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집에 감금 생활 하다보니 너무 지겹고 답답해서 베이킹을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지는 모르겠지만 12월 말 부터 시작해서 대략 많으면 일주일에 1번씩 만들고 있다. 1. 바나나 브레드 처음으로 시도한 베이킹. 원래 바나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바나나 브레드도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프랑크푸르트 시내 까페에서 파는 바나나 브레드가 너무 맛있었고 한번은 회사 동료가 바나나 브레드를 구워 왔는데 진짜 인생 맛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첫 베이킹으로 바나나 브레드를 해봤다. 어떤 레시피 보고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대충 컵으로 계량해서 구웠는데 좀 빡빡했지만 담백하고 맛있었다. 꽤 만족스럽게 먹었는데 두번째로 구운 게 훨씬 맛있어서 이건 실패작(?)으로 남았다. 두번..
요즘 하루 한 병씩 마시고 있는 하이네켄 무알콜 맥주. 임신 기간에는 술이 먹고 싶어서 대체품으로 무알콜 맥주 마셔봐도 맛이 없고 알콜이 너무나 마시고 싶었지만 이런 가짜술 마실 바에야 출산+모유수유 끝나고 진짜 술 마시자 싶어서 몇 번 마시고 말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없이 못 산다. 시원함+탄산+알콜 느낌이 매일매일 너무나도 땡겨서 어느 순간부터 진짜 매일 마시고 있다. 0,0 % 무알콜 몇 개 시도해봤는데, 내 입맛에는 하이네켄이 제일 낫다. 맥주 6개들이 한 팩을 사놓는데, 다 마시면 귀차니즘과 무거움을 무릅쓰고 사러 다녀온다. 배낭에 이거 하나만 넣어서 오는데도 무겁고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다. 이것과 더불어 빼놓지 않고 매일 마시는 것이 바로 커피다. 덕분에 일리 캡슐이 어마어마하게 쌓이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뒹구르르 하면서 주말이 순삭되었다..... 수육은 원래 올빠 담당인데 그냥 오랫만에 내가 했다. 내가 한 게 더 맛있었다 ㅋㅋㅋㅋ 부들부들 촉촉. 근데 파는 것처럼 퍽퍽함 하나도 없이는 잘 안되더라. 김치 무려 3 종류 + 무말랭이까지 반찬을 4개나 차려놓고 먹는 호사와 사치를 누렸다. 갓김치, 김치, 파김치 !!! 김치 3종 세트가 집에 있다니 외국에서 이건 진짜 부르조아다 ㅋㅋㅋㅋ 반찬 4개 다 한국에서 어머님이 협찬해주심. 감사해요.. 어머님이 해주신 김치 다 진짜 맛있는데 우리집 냉장고 성능이 안좋아서 맛이 변해버려서 안타깝고 아쉽다. 예전에 한번 마셔보고 두번째로 마시는데 역시 여전히 맛있다. 다음에 또 사야지. 해물, 파스타, 샐러드 등등 다 잘 어울린다. 가격은 8-9유..
슈퍼에 밤이 있길래 사와서 오븐에 구워 먹었다. 이렇게 예쁘게 잘 까진 건 손에 꼽는다...그리고 절반 정도가 썩고 ㅜㅜ 오븐에서 너무 오래 구웠는지 딱딱한 것도 많았다. 다음에 다시 한번 더 도전해야지 후라이팬 파니니의 달인. 그냥 따뜻하게만 눌러주면 다 맛있다. 미국 이웃님 오셔서 선음주 후식사. 가지 요리는 항상 옳다. 채식주의자 마파두부. 고기가 안들어간 마파두부는 처음이었는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이 집 요리들은 전부 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중국, 타이, 베트남 전부 다 조미료 쓰고 양념을 강하게 하는 곳이 많아서 먹고 나면 갈증 나고 입가심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항상 깔끔하다. 술을 마니 마셔놓고 또 술을 시킴. 칭따오 짱. 맛있었는데 힘들어서 많이 남겼다 ㅠㅠ 아까워... ..
3주전인가 내년 말쯤 살게 될 동네 탐방 갔다가 괜찮은 와인 가게를 발견했다. La Bottiglia (The bottle) 병이라는 뜻의 이태리어 이름을 가진 가게였는데 주인이 수다스러우면서도 친절했다. 내가 원하는 와인 가게였다. 이건 라벨이 예뻐서 산건데 bio 와인이었음. 가격은 8-9유로였던 것 같고 전통적인 스타일의 토스카나 와인이라고 했는데 내 기대보다는 조금 못 미쳤다. 맛있긴 했으나 내가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다. 토스카나 와인을 너무 오랫만에 마셔서 그런가? 올빠는 맛있다고 괜찮다고 했다. 화이트도 한 병 같이 사왔다. 프랑스 랑그독 지방의 와이너리인데 가성비 갑이라고 하여서 사봤는데 맛있었다. 진한 샤도네이였다. 사실 샤도네이 또한 오랫만에 마셔봐서 진하다고 느꼈을 수도... 얘도 9유..
하.. 힘들지만 하나만 더 올리고 자야지. 2018년 8월 7일 20시 40분 서향집 극혐이지만 그래도 창문 저 너머로 보이는 노을이 예뻐서 참고 있다. 시야가 좀 더 탁 트여서 시원하게 노을을 온전하게 다 담고 싶지만 그래도 바로 앞에 건물이 없고 이 정도로 보이는 게 어디냐며 나름 만족해하고 있다. 여름, 가을에는 노을과 하늘이 항상 예쁘지만 이 날은 예쁨 더하기 신비로웠다. 마치 영화사 로고 같기도 하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하늘 같았다. 눈으로 보면서도 너무 신기해서 3장 다 똑같지만 그냥 다 올린다. 내 눈에는 다 달라서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 ㅠㅠ 여기는 어차피 내 일기니까!!! 물회. 독일에서 물회를 먹다니!! 역시 프푸.. 이럴 때는 프푸 완전 짱. 그런데 "짱" 이란 단어를 쓸 때마다 ..
8월이다. 더 늦기 전에 사진 업로드 고고. 겁나 무더웠던 8월 1일~6일까지 먹은 것들. 유일한 현지 친구이자 동네 친구인 안나네가 와인바를 가자고 너무 좋다고 얘길 하길래 어딘가 싶었는데 켈크하임에 있는 와인바였다. 몇년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인데 어느날 갑자기 리모델링을 하더니 그 후로 완전 승승장구. 내부도 깔끔하면서도 느낌있게 잘 꾸며놨고 무엇보다 에어콘이 나온다!!!! 한국처럼 빵빵하진 않지만 그래도 37도의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없는 것보단 약한 바람이나마 나오는게 낫다. Tutto il mondo 라는 곳인데 목요일에만 저녁 10시까지 영업하고 그 외 평일에는 저녁 7시반까지 연다. 이태리 식료품점 + 와인바이다. 다양한 햄, 치즈, 소스, 파스타, 와인 등등 판다. 와인은 그냥 사가는 것도 ..
무려 2017년 1월에 임시 저장했던 글... 내용은 2016년 하반기에 먹은 것...2년전에 이렇게 먹었구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소세지 사먹었다. 각종 축제 때 쉽게 만날 수 있는 초대형 그릴. 맥주맥주. 맛은 기억이 안난다. 그냥저냥 보통 맛이었던 것 같다. 당시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한창 HOT 했던 EAT DOORI 인도 카레 식당 보졸레 누보. 맛있었다. 끝 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맞이 유일한 친구 초대. 이 친구는 지금은 독일 옆나라 거주 중 ㅜㅜ 이라서 프푸 친구 없어짐 ㅋㅋㅋ 올빠가 다 준비했었다. 메뉴는 야채튀김, 가지볶음, 찜닭, 똠얌꿍!! 야채튀김 진짜 맛있었다. 손님들 왔을 땐 좀 식어 있어서 갓 튀겨냈을 때보단 맛이 덜해서 아쉬웠다. 가지+다진 고기 볶음 (중국 느낌 ..
생일을 맞이하여 낮에는 클레인막트할레에서 먹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함께 eat doori 에 인도 음식을 먹으러 갔다. 저런 네온 사진 인테리어 좋다. 인스타 사진으로만 봤을 땐 너무 유행을 위한 유행이라며 깔봤으나 ㅋㅋㅋㅋㅋ실제로 보니 이쁘더라. 자리에 있는 주문서에 표시해서 위에 집게에 달아놓으면 직원이 가져간다. 아니면 직원한테 말하면서 주문해도 된다. 느낌 있다. ㅋㅋㅋㅋㅋ 요즘 좋아하는 집이자 프푸에서 나름 핫플레이스. 금토 저녁은 예약 필수. 그냥 평일에도 하는게 낫다. 우리는 5시 반으로 하고 갔는데 다음 타임도 예약 되어 있으니 7시 반까지 나가줘야 한다고 했다.........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오다니. 전혀 예상치 못하게 선물을 받았다. 사실 내 생일이라고 모인 것은 아니고 원래 그냥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