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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콜리플라워 먹음

나실이 2010. 10. 7. 03:15
어제저녁 많이 먹고 바로 자서 그런지 오늘 하루 종일 소화가 안된다. 오늘 점심 안먹었는데 계속 배가 꽉 차 있는 느낌이다. 더부룩해... 집에 와서 냉장고에 처박힌지 1주일이 넘은 콜리 플라워를 열심히 쪼개고 쪼개서 끓는 물에 소금 팍팍 쳐서 삶았다. 콜리 플라워는 볼 때마다 뇌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걸 물로 씻고 칼로 자르고 하면서 만질때는 더욱 더... 색깔도 하얗고 뭔가 꽉차있고 둥그스름한 모양 자체가 정말 뇌 같다. 실제로 뇌를 본적은 없지만-_-;; 뇌 스러운 느낌.. 

그냥 먹을까 하다가 후추 뿌리고.. 뭔가 좀 심심해서 더 없나 찾다가 타르타르소스 (주로 생선까스 먹을 때 많이 먹는 소스) 한쪽에 퍼얹어서 방에 들어와 인터넷하며 숟가락으로 콜리플라워 퍽퍽 퍼먹었다. 타르타르소스와 콜리플라워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았음..

매일매일 쳇바퀴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엄마랑 전화할 때 엄마가 하는 말이.... 뭐라도 좀 하라고 맨날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돌듯 있지 말라고 그러는데.... 나도 아는데 잘 안된다. 퇴근하면 만사가 너무 귀찮아. 에이고.. 

주말은 밀린 빨래, 청소하기 바쁘고... 드라이크리닝해야하는 것, 손빨래 해야하는 것, 스웨터 가디건 종류 손빨래하기...악 미치겠음..다림질은 안하고 산지 오래-_- 회사가 캐쥬얼 복장이 가능해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진짜...드라이크리닝 돈은 돈대로 나가고 (여기 코트 1벌 드라이크리닝 만원;; 블라우스 이런것도 별 차이 없음) ..이래저래 더 힘들었을듯. 

맨날 이런식의 글만 쓰는구나. 귀찮아 피곤해 아잉 이런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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