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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elanzane alla parmigiana 를 시도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파마쟌치즈에 가지' 정도 ?? 그런데 모짜렐라 치즈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감.. 파마쟌 치즈는 가루를 넣는거라서..
가지를 밀가루옷 묻혀서 살짝 튀겨야해서 진짜 오랫만에 기름 철철부어서 했다.
이렇게 튀겨서 하면 좀 흐물흐물거린다고 레시피에 써있긴 했는데, 그래도 내가..바삭하게 잘 못튀겼는지 심하게 흐물흐물거렸다. 그리고 가지가 기름을 굉장히 잘 흡수하는데, 이걸 오븐에 넣고 30분 정도 놔두다보니..가지가 튀겨지면서 흡수된 기름이 다시 쥘쥘 나오면서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ㅠㅠ 무서워서 약 3분가량 더 해야되는데 오븐 꺼버렸다 ;;
첫 시도치고는 맛있었는데 (요리법 엄청 쉬우니까 ㅠㅠ), 너무 느끼했다. 느끼해서 세 조각 먹고 못 먹었다. 헛배부른 느낌 -_-
다음에 할 때는 튀기지 말고 그냥 구워서 해야겠다.
위의 사진은 인터넷 검색한 것임..
저거 만드는 법..
1. 가지 두께를 좀 도톰하게해서 손바닥 모양처럼 자른다. (도톰하게 슬라이스 한다고 생각하면 됨)
2. 밀가루 옷 얇게 입혀서 살짝 튀긴다. (오래 튀길 필요 없음. 살짝 !!)
3. 오븐 용기 바닥에 토마토 소스 바른다. 튀긴 가지를 깐다. 그 위에 토마토 소스 또 바른다. 모짜렐라 치즈, 파마쟌 치즈 놓는다. 허브가루 (바질, 오레가노 등등) 좀 뿌려준다. 양파 다진거나 뭐 기타 야채나 고기 잘게 갈은거 넣어준다. (요건 선택사항..걍 자기가 먹고 싶은거 넣으면 됨. 난 그냥 양파만 했음)
4. 이 위에 다시 가지깔고 토마토 소스하고 모짜렐라, 파마쟌 하고.. 반복... 라자냐처럼..
5. 다 쌓았으면(?), 오븐에 넣는다. 18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 30~35분 정도..오븐의 성능에 따라.. 우리집에 있는 건 좀 안좋은지.. 35~40분 넣어놔야되드라 ;;
오븐용기에 가지를 넣고 토마토 소스, 치즈 하고 이러면서 쌓을 때 너무..끝까지 꽉 차게 하면 안된다. 오븐 안에서 부글부글 넘친다. 가지를 3줄 쌓으면 용기가 꽉 찬다고 치면 2줄만 쌓아야함..
암튼 쉬우니까 해보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