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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드디어 내일 독일어 시험이다. DTZ (Deutsch-Test für Zuwanderer, 이민자를 위한 독일어 시험) B1 !!!!! 한국에서 학원 다닌거랑 독일와서 VHS 다닌거 합하면 1년 정도 독일어를 배운 셈이다. 예습, 복습은 솔직히 매우 미흡했지만.... (그래서 어디가서 1년 배웠다고 도저히 말을 못하겠다 ㅠㅠ) 


작년 여름에 Integrationkurs (독일정부에서 학비 지원해주는 독일어 코스)를 독일어 3단계로 등록하면서 언제 6단계까지 다 마치고 시험을 보나......와 진짜 멀었다 싶었는데 벌써 내일이다. 내! 일!  말도 안돼...... 시간 진짜 빠르다. 2014란 숫자는 아직도 너무너무 어색한데 벌써 3월도 다 지나가고 있다. 1/4분기가 끝나고 있다. 이러다가는 눈 감았다 뜨면 내일 바로 12월 1일 일거 같다. 생각만해도 무섭네.. 



오늘 올빠는 한국에 갔다. 출장으로 정말 잠깐 1주일만 가는 것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 출장 갈 때랑은 기분이 좀 다르다. 나도 한국 가고 싶다. 원래는 같이 가려고했는데 다음달에 어머님이 오시게 되고 기타 사정으로 인해서 안가기로 했다. 비행기 값 아껴야하지만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크킨 컸다. 왜냐면 올빠랑 같이 제대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서... 같이 한국의 재미를 제대로 즐긴 적이 없다. (밤에 치킨 시켜 먹고 뭐 이런 소소한 것들 ㅋㅋㅋㅋㅋ) 둘 다 한국 사람인데 한국에서 같이뭘 한 적이 진짜 없다. 비행기도 맨날 따로 타고 다니고 딱 한 번 같은 비행기 탔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떨어져 앉아서 가고 ㅜㅜ 



아 피곤해서 더 못 쓰겠다. 급마무리.. 지금 밤 10시 24분인데 평소에 막 스마트폰으로 인터넷하고 만화책 보고 티비 프로 볼 때는 새벽 1-2시까지도 쌩쌩하더니만 오늘 하루 잠깐 띄엄띄엄 책상에 앉아서 책 좀 들여다봤다고 피곤하다. 진짜 불량학생.. 



제발 내일 시험 통과하기를! 편지 쓰기랑 말하기 시험 사진 쉬운 문제 나오기를!! 읽기랑 듣기 문제도 안어려운걸로 ㅠㅠ 제발.. 

(사실 어려운 시험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떨어지면 스스로 너무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ㅠㅠ)


In bocca al lupo ! Viel Viel Glü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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