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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105일 - 19:45 막수, 다음날 오전 8:22 첫수

12월 28일, 106일 - 20:35 막수, 다음날 오전 8:27 첫수

12월 29일, 106일 - 19:30 막수, 약 21시 잠들었음, 다음날 오전 6:26 첫수, 다시 자서 8:43 수유

 

* 105일째에 처음부터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통잠을 잤다. 그 이전에는 보통 빠르면 8시 30분 늦으면 10시 사이에 잠들어서 다음날 아침 6~8시 사이에 일어났었다. 

 

* 83일쯤에는 저녁 8-9시에 자서 새벽 3-4시에 깸, 기저귀 갈고 수유하고 다시 자서 아침 8-9시에 완전히 깸

 

 

12월 13일, 89일부터 저녁~밤에 마지막 수유는 분유 수유

12월 15일, 17일, 22일, 23일 - 분유 수유 2번

12월 24일 - 분유 수유 3번

12월 25일 - 분유 수유 4번

12월 26일 - 분유 수유 3번

12월 27일부터 첫수만 모유수유 하고 그 외에는 분유 수유

 

* 그리고 분유 수유 덕분인지 백일이 넘어가서 그런 것인지 12월 27일, 105째일부터 먹놀잠이 되고 있다. 먹고 혼자 놀거나 내가 장난감 흔들면서 놀아주거나 하면 기분 좋아서 꺄르르하다가 약간씩 웃음 소리가 비명소리로 바뀌어갈 때! 쪽쪽이를 물려주면 울고 보채려고 하다가 오물오물 쪽쪽이를 빤다. 보챔과 오물오물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가 계속 쪽쪽 물면서 졸린 눈이 되고 스르르르 잠든다!!! 소파 위에 누워서, 역방쿠에 누워서, 아기 침대에 누워서 다 통한다. 오늘까지 월, 화, 수, 목 4일째 이렇게 되고 있다.

 

  수유하고 1시간~1시간 30분 뒤에 잠들어서 아침~오후3시 정도까지는 낮잠을 30분~40분 정도 잔다. 길게 자면 1시간. 그런데 오후 3시 이후로 자는 낮잠은 2시간도 넘게 잔다. 늦은 오후~초저녁 잠을 많이 잔다. 저녁에 잠 잘자게 하려면, 취침 시간 4시간 전에는 못자게 하라는데 저녁 8시에 잔다고 치면 오후 4시부터는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아기가 잠들기까지 4시간 동안 뭐하고 놀아줘야하지......?) 그런데 우리 아기는 오후 4시부터 자서 6시, 때로는 6시 넘어서까지도 잔다. 심지어 오늘은 저녁 6시에 분유 먹고 잘 놀다가 7시에 자서 8시에 깼다. 그래서 8시 반에 수유하고 트름 시키고 침대에 눕혀 놓으니 약 9시 15분에 잠들었다. 이렇게 늦은 오후-이른 저녁잠을 자서 새벽에 깨면 어쩌나 싶었는데 지금까지는 다행히 안깨고 아침까지 쭉 잔다. 

 

  남들은 대략적인 패턴이 있는데, 난 계속 안잡혀서 걱정했었는데 아기가 좀 더 자란 것도 있지만 분유 수유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분유를 주게 되니, 아기가 얼마나 먹는지 눈에 정확하게 보이고 수유 시작과 끝 시간도 제대로 알 수 있어서 3시간 텀 전에 아기가 울거나 보채면 일단 배고픈건 아니기 때문에 모유 수유 할 때처럼 '먹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아까 제대로 못 먹었나? 배고픈가? 1-2시간 밖에 안됐는데 신생아 때처럼 지금 또 줘야 하나? 이제 90일이나 됐는데도? ' 이런 고민을 안하게 되서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동으로 패턴도 잡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낮잠을 더이상 안아 재우지 않아서 너무 좋다. 물론 간혹 가다 한두번은 안지만 이전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다. 불과 지지난주까지만 해도 아기는 언제 안울고 자기 혼자 잠들고 깨는지 궁금했는데 이번주에 벌써 이렇게 혼자 잘 자다니 신기하다. (물론 쪽쪽이로 도와줘야 하지만) 밤잠은 원래부터 방에 불 끄고 침대에 눕혀 놓으면 자기 혼자 놀다가 잠들었었다. 이것도 신기했다. 낮잠은 절대 혼자 못 자고 안아줘야 하고, 잠들어서 내려 놓으려고 하면 등센서 발동하는데, 밤잠은 어떻게 눕혀놔도 그냥 잘 자는지. 

 

  4개월 원더윅스가 그렇게 무섭다는데... 백일 지나고 이 평온함이 찰나의 기적일지 아니면 쭉 이어질지.. 나도 4개월 원더윅스 때문에 다시 울게 될지... 두렵고 궁금하다. 지금까지는 77일~85일 즈음 원더윅스가 살짝 왔던 것 같다. 그 전까지는 낮잠도 그럭저럭 자고 크게 울거나 보채지 않았다가 저 시기때는 낮잠도 거의 안자고 등센서 작동이 쩔었다. 

 

  아무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기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지금까지 중에서 잠자는 거 말고 아기의 발달이 가장 느껴져서 신기했던 것은 양손 깍지도 끼고 장난감 움켜쥐고 손가락으로 이제 무언가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분명 그 전까지는 손가락 펴서 장난감 쥐어주고 손을 꼭 잡아줘도 쥘 줄 모르고 다 놓쳐버렸는데, 약 83일부터 깍지도 끼고 장난감의 기다란 끈 같은걸 움켜쥐고 좀 굵은 딸랑이도 쥐기 시작했다. 아기가 자라는 걸 눈 앞에서 처음으로 목격해서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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