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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딱딱한 초밥

나실이 2010. 3. 14. 07:14

그저께인가 집에 가다가 에쎄룽가를 들러서 장을 보는데 생선코너에서 초밥을 봤다. 

자세한 내용물은 아래 사진과 같음.. 악.. 완전 맛없어보이게 찍혔다 -_- 실제로도 그렇긴 했지만..아무튼.. 저 초밥이 원래 13.90유로인가 그렇다. 그런데 이 날은 무려 50 % !!!! 빨간글씨에 노란배경 스티커가 붙여져있는게 아닌가 !! 

꺅 초밥 ..... !! 


뭐해먹기도 귀찮고 파스타도 지겹고 해서..냉큼 두 개나 들었다. 

와인도 사고 신나서 집에 와서 포장을 뜯고 한입 넣는 순간.... 이건 냉장고에서 며칠묵은 찬밥인지 초밥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밥이 진짜..너무 딱딱했다. 괜히 50% 하는 게 아니구나-_- 이태리에서는 세일하면 무조건 쟁여놔야한다. 그 담에 언제 세일할지 모르고 세일안하면 비싸기 때문에 ㅠㅠ 그런데 초밥은 그러면 안되는구나 (하긴 음식은 다 그렇겠다. 신선도가 떨어지고 그러니까 .. 그래도 야채, 과일 종류는 세일하는거 사도 괜찮았는데) 

한판은 다 먹었지만 남은 한판은......다 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절반정도 남기고 버려버렸다 -_- 

전에 베네치아 갔을 때도 슈퍼에서 초밥 세일하는 거 사서 먹은 적 있는데, 그 때는 괜찮았다. 안에 간장도 들어있었고.. 먹을만했다. 그런데 이건 너무 심하잖아 !!! 아무리 오십프로라해도 그렇지.. 이게 무슨 아이스크림 밥도 아니고 초밥이 냉동 인스턴트는 아니잖아 ?? 

아 진짜 여기에서 초밥먹기 너무 힘들구나 

엔도에서 먹은 건 맛있었지만..솔직히 너무 비쌈... 12개? 이보다 좀더 많나? 아무튼 이게 22유로 정도이고 한식당에서도 먹어봤는데..무슨 일식 주방장했다는 사람이 찹쌀밥위에다 생선 얹은거마냥 밥이 그냥 어찌나 찰진지 무슨 약식이니??? 

흑... 맛있는 초밥 먹고 싶다. 

주수사 그리워 ;ㅁ; 주수사 !! 

가격 올라도..만원이면 초밥 10개 그자리에서 만들어주는 주수사.. 꽁치도 나오는 주수사.. 

다음에 가면 코스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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