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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주말 먹부림

나실이 2014. 7. 21. 02:47





  주말은 아니고 금요일 저녁으로 먹은 냉파스타 (파스타샐러드). 파스타는 파르팔레나 푸실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냉장고 안에 남은 야채들 다 때려넣으면 된다. 오이, 양파, 색색깔 파프리카 이외에 검정 올리브, 케이퍼, 생바질잎,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주면 더욱 더 맛있다. 생바질잎은 몇 장은 그냥 뚝뚝 뜯어서 잎 통채로 넣고 몇 장은 돌돌 말아서 채썰어서 넣어준다. 생바질잎은 없으면 말린 바질잎 가루라도 꼭 넣어주어야 향이 좋다. 파스타는 삶아서 찬물 샤워해주고 물기를 잘 털어서 소스, 야채랑 잘 섞어서 냉장고에서 3-4시간 이상 차게 식혀서 먹으면 된다. 


  소스는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레몬즙, 씨겨자, 디종 머스터드, 꿀, 소금, 후추, 다진 마늘(또는 마늘가루) 잘 섞어서 냉장고에 30분이상 놔뒀다가 파스타랑 섞어준다. 냉장고에 안놔두고 그냥 바로 섞어도 맛에 아주 큰 차이는 없다. 





내 사랑 아보카도!!! 이번주에 레베에서 아보카드 세일을 해서 하루에 한 개씩 먹고 있다.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식감이 마치 연어회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아주 그냥 신세계 +_+ !!! 





  오늘 일요일 아점으로 먹은 오븐 연어구이. 사진과 플레이팅이 시망인데 연어가 정말 너무 예쁘게 구워졌다. 밖에서 사먹는 비주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까페가 부럽지 않다!!!!!!!!! 어디에 내놓고 팔 수 있을만큼 요리에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비주얼!!!! 


- 연어 마리네이드 재료(1인 기준) : 검정 올리브 2-3개, 소금, 후추, 로즈마리 잎 1-2 숟가락, 올리브유 2 숟가락, 케이퍼 반 숟가락, 치즈가루 (그라나 빠다노, 빠르미쟈노 레쟈노 요런 치즈들 갈아서 써도 됨), 빵가루 조금, 레몬즙 1 숟가락


1. 검정 올리브를 잘게 다져준다. 귀찮으면 검정 올리브 파테 사서 쓰면 된다. 하나 사두면 빵에 발라 먹어도 되고 괜찮은데 난 없어서 걍 다짐 ㅋㅋㅋㅋㅋㅋ


2. 다진 올리브, 올리브유, 케이퍼, 소금, 후추, 로즈마리 잎 다 넣고 잘 섞어준다. 


3. 연어 위에 2 를 잘 펴발라준다. 윗부분에 펴바르면서 흘러내리는 올리브유로 측면도 잘 발라준다. 랩 씌워서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마리네이드. 


4. 냉장고에서 연어를 꺼내서 오븐용 종이를 깐 팬 위에 놓는다. 2를 펴발라준 부분 위에 빵가루를 뿌리고 꾹꾹 잘 눌러준다. 그리고 그 위에 치즈가루를 뿌리거나 치즈 가는 걸로 연어 위에 대고 즉석에서 갈아준다. 이렇게 하면 내가 바로 고든램지!! 셰프된 기분 ㅋㅋㅋ 


5. 오븐에 넣고 200도에 20~25분 정도 구워준다. 그냥 윗면에 살짝 노르스름하고 먹음직스럽게 색이 변할 때까지 구워주면 된다. 


* 아 그런데 이렇게 구우면 냄새도 안나고 손으로 연어 막 주물럭 거릴 필요도 없고 모양도 너무 예뻐서 정말 좋은데 딱 하나 큰 단점이 연어살이 좀 퍽퍽해진다. 오븐 굽는 시간을 줄이면 덜하겠지만 그러면 빵가루가 잘 안익어서 색이 이쁘지가 않을 것 같다. 아니면 연어를 그냥 3번 마리네이드까지 한 상태에서 종이 호일로 감싸 사탕처럼 둘둘 말아서 구우면 촉촉하게 되겠지만 물기가 흥건하고 모양은 안이쁘다. 나는 바싹 골든 브라운으로 익힌 모양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에 이렇게 덮어서 굽는 방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했으니 각자 자기 취향대로 구우면 된다. 





치즈 가는 거 요런거 집에 있으면 편하고 좋다. 나는 맨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른쪽에서 두번째 모양이 세일하길래 하나 구입해서 오늘 연어구이할 때 처음 써봤는데 우와................삶의 질이 대박 올라가는 느낌!!!! 초코케잌 위에 초코렛이 얇게 나뭇잎처럼 막 수북하게 쌓여 있는 것처럼 치즈를 저기에 한번만 슥- 스쳐도 그 아래로 얇고 고운 치즈들이 막 내려오는데 와 너무 예쁘고 편하다. 






  원래 화이타를 해먹으려고 했으나 겁나 귀찮아서 그냥 과카몰리 만들어서 나초만 찍어 먹었다. 예전에는 과카몰리에 나초 찍어 먹는 게 무슨 맛인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별로였는데 오늘은 아주 그냥 흡입했다. 과카몰리 두 그릇 먹었다. 나초의 짠맛을 과카몰리가 중화시켜 주면서 무한흡입을 가능하게 해준다. 과카몰리 짱 !! 이거 먹다가 까이삐리냐가 너무 땡겨서 급제조해 마셨다. 처음의 실패(까샤사를 너무 많이 넣어서 독했음)를 뒤로하고 아주 맛있게 되서 행복하게 냠냠. 


 - 과카몰리 재료 : 아보카도 1개, 다진 양파 1 숟가락, 소금, 후추, 라임즙(또는 레몬즙, 둘 다 넣어도 됨) 2 숟가락, 다진 토마토 1 숟가락, 고수잎 다진 거 반 숟가락 (나는 생략), 마늘 다진 것 아주 조금


1. 아보카도는 칼집을 반으로 내준 뒤 양쪽을 잡고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쉽게 분리된다. 씨 빼내고 숟가락으로 긁어주면 된다. 아보카도는 반드시 만지면 살짝 들어갈 정도로 충분히 익은 걸 사용해야한다. 예전에 이걸 모르고 단단한 거 사서 후숙 안시키고 그냥 사용하다가 껍질 벗기고 자르면서 여기저기에 아보카드 기름칠 다 하고 미끌거려서 헬이었다........ 


2, 아보카도랑 기타 모든 재료 다 잘 섞어준다. 나는 양파 후레이크가 집에 있어서 이것도 같이 넣었다. 아보카도를 잘 으깨주어야 하는데 잘 익은거 사용하면 그냥 숟가락으로 섞이면서 다 잘게 부서지고 양념장 같은 느낌의 질감이 된다. 


3. 잘 섞었으면 랩 씌워서 냉장고에 1시간 이상 놔뒀다가 먹는다. 



  나초를 과카몰리 딥에 푹 찍어서 먹으면 시원한 초록색 맛(?)이 너무 좋다. 무한정 퍼먹게 된다. 각 재료 비율은 자기 입맛대로 가감하면 된다. 나는 아보카도 2개 사용해서 넉넉히 만들었다. 여자 주먹보다 좀 더 작은 아보카도 1개로 만들면 175g 나초칩 한 봉지 먹기에 딱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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