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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Segafredo, illy 커피

나실이 2013. 7. 31. 05:57





이태리에서도 잘 못봤던 세가프레도 까페가 프랑크푸르트에는 나름 몇군데 있다. 그 중 하나는 집 근처 쇼핑센터에 있다. 에스프레소를 시켰는데 직원이 잘못 들었는지 아메리카노를 줬다. 잔은 생각보다 안커보였는데 양 완전 많았다. 그치만 커피가 맛있어서 좋았다. 커피잔 갖고 싶다. 


그리고 여기서 에스프레소르 시키면 물하고 같이 준다. 밀라노에서는 단 한번도!!! 물이랑 같이 주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올빠 말로는 더운 지방에서는 같이 준단다. 시칠리아에서는 백프로 준다고 한다. 밀라노는 물가가 비싸서 암만 작은 잔에 주는 거라고 해도 절대로 공짜로 안줄 것 같다. 예전에 브레라지구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시키면서 너무 목이 말라서 물도 같이 달라고 했는데 분명 수돗물을 따른 것 같았는데 1잔에 1유로씩 받아갔다. 진짜 도둑놈들!!!  3명이라서 3잔 갖다줬는데 차라리 물 1리터 따로 시키는게 더 싸지.. 참나.. 좀 어이없었다. 


예전에 아그리젠토에서 비앤비에 묵었을 때 사장 아주머니 아들하고 그 친구들하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밀라노 이런데는 바에 가서 물 한 잔 달라고 하면 돈 다 받는다고 여기는 그냥 준다고 이런 얘기 해줬던 게 급생각이 난다. 



아 그리고 세가프레도가 Segafreddo 인 줄 알았는데 d가 하나였다. 뭐 창립자 이름일테지..





매우 다행스럽게도 도보 13분 거리에 일리가 있다!!!!!!!!!!!! 직원인지 사장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사람도 친절하고 커피맛도 매우 좋다!!!!!! 한번은 일리 근처에 다른 까페 겸 빵집에서 카푸치노 마셨었는데 맛 없어서 별로였기 때문에 일리일지라도 독일이라서!! 별로 기대 안하고 마셨는데 오............ 완전 맛있었다. 

카푸치노 한 잔 달라고 하니 작은거? 큰거? 물어보는데 저것도 양이 충분한데 큰거면 도대체 얼마나 큰건지.. 


한가지 아쉬운 것이 브리오쉬 (크로아상, 꼬르네또)를 팔지 않는다. 빵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ㅠㅠ 카푸치노랑 브리오쉬랑 같이 먹어줘야 하는데 매우 아쉽다. 그래서 여기에 별로 사람들이 없나보다. 케잌 같은 거 2종류 팔긴 하는데 별로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이 아니다. 


내가 간 곳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여기 까페들은 브리오쉬 종류가 별로 없다. 있긴 해도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대부분이고 맛도 별로 없어 보인다. 브리오쉬는 프랑스빵이고 나름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니까 여기에도 종류가 다양하게 있을 것 같은데.......... 없다. 



으.. 글 쓰다보니 따끈한 브리오쉬 (초코 아니면 노란 크림 들어간 것!! 아니면 딸기나 베리쨈 들어간 것도 굿굿)에 카푸치노 한 잔 하고 싶다. 으~ 스스로 고문하고 있다... 그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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