈비 다들 먹어봤지 않나..기억을 되살려 야채를 썬다. 고구마도 있으면 추가. 감자는 깍둑썰기식 말고 얇게 편으로 썰듯이(?) 준비하는 게 좋다. 그래야 잘 익는다. (야채의 양은 본인이 원하는대로..난 많은게 좋아서 많이 많이 했다)

5. 냄비나 워크에 올리브유르 두르고 양념에 재워놨던 닭을 넣고 감자, 당근, 대파 뿌리부분을 넣는다. 약불과 중불 사이에서 뚜껑 덮고 어느 정도 익기를 기다린다. 반쯤 익은거 같으면 양배추, 양파 투하! 떡 있으면 떡도 이 때 넣으면 될 것 같다. 양배추 너무 빨리 넣으면 숨이 팍 죽어서 별로다. 

6. 약불과 중불 사이에 뚜껑 덮고 계속 놔둔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불 위에 올려놓고 계속 끓여야 한다. 중간 중간 뒤적뒤적 해주면서 한번 양념 맛을 봐서 좀 부족하다 싶으면 고추장, 간장, 청주, 후추, 올리고당, 고추가루 등 알아서 더 넣는다. 난 닭과 야채가 너무 많아서 각 2숟갈 정도씩 더 넣었다. 

7. 계속 불을 약하게 해놓고 있다가 다 익은 것 같으면 불을 세게 확- 높여서 쫄게 만들어준다. 

8. 세게 했던 불을 다시 줄이고 대파 잘게 다진게 있으면 넣고 (안넣어도 상관없음) 3분정도 계속 보글보글 끓이다 불 끄고 접시에 담아 먹기!!!!


완성 샷 ! 

그다지 먹음직스럽게 나오지는 않았구나 ㅜㅜ 

처음 시도해본 건데..우와!! 맛있다. 그동안 시도했던 요리들 중 만족도 1위다. 후후후 자신감 좀 붙었음 ~ 
국물도 완전 맛나고~ 여기에 밥 볶아먹으면 환상이겠다 >_< 나 정말 쫌 요리 늘은 듯 ~ ㅎㅎㅎ 그리고 정미조 말대로 닭이 정말 기본은 어느정도 해준다. 기특한 녀석 ㅜㅜ 니 한 몸 희생하여 나에게 영양분과 자신감을 공급해주었구나...... 잊지 않으마..다음에는 닭강정으로 너의 희생을 승화시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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