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파리 마지막 날 아침. 동역에 가서 짐을 맡기고 (동전 교환기에 지폐가 안먹혀서 짜증이 진짜 백만배 났다.... 님들 파리에선 동전을 넉넉히 준비하세요) 가장 먼저 Merci 로 갔다. 이로써 마레지구 세 번이나 옴 ㅋㅋㅋㅋㅋ 옷, 액세서리는 크게 관심도 없고 내 눈에는 별로 예쁜 것도 없어서 가구,소품, 그릇 위주로 구경을 했다. 하나 아이디어가 좋았던 게 가구 위에 저렇게 메모지 형식으로 정보를 적어놔서 맘에 드는 가구가 있으면 그냥 저거 한 장만 뜯어가면 된다. 괜히 막 사진찍고 따로 적을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다. 우리집 식탁이었으면......... 나도 제발 저렇게 아주아주아주 널찍한 식탁을 갖고 싶다. 하지만 둘 곳이 없죠 ㅠㅠㅠㅠㅠㅠ Jars 의 그릇을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는 처음..
크로아상, 뺑오쇼콜라 등등 파리에서 가장 맛있다는 마레 지구의 한 빵집을 찾아갔으나 그냥 그랬다. 대실망. 그리고 1시 지나서 가서 그런가 다들 샐러드 종류의 점심들을 먹고 있었다. 우리만 커피랑 빵 마심. 그냥 마레 지구 걷기. 담쟁이 덩굴 싫어하는데 이 건물은 참 외국스러운 느낌이 멋져서 찍었다. 올빠도 충동구매 시전. 그냥 구경삼아 들어갔는데 왠일로 올빠한테 사이즈가 잘 맞았다. 하지만 원하는 색상은 사이즈가 없어서 인터넷 검색하여 다른 지점으로 갔다. 하지만 여기서도 사이즈는 없어서 다른 디자인으로 샀다. 뭐 상술이었겠지만 이거 사이즈 딱 하나 남아 있다며 너네가 안샀으면 내가 샀을거라면서 웃었음. 친절해서 좋았다. 다행히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크게 불친절하거나 퉁명스러운 사람들을 못 만났다. 걷다..
파리 삼일째날은 토요일이라서 올빠랑 같이 나왔다. 예약해놓은 식당 le timbre 에 가기 위해 Luxemburg 역에 내렸다. (파리 식당 1. Le Timbre) 내리면 바로 룩상부르 공원이 있다. 별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낙엽 떨어지고 흐린 연한 회색빛의 날씨가 파리를 더욱 더 파리답게 만들어주었다. 분위기 있었다. 의자에 매달린 물방울들을 클로즈업해서 찍어보려하였으나 녹만 강조 됨. 우리집 정원이었으면.... 아니면 베란다에 저렇게 의자 놔두고 싶다. 음료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부스였는데 파리 룩상부르 공원에 저렇게 있으니 되게 있어보였다 ㅋㅋㅋ 예뻤다. 파리에서는 진짜 오랫만에 유럽 감성 렌즈를 장착하고 다녔다. 나도 모르게 장착이 되었다 ㅋㅋㅋㅋ 동네 빵집의 위엄. 수북히 얻..
더 늦으면 블로그에 못 올리고 지나갈 것 같아서 파리 포스팅이 좀 지겹긴하지만 그냥 고고. 교통비를 아껴서 먹고 마시고 쇼핑하는데 쓰기 위하여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갔다. Flixbus 25유로 주고 구매. 7시간 반 걸리는 다이렉트 버스로 했는데 중간에 독일, 프랑스 국경 휴게소에서 운전기사 교대하느라 잠깐 쉬고 프랑스 들어와서 고속버스 정류장 같은 곳 가서 또 20분 정도 쉬고 파리 들어오자마자 차가 미친듯이 1시간이나 밀려서 결국 총 9시간 정도 걸렸다. 독일 장거리 버스 검색은 https://www.busliniensuche.de 에서 하면 된다. 검색 결과에 기차도 같이 나와서 편하다. 내가 탄 Flixbus 는 좌석 간격이 넓고 발받침도 있고 창가쪽 자리에는 콘센트도 꽂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