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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그냥 일기

플모 사진

나실이 2015. 4. 8. 00:51

  최근에 처음으로 플레이모빌 미스테리 피규어 시리즈 8을 구입했다. 그리고 이웃님이 또! 플모를 선물해주셔서 사진 찍으려고 삼백만년만에 DSLR 을 꺼내 들었다. 다행히도 건전지가 아직 남아 있어서 진짜 오랫만에 폰카보다 그나마 선명한 사진을 찍었다. 이런 날이 자주 오는 것이 아니므로 내친김에 갖고 있는 플모 죄다 꺼내서 한 장씩 찍어줬다. (겨울 어린이 플모와 ADAC 열쇠고리 플모 빼놓고 찍음) 사진 스압 주의. 




  이웃님이 뽑으신 거 보고 나도 따라 뽑았다. 무엇보다도 저 앞치마 때문에 찾기가 쉽다. 분홍 옷과 꽃다발이 참 마음에 드는데 머리 모양이 좀 아쉽다.



  미스테리 피규어 시리즈 2에 있던 바이에른 소년과 짝을 맞춰 봤다. 나름 괜찮은 듯. (어두워서 밝게 하다보니 사진이 조악해짐)



  ' 안녕?  난 민이라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자 작업을 걸고 있다. 플모 주제에 너도 남자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너 지금 뭐하고 왔어? 죽을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비밀은 없다.... 바이에른 소년 표정이 진짜 살짝 혼나서 주눅 들어 있는 느낌이 드는데 .... 나만의 착각? ㅋㅋㅋ 닥스훈트 쓸데없이 굉장히 늠름해보인다.



  ' 나야, 쟤야? ' ' 악, 도저히 못 정하겠어~~~~~ ' 바이에른 남자 플모가 하나 밖에 없어서 본의 아니게 여자 둘이 꽃을 바치며 구애하는 상황을 연출할 수 밖에 없었다. 



  신랑신부 플모에서 신부 머리에 있던 꽃장식과 미스테리 피규어 시리즈 8에서 글래디에이터 여전사 플모의 머리 스타일을 합체 시켜 보았다. 원래 플모보다 이게 더 잘 어울리고 예쁜 듯. 바구니는 미스테리 피규어 시리즈 2에서 바이에른 소녀 플모가 갖고 있던 것. 



  미스테리 피규어 원래 살 생각 없었는데 인스타그램에 누가 이거 올린 거 보고 완전 반했다. 나는 둔해서 못 찾고 이웃님이 대신 뽑아주셨다. 꺅. 사랑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다 진짜. 그런데 유독 이 플모가 목이 되게 짧아 보인다.... 



  닥스훈트로 바꿔서 강아지 목줄을 매보았는데 줄이 목에 너무 낑기는 느낌. 그리고 신발 보면 볼수록 할아버지들이 신는 고무신 같다. 플랫슈즈 느낌이 전혀 안나....  



  호러 스릴러로 변신. 시체유기...하러 가는 중 


  맨 첫 사진인 미스테리 피규어 바이에른 여자 봉지 안에 머리가 두 개가 들어 있었다. 남는 걸 어찌해야할 지 몰라서 그냥 옆에 놔뒀는데 올빠가 저렇게 가방 안에 쏙 집어 넣으며 시체라고.........;;;;;;;; 아이디어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니까 중학교 때 일이 생각난다. 중2병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허세와 감성이 낭낭했던 중딩 시절 만화책인지 어딘지에서 보고는 ' 마빡을 깨서 뇌를 핥아버리겠어 ' 이 문구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아 지금 쓰면서도 완전 오글거리는데 아무튼 그 때는 ' 뇌를 핥다니?! 아주 창의적인 표현인데? ' 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에 들었다. (참나 별게 다 크리에이티브하다) 그래서 교과서나 다른 물건들에 내 이름 써놓고 그 옆에 훔쳐가면 ' 마빡을 깨서 뇌를 핥아버리겠어 ' 라고 써놨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칠거 같애........ 엄마가 한번은 본 적도 있었는데 식겁하셨었다 ;; 나실이야 이게 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쨘- 요렇게 꽃을 꽂아도 귀엽고 예쁘다. 나도 강아지랑 이렇게 산책하고 싶다. 



  노랑머리의 컴퓨터를 들고 있는 여자가 내 인생의 첫 미스테리 피규어 플모인데 너무 밉다. 옷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 너무 대충 만들었다. 플모에 항의할거야!!!!!!!!!!! 정말 거지 같다. 참고로 저 노트북은 접혀져 있으므로 플모 고르면서 만지작거릴 때 납작한 네모가 만져지면 제발 사지 말기를..... 


  그리고 맨 오른쪽의 글래디에이터 여전사 플모는 토끼 아줌마를 뽑으려다 실패해서 나온 것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진짜 바보 같았다. 저 커다란 방패를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 이게 뭐지? 뭐가 이렇게 넙적하지? 뭐야? ' 이래놓고선 그냥 그대로 사버렸다. 이거저거 막 만져보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귀찮아서 그냥 샀다가 망했다. 노트북 든 여자도 이렇게 그냥 막 집었다가 망했던건데 또 대충 고르는 실수를 범했다. 



  오랫만에 신랑 신부 플모도 다시 찍어줬다. 딴 따다단~!! 그런데 저 칼 너무 무섭다.   



  결혼식 스냅 사진 기사에 빙의하여 이리저리 다각도에서 찰칵 찰칵. 케잌에 초점을 맞춰서 신랑 신부는 뒷배경으로 흐릿하게 분위기 있게 찍어보려 시도하였다. 



  이번에는 반대로 신랑신부님에게 초점!



  결혼식의 꽃은 신부! 신부님 독사진 컷들. 혼자서 막 ' 신부님 여기 보세요~! ' 이러면서 찍었다. ㅋㅋㅋㅋㅋ 부케가 없길래 미피 시리즈 8 바이에른 여자가 들고 있던 꽃다발 뺏어왔다.



  고개 살짝 숙여 주시고 앞에 바닥 응시해주세요~



  이번에는 뒷모습 갈게요. 아유~ 베일 너무 예쁘고 고와요~!



  카메라 쳐다보지 마세요~ 오른쪽 45도 각도로 살짝 틀어주세요~



  자 그 상태에서 고개만 살짝 돌려서 카메라 봅니다~!



  한번 더~ 가만히 계세요~~ 됐어요~!!!


  ㅋㅋㅋㅋ 사진기사 놀이 완전 재밌다. 밖에 갖고 나가서 야외촬영 컨셉으로도 찍고 바이에른 옷 입혀서 캐쥬얼 촬영 컨셉으로도 찍고 싶다.  



  안녕? 오랫만! 소품들이 많아서 청소할 때마다 여기저기 흘려서 잃어버릴까봐 상자 안에 넣어 놨다가 사진 찍는다고 다시 꺼냈다. 



 


  베르메르의 우유 (따르는) 소녀 그림을 플모로 만든 것이다. RIJKS MUSEUM SHOP(클릭) 에 가면 구입 가능하다. 나는 이웃님이 선물해주심♥ 아래 사진의 플모로 이 뮤지엄에서 나온 것인데 이것도 역시 이웃님께서 선사해주심. 내 플모의 절반은 다 이웃님의 은혜 덕분이다....(이 포스팅을 빌어서 다시 한번 무한 감사ㅠㅠ)



  쨘- 빨간 수염이 특히 귀염 터지는 이 플모는 아래에 나오는 램브란트의 야간 순찰대 라는 그림을 따라서 만든 것이다.




  이것도 RIJKS MUSEUM SHOP(클릭) 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 뮤지엄에는 분명 덕후가 일하고 있다. 이런 귀염, 덕후미, 씹덕미 터지는 플모가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이렇게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덕후님이 계신 것이 틀림없다. 



  이건 밤베르크 기사 라는 이름의 플모이다. 밤베르크 대성당 옆에 있는 박물관 샵에 가면 구입 가능하고 온라인으로도 구입 가능(클릭)하다. (그러나 배송은 독일 내에서만 가능) 나는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역시나 또 이웃님께서! 알려주셔서 깨알같이 구입했다. (자꾸만 나를 플모 덕후의 세계로 이끌고 계신다....)



  밤베르크 대성당 안에 가면 요런 조각상이 있는데 이걸 플모로 만든 것이다. 작자 미상이나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이라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혀 모름) 나는 사실 이 조각상이 성당 안에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이웃님이 얘기하신 저 플모 살 생각으로만 머릿속이 가득차서 처음에는 성당 안에 기념품 샵이 있는 줄 알고 성당에 갔다. 그런데 없어서 그냥 대충 휙 보고 나와서 성당 입구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에 있는 박물관 샵에 가보니 있길래 신나서 사왔다. 이 플모 박스를 보고 나서야 ' 아 이게 그냥 만든게 아니라 조각상이 있구나... 성당 안에서 뭔가 말 조각상이 기둥벽에 붙어 있길래 뭐야 싶었는데 그게 이거 였구나!!! ' 이러면서 뒤늦게 깨달았다. 그러나 다시 성당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성당 너무 지겨워....... 



  고양이 플모들도 다시 집합



  물통 들고 있는 저 언니의 알록달록한 옷 색깔이 좋다. 짚 위에 앉아 있는 검은색 고양이는 너무 무섭다...




  이 플모의 덕후 포인트는 바로 앞발을 들고 있는 하양, 검정 새끼 고양이들!!! 너무 귀여워 >_< 



  고양이들 가족 사진 촬영



  멀리서도 찍어봤으나 그냥 그렇네. 맨 오른쪽 고양이는 마치 치타 같다..




  마구마구 사진 찍은 후의 결과물......다시 정리해서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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