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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첫 요리는 너로 정했다! Ossobuco!! 이태리식 소정강이찜. (레시피 참조: 오쏘부꼬 Ossobuco 이태리 소정강이찜 ) 작년 1월 초에 먹은 뒤로 처음이니 거의 1년만이다. 


  이번에는 고기 겉에 띠를  제거하고 양념을 넉넉하게 고기가 잠길 정도로 했기 때문에 안질기고 괜찮았다. 다만 비프 부용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니 맛과 색이 진해진 건 좋았지만 좀 느끼해서 다음에는 그냥 치킨 스톡이나 야채 스톡으로 할 생각이다. 원래 정통(?) 이태리식은 토마토 소스가 거의 안들어가고 색깔도 많이 연한 편이다. 그런데 초보자는 이렇게 연한 색으로는 맛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ㅠㅠ 나는 그냥 홀 토마토 캔을 들이부었다............ 





  첫 날은 삶은 감자랑 먹고 남은 건 스파게티 삶아서 비벼 먹었다. 뇨끼 종류를 사용해도 좋은데 난 뇨끼 싫어한다 ㅋㅋㅋ 늘 그렇듯이 플레이팅은 시망 ㅜㅜ 학원에라도 다녀야지 안되겠다. 






  새해부터 출장을 다녀온 올빠. 하지만 나에겐 그저 마카롱 셔틀일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 많이했네 그려. La maison du chocolat 에서 샀다길래 듣보잡인 줄 알았으나 검색해보니 파리 유명 수제 초코렛 집이라고 한다. 박스가 고급스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으로는 한글로 ' 서울 초코렛집 ' 이라고 쓰여 있었어도 이뻐 보였을까, 알파벳이라서 또는 불어라서 이뻐 보인건 아닐까, 나 사대주의자인걸까 등등 온갖 잡스런 생각이 들어서 맘놓고 예뻐 하지도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옹기종기





  12개들이 22유로. 참 비싸다. 라뒤레는 더 비쌀거 같다. 한 입 먹었는데 음...? 내가 먹었던 마카롱과는 맛이 좀 다른데? 싶어서 보니까 속에 초코렛 앙금(?)이 들어 있다. 원래 초코렛 만드는 가게라서 이게 나름 자기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것인듯. 마카롱과 초코렛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맛있긴한데 어떤 맛을 먹어도 결국은 다 초코렛 맛 같다는 단점이 있다. 그치만 또 사먹을 의향 있음!! 아 그리고 크기가 너무 작다. 


  로또 1등 되면 마카롱을 아주 그냥 질릴 정도로, 두 번 다시 쳐다도 안 볼 정도로 원없이 먹어야지!!!!!!!!!!!!!!!!!!!  흡.. 그치만 이런 날은 언제 올지 알 수 없으므로 ㅠㅠ 마카롱 믹스 및 도구 세트 사서 만들어볼까도 싶다. 




고기고기 소고기





  며칠 전부터 태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다. 특히 매콤 새콤한 맛 + (소)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제 아로이데에 먹으러 다녀왔다. 얌누아(Yum Nuea) 라는 태국 소고기 샐러드인데 맛있었다. 고수가 너무 많아서 다음에는 고수 빼달라고 해야지. 단점은 다 먹고 나면 양파냄새가 쩔고 피쉬 소스 짠 맛이 입 안에 계속 남아 있다는 것..... 태국 음식은 다 좋은데 먹고 나면 강렬한 뒷맛이 계속 남아 있어서 후식을 강제로(!) 먹게 된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비주얼 시망이어도 맛있음. 국수 밑에 청경채랑 완탕 많아요.



  Jade 에서 먹었던 완탕국수를 집에서 시도해봤다. 먹을 때마다 ' 이거 국물 대충 내서 참기름 쫌 뿌리고 완탕 넣고 하면 끝 아니야?? '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조리법이 아주 간단한 것 같은데 한 그릇에 무려 8.5유로 정도로 재료 대비 너무 비쌌다. 


  어제 자기전에 유투브에서 조리법 찾아보고 오늘 브런치로 시도했는데 대성공!! 진짜 간단해서 이것도 망할수가 없는 음식......



- 1인분 기준 재료 : 완탕국수용 소면 (한국 소면해도 상관없을 듯), 청경채 두 줌, 완탕(사진에 보이는 노란 만두) 6~7개, 치킨 스톡, 물 500~600ml, 간장, 참기름 



1. 냄비를 하나는 치킨 스톡용, 다른 하나는 청경채, 완탕, 국수 삶을 용으로 두 개를 준비해서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2분의 1 내지는 4분의 1로 자른 청경채를 30초~ 1분 가량 삶았다가 건져 놓는다. 


3. 2번에 사용한 냄비에 완탕을 넣고 봉지에 적혀 있는 시간만큼 삶아서 그릇에 건져 놓는다. (내가 산건 5분 끓임)


4. 그 냄비에 계속 국수를 넣고 역시 봉지에 적힌 시간만큼 삶아서 건져 놓는다. (찬물 헹굼 x )


5. 다른 냄비에 치킨 스톡을 풀고 끓인다. 간장 1~2, 참기름 1 넣고 간을 본다. 싱거우면 소금 조금 넣는다. 


6. 그릇에 청경채, 완탕, 국수, 5번 육수 다 합체해서 먹는다. 



* 갈릭 슬라이스 후레이크 같은 것이 있으면 같이 넣어준다. 



  직접 닭육수 내서 하면 좋겠지만 슈퍼 가면 널린게 치킨 스톡이니 나는 그냥 사서 썼다. 서양식 치킨 스톡이라서 파슬리 가루도 섞여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장 넣고 참기름 넣으니까 중국 식당에서 파는 완탕 국수랑 별 차이가 없다. 청경채는 숨이 죽으면 양이 줄어드므로 많이 할수록 좋다. 배추 넣어서 같이 끓여도 맛있을 듯. 



  이건 진짜 너무 간단해서 앞으로 절대 안사먹을 듯. 집에서 한번 해먹고 나니 밖에서 도저히 8유로 넘게 주고 사먹을 수가 없다 !!!! 






  오랫만에 올빠의 주말 요리. 간장 양념 오븐구이!! 우리집의 닭담당은 올빠이므로 거의 모든 닭요리는 올빠가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지난주에 올빠가 삼계탕이 먹고 싶다고해서 한마리 통채로 산건데 출장가서 못 먹고 계속 냉장고에 방치해뒀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제 삼계탕 안먹고 싶다고 하더니만 한마리를 다 해체해서 간장 오븐 구이를 했다. 나야 뭐 남이 해주는 건 늘 맛있으니 그저 흡입할 뿐!! 


  파란 테두리 그릇과 닭이 아주 잘 어울린다는 흐뭇한 생각을 하며 허니 머스터드 소스에 찍어 냠냠!!! 역시 남이 해줘야 맛있어. 내가 하면 온전히 맛을 즐길 수가 없어.............. 이것은 진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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