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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맛들인 리코타 치즈 + 견과류 + 루꼴라 샐러드!! 리코타 치즈케잌은 좋아하지만 그냥 리코타 치즈 하얀  것을 쌩으로 먹는 것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지인짜 오랜만에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 리코타 치즈케잌이 괜히 맛있는 게 아니었다. 참고로 프랑크푸르트 시내 Zeil 거리에 있는 칼슈타트 지하 슈퍼에서 파는 리코타 딸기 치즈 케잌 진짜 맛있다. 한국식 촉촉한 생크림 케잌과 맛이 많이 비슷하니 좀 무거운 독일식 (버터)크림 케잌에 질린 사람들에게 추천!! 리코타 초코케잌도 맛있지만 딸기가 진짜 촉촉, 상큼해서 좋다. 한국서 먹던 딸기 무스 케잌과 똑같다!!!


  다시 리코타 샐러드 얘기로 돌아오면, 몇 년전에 한국에 리코타 치즈 견과류 루꼴라 샐러드가 아주 광풍이었다. 유행의 시발점은 아마도 서울 시청역 근처에 마마스 까페인걸로 알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하도 난리길래 작년에 한국에 있으면서 지나가는 길에 보고 문 열고 슬쩍 한걸음 내밀었다가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 시끄럽고 대기줄도 길어서 그냥 바로 뒤돌아 나왔다.

  리코타 치즈는 이태리 치즈이긴 하지만 이태리에서는 이렇게 샐러드로 먹는 걸 난 단 한번도 못 본 것 같다. 구글에 ricotta insaltata  리코타 샐러드 이렇게 이미지 검색하면 나오긴 하는데 식당 메뉴에서 본 적은 없다. 리코타 치즈는 대부분 시금치랑 같이 섞어서 깐넬로니 (속이 빈 원통형 파스타, 휴지심인데 크기가 작다고 생각하면 됨) 속을 채워서 그 위에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요런 치즈 뿌려 오븐에 구워서 많이 먹는다. 라자냐하고 만드는 방법이 살짝 비슷하다.

  아니면 토르텔리니 속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호박꽃 속에 리코타 치즈를 넣거나 아니면 시금치 잎으로 감싸서 오븐에 굽거나 찌는 등 주로 뜨겁게 요리해서 많이 먹는다. 나는 깐넬로니, 토르텔리니 다 맛있긴 하지만 식물로 싸서 (꽃으로 싸든 잎으로 싸든 ㅋㅋ) 구워서 덥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부들부들한 더운 치즈의 느낌이 좋다.


  그리고 쌉싸름한  루꼴라!! 사랑한다ㅜㅜ 루꼴라를 정말 좋아하는데 한 봉지 사면 양이 너무 많아서 맨날 다 남겨서 썩혀버리기 일쑤여서 거의 안먹다가 베이비 채소 종류하고 섞어서 파는 샐러드 봉지가 있어서 오랫만에 먹었다. 모짜렐라, 리코타 요런 하얗고 부들부들한 치즈랑 같이 먹기에는 루꼴라가 제일 딱 이다.

 

 

  

비빔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오이랑 계란은 채썰고 삶고 손도 많이 가지만 루꼴라는 그냥 샐러드 봉지 사서 한 줌, 두 줌 꺼내서 담으면 그만이니까 엄청 간단하다. 지난 달에 볶음밥에 넣는다고 샀던 파인애플 통조림 남은 것도 넣어서 같이 먹었다. 비빔면과 파인애플의 조합도 새콤 달콤하니 괜찮았다. 아 그런데 쫄비빔면에 루꼴라를 넣으면 매운맛 + 쌉싸름한 맛이 합쳐져서 더 매워진다 ㅜㅜ 그냥 일반 비빔면에 넣어 먹는 게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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