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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독일

밤베르크

나실이 2015. 4. 8. 21:14

  지난주에 비바람, 우박을 뚫고 다녀온 밤베르크. 정보 하나도 없이 그냥 덜렁 가서 훈제 맥주와 플모만 사고 돌아왔으므로 정보는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바이에른주 관광청 홈페이지를 보니 간단하면서 알기 쉽게 밤벱르크 설명을 잘 해놨으니 참조하면 좋을 듯 (바이에른 관광청 링크 를릭)





  밤베르크 도착해서 처음 찍은 사진. ' 밤베르크 기사 ' 라는 플레이모빌인데 밤베르크 대성당 안에 가면 말 타고 있는 기사 조각상이 있다. 그걸 본따서 만든 것이다. 대성당을 정면으로 두고 왼쪽에 있는 박물관 샵에서 구입 가능하다. 





  쨘. 이게 바로 내가 사온 밤베르크 기사 플모. 망토 무늬가 마음에 드는데 사진에는 안나왔다. 밤베르크 기념품으로 좋고 덕후들에게 선물로도 좋다.





   밤베르크 방문의 1차 목표인 플모 사기를 해치우고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했다. 독일스러운 것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간판들. 너무 귀엽고 예쁘고 나도 갖고 싶고 막 그렇다. 허접한 아이폰 4s 로서는 이게 최대치로 잘 찍은거다 ㅠㅠ 


  그런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제대로 뭘 볼 수가 없었다. (동네가 작기도 워낙 작음) 비바람 덕분에 우산 써도 비 다 맞고 진짜 거지 같았다. 욕 나오는 날씨였다. 그래서 사진도 진짜 막 찍었다;; 





  Klein Venedig(작은 베네치아) 주변 건물에 붙어 있던 간판(?)이었는데 정말 귀엽다. 여러번 말하지만 독일이 진짜 의외로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것이 많다. 




  배가 고파서 막 돌아다니다가 그냥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솔직히 나는 좀 꺼려졌지만 올빠가 그냥 가자고해서 갔는데 나름 괜찮았다. 윗사진은 식당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Zum Sternla 라는 이름의 식당이었는데 의외로 손님이 좀 있었고 동네 아저씨, 할아버지들의 맥주 아지트인 듯 싶었다. 우리가 점심 시간대를 지나서 3시반 쯤 들어갔는데 혼자 맥주 마시는 아저씨들이 좀 있었다. 


 이 식당의 메뉴판은 신문처럼 되어 있고 독일어와 이 지역 사투리가 같이 적혀져 있다. 밤베르크는 바이에른주에 속하긴 하지만 바이에른주에서도 북부 지역에 속하고 여기를 Franken 지방이라고 하고 프랑켄 사투리를 Fränkisch 라고 부른다고 한다. 식당 홈페이지 가보면 왼쪽 아래에 프랭키쉬 몇마디를 적어 놨는데 완전 다른나라 말 같다.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겠다 ;; (Zum Sternla 홈페이지 클릭)


식당 얘기 더 보기 (아래 클릭)





  밤베르크 왔으니 맥주는 당연히 훈제 맥주로! 훈제 맥주는 독일어로 Rauchbier (라우흐비어) 라고 한다. 와 그런데 이 맥주 냄새가 정말 장난 아니었다. 훈제 베이컨 마시는 기분. 맛있긴 했는데 냄새 때문에 두 잔은 못 마실 듯. 주변 테이블을 보니 훈제 맥주 말고 다른걸 많이 마시던데 다음에는 그걸 마셔봐야겠다.




   뭐 시킬까하다가 소세지, 학센, 돼지고기 요리는 별로 안 땡겨서 슈니첼을 시킬까 했지만 올빠가 이미 시켜서 나는 그냥 레버캐제를 시켰다. Leberkäse 는 그냥 햄이라고 보면 된다. 김밥 쌀 때 이걸로 하면 한국 김밥맛과 똑같은데 한국햄보다 더 질이 좋다고 작년에 어머님이 오셔서 맛보더니 말씀해주셨다. 식당에서 먹으니 슈퍼에서 먹는 것보다 더 부드럽고 확실히 달랐지만 그래봤자 햄....


  처음에 독일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아니 무슨 햄을 식당에서 ' 요리 ' 로 돈주고 사먹어????????? 그런건 그냥 집에서 먹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제는 적응됐다 ;;; 







 밥 먹고 나니 다행히 해가 나서 구시가지 쪽으로 다시 걸어가다 쇼윈도에 토끼들이 귀여워서 찍었는데 이게 다 초콜렛으로 만든 것이었다!!! 와 이건 진짜 아까워서 못 먹을 듯. 어차피 비싸서 사지도 못하겠지만. 





  가게 구경하러 들어가서 나도 하나 샀다. 제일 싼 걸로..그래도 저게 4유로인가 5유로나 했다. 한 개에 1유로짜리!!! 가끔씩 이렇게 나만의 소소한 돈지랄을 하고 나면 한 3초간 부자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ㅋㅋㅋ(마카롱으로 하면 효과 더 극대화 됨) 이 초콜릿 가게 이름도 Der kleine Luxus (The little luxury) 였다. 자기들도 아는거지. 비싼 초콜렛이 돈지랄..이란 것을 ㅋㅋㅋㅋ 





  부활절 달걀 장식에 관심 전혀 없었는데 요즘은 좀 예뻐 보인다. 이태리에 있을 땐 부활절이어도 시에서 크리스마스처럼 꾸미거나 그런게 잘 없었던 거 같은데 독일은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목숨걸고 장식하는 것 같다. 




  

  음 여러개가 이렇게 한꺼번에 달려 있는 모습은 좀 징그럽기도 하네. 윗 사진이 더 나은 듯.





  다행히 해가 뜨긴 했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추웠다. 돌아다닐 수가 엄써........... 밥먹고 나와서 조금 걷다가 바로 까페 들어가서 몸을 좀 녹이고 나왔다. 





  날씨 좋으니 좀 이쁜듯? 역시 여행은 날씨가 전부다. 일단 해가 나야 한다.





  우리를 빡치게 했던 Klein Venedig (작은 베네치아) !!!!!!!! 아 진짜 유럽은 무슨 물만 조금만 있어도 죄다 베네치아래....... 정말 이렇게 나올래??????? 밤베르크의 베네치아 표현 사용이 더 짜증나는 이유는 아예 시에서 대놓고 거리에 길 안내판을 ' ← Klein Venedig ' 이렇게 해놨다. 그래 뭐 얼마나 이쁘길래 그런거냐 싶어서 가봤더니 윗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집들이 저렇게 막 다닥다닥하게 붙어서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은게 예쁘긴한데 그래도 베네치아는 아니잖아. 솔직히. 난 별로 베네치아 팬이 아닌데도 왜 이렇게 어이가 없던지. 더군다나 위의 사진 찍을 때는 그나마 해가 나서 괜찮았는데 처음에 봤을 땐 비바람이 몰아치는 회색 하늘 아래여서 진짜 별로였다.            





  더 가관이었던 것은 여기에 유람선도 있다는 것!!!!!!! 강 폭도 겁나 좁고 작은 베네치아는 5초면 다 보는데 뭘 또 배를 띄우는지......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쓰는 것 같은데 솔직히 저기에서 굳이 돈 주고 저 배를 탈 이유는 진짜 없어 보인다. 이건 마치 서울 중랑천에 배 띄우는 거랑 비슷한 것 같다.





  아무튼 욕을 해대면서 작은 베네치아......를 보고 나오다가 벽화가 있길래 한 컷 찍었다. 가운데 그림을 보아하니 아마도 예전부터 저렇게 수상 대회가 열렀던 듯? 그런데 오른쪽 그림에 여자를 안고 있는 아저씨 손이 너무 위에 있는 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먹은 지 얼마 안되서 배가 하나도 안고팠지만 춥고 바람부니 할 게 없어서 밤베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집인 Schlenkerla 로 갔다. 참고로 항상 사람이 많아서 예약 해야한다길래 낮에 저녁 자리 예약하러 들렀더니 안해도 된다고 그냥 오라고 해서 그냥 갔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서 왼쪽으로 갔는데 아줌마가 ' andere Seite (다른 쪽) ' 이라고 말해서 뭐지??? 다른쪽 어디? 하고 나와서는 중간에서 멀뚱히 서 있다가 괜히 짜증이 나서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보니까 오른쪽에도 문이 있긴한데 드나드는 사람이 없어서 올빠보고 한번 가보라고 시켰는데 ㅋㅋㅋㅋ 그 쪽도 테이블들이 있길래 거기로 갔다. 





  역시나 또 흑맥주를 시켰다. 올빠는 흑맥주를 별로 안좋아해서 다른걸 시키려했으나 종업원이 지금 무슨 특별 기간으로 어쩌구 저쩌구 흑맥주 밖에 없다고 해서 그냥 둘 다 흑맥주 고고씽. 슐렌케를라에서 직접 만든 흑맥주이고 fasten Bier 라길래 뭔가 싶어서 찾아보니 fasten 이 단식, 단식하다, 사순절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 숙소 와서 맥주 지도를 보니까 슐렌케를라에서 부활절 기간에 판매하는 맥주라고 한다. 밤베르크에 맥주 양조장 + 음식점을 함께 하는 곳이 많은데 부활절,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마시는 맥주들으르 만드는 곳도 있어서 이 기간에 가면 ' 기간 한정 특별 맥주 ' 를 맛 볼 수 있다. 사실 맛은 뭐 그렇게 막 특별하진 않은데 그냥 기분 내기 좋다. 


  이 맥주는 Sternla 에서 마신 Spezial Rauchbier 보단 훈제향이 덜 했고 좀 더 크리미하면서 맛이 풍부한 느낌? 끝맛은 아주아주 살짝 기네스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맥주들은 처음 몇 모금은 굉장히 맛있는데 다 마셔 갈수록 너무 밍밍하고 시들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 딱 한 잔만 맛있다.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안시키려했으나 종업원이 ' 음식도 먹을거야? ' 하고 물었을 때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 응 ' 하고 튀어나가서.........메뉴판을 받아버렸다. Bamberger Zwiebel (밤베르크식 양파요리) 라는 지역 전통 음식을 먹었는데 양파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돼지 간걸 넣어서 오븐에 구워 훈제 맥주 소스를 뿌린 것이다. 


  난 별로 기대를 안했지만 올빠는 기대 했다가 대실망했다 ㅋㅋㅋㅋ 돼지고기 냄새가 너무 많이 났고 그냥..그동안 먹은 독일 음식과 다른 점이 전혀 없었다. 돼지고기, 브라운 소스, 감자 으깬거 전부 다 질린다. 하루에 독일 음식 두 번 먹는 건 정말 별로인 듯. 더군다나 올빠는 훈제 맥주 말고 다른거 마시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지금은 훈제 맥주 밖에 안판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더더욱 실망했다. 


  그래서 원래는 밤베르크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면서 맥주를 마구마구 마시려했는데 갑자기 흥이 떨어지고 날씨도 춥고 그래서 숙소에 7시쯤에 일찍 들어왔다. 침대에 누우니 어찌나 편하던지 ㅋㅋㅋ 푹신하게 기대서 뒤늦게 막 밤베르크 정보를 찾다보니 이대로 자기는 아쉬워서 다시 나갈까 싶기도 했지만 새벽에 돌아올 생각을 하니 너무 귀찮아져서 그냥 미니바에 있던 필스 맥주를 마시는 걸로 대신했다. 


  밤베르크 지역 필스였는데 올빠 표현을 빌자면 세제맛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프랑크푸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Bitburger, Binding 맥주 맛과 비슷했는데 우리 둘 다 이 맥주들을 안좋아한다 ㅋㅋㅋㅋ 이로써 올빠는 맛난 맥주맛을 못보고 밤베르크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묵은 숙소는 부킹닷컴을 통해서 이틀전에 급하게 예약한 Boutique Hotel Villa Katharina(클릭) 였는데 예상과 달리 꽤 좋았다. 주인도 굉장히 친절했고 부킹닷컴에서 혼자 평점이 9.5 이렇게 매우 높다. 후기에 보면 다들 단점이 없는게 단점이고 아침이 너무 좋았다고 미친듯이 칭찬을 늘어 놓았는데 가기 전에는 그 평점들을 안 믿었지만 가보니 실제로 그랬다. 그간 호텔에서 먹었던 조식들 중 가장 괜찮았고 (4성급 이런 곳 빼고) 주인이 즉석에서 오믈렛을 만들어준다. 사실 그냥 오믈렛인데 플레이팅이 예쁘고 그 자리에서 주문 받아 만들어주니까 투숙객들이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주인 아저씨가 사람들 맘 홀리는 법을 제대로 꿰고 있다. 


  이 숙소 관련 좀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지금은 기운이 없어서...나중에 따로 쓰든가 여기에 추가를 하든가 해야겠다.


  




  내가 최근에 Raymond Peynet (헤몽 페네) 라는 프랑스 일러스트 화가의 책들을 찾고 있는데 절판된지 수십년이 지나서 일반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다. 한국집에 한 권 있긴한데 이태리 시에나에 있을 때 중고 책방에서 산 것이다. 독일 이베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좀 불안해서 오프라인에서 한번 실물로 본 뒤에 사고 싶어서 계속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밤베르크 구시청사 앞에 앤틱 책방이 있어서 들어가봤다. 옛날 책들이 진짜 많은 곳이어서 헤몽 페네책도 있을 것 같길래 주인한테 물어보니 두 권을 찾아줬다. 각각 10유로, 9유로로 이베이보다 많이 비싸서 안사고 나갈까 하다가 올빠가 그래도 이런데서 사야 밤베르크에서 샀다! 하면서 추억도 생기고 하는 거라고 부추겨줘서 한 권만 샀다. 


  Amor auf Weltreise (연인과 세계여행, 사랑의 세계여행 이라고 내 마음대로 촌스럽게 발해석) 라는 제목의 그림책으로 전세계 여러 나라들을 남녀 커플이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1권에 9유로였는데 주인 아저씨가 1유로 깎아줬다! 기쁘게 사서 나왔는데 올빠가 ' 두 권에 10유로 불러보지 왜 ㅋㅋㅋㅋ ' 이래서 솔깃하였으나 나는 흥정에 재주가 전혀 없어서 그냥 포기. 뭔가 내가 좀더 말을 유들유들하게 잘 하는 타입이었다면 시도해봤을 것 같다. (역시 ' 화술 ' 을 배워야해...) 





    첫 장을 열었다. 제목 아래에 조그맣게 적혀 있는 부제를 ' 다정한 연인들을 위한 지리학 ' 이라고 또 내 맘대로 발해석을 해본다. 책이 대략 어떤 식으로 되어 있는지 보여주려고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네덜란드   " 봐봐, 저기 아래가 네덜란드야 ! "  


  쨘. 지금은 네덜란드 여행 중. 네덜란드가 수면 아래에 세워진 나라라는 것을 깨알같이 배에 타서 내려다 보는 걸로 깨알같이 표현했다. 




  피사 


말이 필요 없다. 그냥 기울어져 있으면 그걸로 끝. 




  독일   베토벤 길 - " 전원곡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 " 6번째 교향곡 오른쪽이요! " 


  베토번 교향곡 6번이 ' 전원' 이라는 점을 길에 빗대었다. 헤몽 페네 그림책이 다 좋긴 한데 세계여행 시리즈가 좋은 점이 아이디어가 정말 독특해서 특히 더 마음에 든다. 이탈리아 여행책도 있는데 이태리 이베이에서 35유로에 팔고 있다.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10유로 할인 중인데 그래도 비싸다 ㅠㅠ  





  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음악 "


  체크무늬로 유명한 스코틀랜드를 체크무늬 악보로 표현했다.





  스웨덴  " 이 금발의 거인은 정말 진심어린 눈빛을 갖고 있어.........."


  북유럽 금발의 푸른눈 미남(+미녀)에 대한 동경과 환상은 국적과 시대를 초월하는 듯. 여자 고개가 완전 돌아가 있다. 차마 발걸음이 안떼지는 듯....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여기에도 중국, 일본은 다 있지만 한국은 없다. ㅠㅠ 하긴 요즘에 나오는 책에도 없을 때가 많은데 1955년도에 처음으로 출판된 책에 한국이 있을리가.........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날씨는 정말 거지 같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우박눈도 내려서 차 여기저기 다 패였다 ㅠㅠ 진짜 쌍욕 나오는 날씨) 헤몽 페네 책 득템하고 훈제 맥주도 마시고 좋은 숙소도 찾고 (나중에 혹시나 민박집 열 때 많은 참고가 될 듯) 플모도 득템하고 왔다. 그치만 너무 아쉬워서 다음에 날씨 좋을 때, 여름에 꼭 다시 가서 최소 2박 하면서 맥주집, 와인집 여기저기 죄다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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