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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두브로브니크 도착 첫째날

나실이 2012. 8. 6. 22:11

두브로브니크 공항에 내려서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현지인 민박집으로 고고씽.. 택시기사가 37도의 두브로브니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그러는데 .. 진짜 더웠다. 민박집 짐 풀고 대강 설명 듣고 바로 시내로 나갔다. 


아 그런데 진짜 너무너무 덥다. 태양 진짜 뜨겁고 더운 바람 훅훅 불고 30분도 안지났는데 다 사진 찍는 것도 귀찮고 뭐 구경하는 것도 진짜 귀찮다. 진이 빠진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진짜 바글바글바글바글바글.. 로마 이후로 이렇게 빠글거리는 관광객 인파를 보는 것도 진짜 오랫만이다........  아무튼 너무 더워서 구경은 대충 했다. 어차피 5일이나 있을건데 나중에 보자는 생각으로.. 





우후후 바다다 바다!




플라챠 대로에서 쭉쭉 올라오면 있는 광장. 


사진에 보이는 저 건물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올리바 피자집이라고 값싸고 맛있다고 해서 둘째날 물놀이 마치고 

갔는데 자리가 거의 꽉 찾고 없었다. 그래도 실내에는 쫌 남아 있어서 들어갔는데 종업원들한테 개무시 당했다. 

ㅋㅋㅋㅋㅋㅋㅋ아무도 손님이 오건말건 신경을 안쓴다. 장사가 하도 잘되고 바빠서 그런건지.. 짜증나서 그냥

나와서 다른 피자집 갔는데 맛있었다. 





플라챠 대로에서 쭉쭉 올라오면 있는 광장

사진에 보이는 저 문으로 나가면 항구가 있다. old harbour






날은 엄청 덥고 밥 먹으러 가긴 이르고 크로아티아 맥주 맛도 궁금하고 해서 전세계 어딜가도 있는 아이리쉬 펍에서 맥주 고고씽.. 두브로브니크에 있는 펍인데 현지 생맥주는 없고 에딩거, 기네스 등 외국 맥주만 생맥주가 있다고 해서 좀 실망했다. 에딩거 시켰음 ㅋㅋ





이렇게 좁은 골목에 걍 테이블 내놓고 장사한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전체가 다 이렇다. ㅋㅋ

유럽 느낌은 엄청 나는데 솔직히 조금 더움.. 



맥주 마시고 저녁 먹으러 갔다. 첫날이고 해서 조금 고급 식당으로 갔다. Restaurant Dubrovnik. 트립어드바이저 평 보니 ottimo (best) 라고 난리쳐서 믿고 갔다. 역시나 나와 구빠는 1등으로 도착했다. 7시에 칼같이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어 테린느, 전채요리 세가지 조금씩 나오는 것을 전채로 하고 메인은 그릴에 구운 농어(sea bass), 검은 올리브 파테(?)를  얹은 하얀생선 이렇게 시켰다. 





문어 테린느. 맛있었다. 그냥저냥 무난함. 전채요리 문어로 시키면 실패할 일은 없다. 차가워서 시원했다.  





전채요리 세가지씩 나오는 모듬. 이름이 뭐더라 trico 어쩌고? triple 어쩌고? 암튼 3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감. 

문어 테린느, 올리브유에 절인 정어리(앤쵸비?), 참치가 나온다.  


서빙받던 매니저에게 좀 짜증(?)났던 게.. 문어 테린느랑 새우 샐러드 중 뭐할지 고민인데 뭐가 좋아? 하니까 문어 테린느를 강추하길래 그걸로 주문했다. 그런데 세가지 모듬에 문어 테린느가 이미 있잖아!!!!!!!! 이왕이면 다른 걸 맛보는 게 낫지....왜 똑같은 걸 또 시켜가지고 ㅠㅠ 문어 테린느가 더 비싸긴 했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선 다른걸 추천해줬어야지... 흑.. 메뉴판 꼼꼼히 안본 내 잘못.. 좀 아쉬웠다. 





내가 시킨 메인 - 그릴에 구운 농어 요리. 뭐든지 그릴에 굽는 게 최고다.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음..눈 앞에서 살 발라서 준다. 

아 그런데 외국에서 생선요리 별로 안먹어봤으면 걍 구운 생선요리는 안시키는 게 좋다. 별다른 특별한 맛이 있는게 아니고 걍 올리브유랑 소금쳐서 먹는 게 땡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망할 수 있다. 난 이미 여러번 겪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걍 시킨다. 첨에는 멘붕이 올 정도로 '  이게 다야????? ' 놀라고 화났었다. ㅋㅋㅋ





구빠가 시킨 메인 - 토마토랑 야채를 곁들인 도미요리 + 검은 올리브 파테

이게 더 맛있었다. 야채도 맛났고 저 검은 올리브 파테랑 생선이랑 같이 먹으니 간도 되고 맛있었다. 그리고 이게 값이 더 쌌다. ㅋㅋㅋㅋㅋ비싸기는 그릴에 구운 도미가 많이 비쌌다.  




와인은 Malvasia 화이트 와인 시켰다. 이스트라 반도라고.. 이태리 트리에스테에서 슬로베니아로 넘어와서 다시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는 지방에서 나는 와인으로 유명하단다. 종업원이 열심히 설명해줬다. 맛있었다. 





기분 낼 때는 후식까지 다 시켜먹어야 한다. 올리브유+초코무스 아이스크림.  내가 이거 고르니까 종업원이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며 초코에 올리브유 뿌려서 조화가 잘된다나 부드럽다나 뭐라나 오바했다. ㅋㅋㅋㅋ


이렇게 먹고 90유로 나왔다. 가격보고 좀 놀랐으나.....밀라노에서 외식하면 이 정도 나오니까.. 후식까지 시켰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Restaurant Dubrovnik

Marojice Kaboge 5, Dubrovnik 20000, Croatia
연인끼리 또는 여자들끼리 와서 분위기 내면서 먹고 마시기 좋은 곳 !! (남자들끼리는 굳이 자기 비싼돈 내고 이런데 안와서..........여자들끼리라고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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