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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는 지난주 금요일에 했으나 왠지 모르게 피곤해서 주말에 휴가 가서 입었던 옷들 빨래만 겨우하고 계속 늘어져 있었다. 휴가 기간 절반 넘게 계속 비오고 구름이 잔뜩 껴서 산에 간 날도 며칠 안되고 돌아오는 길에 슈투트가르트 - 칼스루에 이 구간이 공사+사고로 인하여 엄청 막히는 바람에 6시간이나 걸려서 집에 오긴 했지만 운전은 올빠가 다 했는데 난 왜 피곤했는지 알 수가 없다..........
블로그에 사진이랑 다녀온 얘기 올려야하는데 또 압박이 시작됐다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잡담이나마 쓰는 게 어디냐.. 블로그에 2주 이상 뭘 안쓰면 이대로 한 달 넘게 쭉 방치할 거 같아서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다. 올빠가 또!!!!!!! 출장 가서 심심하기도 하고. 같은 곳으로 벌써 몇 번째 가는거냐. 나도 지겨운데 올빠는 더 지겹겠지. 이제 뭐 사오라고 부탁할 것도 없다 ㅋㅋㅋㅋㅋ 휴 조심히 잘 다녀오도록.
주말에 마지막 남은 김치 두포기로 나는 김치 부침개하고 올빠가 부대찌개로 마무리했다. 김치 부침개는 얇게 중불, 강불을 오가며 부쳤는데도 바삭하게 안되고 다 부서지고 떨어져나가서 맛은 있었지만 비주얼이 굉장히 처참했다. 부대찌개도 오랫만에 먹으니 맛있어서 토요일 점심, 저녁 연달아서 먹고 해치웠다. 이제 김치 요리는 언제 해먹으려나 내년에나 먹지 않을까 싶다. 올빠가 백김치 해볼까? 이러는데 내가 됐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나한테 시키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한다는데 말릴것까진 없지만 냉장고에 자리도 없고 김치 종류는 뭐가 됐든간에 망할 확률이 높아서 시도할 엄두가 안난다. 김치 맛없게 되면 진짜 먹기 싫고 재료비와 수고도 너무 아까워서 짜증나기 때문에 예전에 이태리에 있을 때 딱 한번인가 해보고는 절대 안만들고 있다.
월, 화, 수 내내 점심을 라면이나 빵조가리로 때우다보니 밥이 먹고 싶어져서 바스마티 쌀 남은거로 밥해서 태국식당에서 사먹었던 맛을 생각하며 파인애플 넣고 볶음밥 해먹었다. 양념장은 고추장, 된장, 참기름, 파인애플 통조림에 들어있는 물(?), 레몬즙, 굴소스, 설탕 이렇게 내 맘대로 막 다 넣어서 괴상하게 만들었는데 완성된 볶음밥 먹어보면 맛있다 ㅎㅎㅎ 먹다보니 한국에서 파인애플 볶음밥을 왜 이렇게 비싸게 팔까 궁금해졌다. 보나마나 통조림 쓰는 것일텐데 (파인애플 속에 다 파내고 거기에 담아 내오는 곳도 있긴 하지만 생파인애플 쓸 것 같진 않음) 기본 만원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이것도 몇년 전 가격이니 지금은 많이 올랐겠지. 아무튼 이해 안간다. 왠지 모르게 한국에서 파인애플 볶음밥을 단 한번도 주문한 적 없는 내 자신이 기특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 보니 진짜 난 쓸데없는 생각의 최고봉인듯.
또 먹는 얘기만 한가득 썼네. 주말에 휴가 다녀온 거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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